조류독감은 잊고 먹는 오리고기, 가야촌 유황오리의 신선주물럭과 오리탕!

2014. 4. 9. 08:30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요즘에 어울리지 않는 포스팅이긴 하지만, 최근에 먹은 오리고기 포스팅입니다.

최근 뉴스에 조류독감 때문에 집단 폐사 및 폐기처분등 때문에 참 말이 많죠.


조류독감, 사람 감염성은 매우 낮다 : http://dailymedi.com/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776563

철새는 조류독감 원인이 아닌 피해자 : http://www.vop.co.kr/A00000722071.html

조류독감 불안해소를 위한 오리고기 시식행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23&oid=156&aid=0000015629


뭐, 이런기사들이 있네요. 마지막 오리고기 시식행사는 황우여씨가.. 주최하는데 별로;;

아무튼 제가 아는 지인의 지인의 말을 빌리면,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 전염되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특히 80'이상의 불에서 조리하는 요리의 경우 더더욱 말이죠 :)

하지만, 의심되는 조류에 대해 처리를 하는 이유는

1) 조류에게 전염되어 퍼지는 것을 방지(당연하게도...)

2) 혹시나 모를 인간에게 전염되는 새로운 인자가 발생되는 것을 방지

라고 합니다.


2)번 항목을 보면 확실하게 먹지 않는 것이 좋긴합니다만, 그렇다고 우리의 신과 같은 치느님을 포기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죠.


최근 본 기사중에 무슨 곱창집을 열었다가 장사가 안되서 오리집으로 바꿨다가 빚만 늘었다는 내용의 글을 본 기억도 스멀스멀 나는군요 허허.


결론은... 당분간 왠간하면 피하시되, 가끔 조금씩만 드시길 허허;;

어색한 결론이로군요.



오리고기야 뭐, 좋다는 말은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습니다.

성인병 예방에 항생제와 소염제 역할! 거기다 정력까지 좋아진다니!! (쓸 곳은 없지만;;;)

하지만 뭐, 요즘같은 세상에 조금 찝찝하기는 합니다;;



이곳은 보라매역 근처에 있는 가야촌 황오리 집이라고 합니다.

이근처 유명한 곳으로는 싸리집이라고 사철탕으로 유명한 곳이 있는데, 그정도는 아니지만 꽤 유명한 곳 :)

동네 사는 친구들의 말에 의하면 꽤 맛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대학 동기이자 동네 동생과 함께 들려보았습니다.


가격대는 위와 같이 무시무시 하긴 하지만!!

양과 맛은 정말 보장합니다.


코스메뉴가 대략 36,000원으로 비싸긴 하지만, 저정도면 가족(4인기준)이서 먹을 수 있어요.

저희는 B코스를 먹었는데, 선주물럭나무훈제가 나오고 이후에 리탕도 나옵니다.


살짝 스포를 하자면, 마지막에 나오는 오리탕이 진짜진짜 완전완전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리고기들은 그냥 그랬는데, 마지막 오리탕이 진짜 진리인듯.


흔하지 않게 제가 강하게 추천해보는 곳입니다.

한 4명정도면 1인당 9,000원 정도에 적당히 술한잔 즐길 수 있을꺼에요.



하지만........... 이날은 남자 장정 2명이서 B코스와 오리탕까지 모두 먹어치웠다는 것이 함정 ㅋㅋㅋ

결론은 가격은 비싸지만 그만큼 양도 많다는 것 :)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가야촌 유황오리"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위치는 지도보면 아시겠지만 보라매역 부근에 있습니다.~!
보라매역에서 3분거리.


대략 요런 느낌!
본점은 아니고, 여기저기 분점이 있는듯한데, 이곳 맛이 장난 아님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오리고기와 오리탕을 눈으로 먹어볼까요?


기본 찬들~!


요것도 기본 찬들~! 소주도 살짝 보이네요. ㅎㅎ
B코스는 신선주물럭과 참나무 훈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선주물럭은 얼리지 않아 신선하고 담백하 오리맛을 느낄 수 있고,
참나무 훈제는 훈제향이 입맛을 돋구고 기름기를 쏙뺀 부드러운 육질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신선주물럭이 제일 맛있었네요.
훈제는 뭔가 흔하게 먹을 수 있어서 별로;;

물론 오리탕과 비교하면 다들 하급 ㅋ.


뜨아악, 드디어 나온 신선주물럭!!!
이게 바로 오리고기다를 보여주는 녀석! 


처음에는 버섯을 잔뜩 넣어줍니다.
양파랑 감자는 리필이 되긴하는데, 버섯리플은 추가비용이 듭니다.
전 적당히 양파랑 감자만 같이 구어도 좋더군요 ㅋ


으어어, 익어가는 신선 주물럭~!


이제 거의다 익어가는군요 ㅋ.
오리기름이 불포화지방이라나? 아무튼 몸에 좋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오리 기름에 구워진 양파랑 감자는 확실히 맛있습니다. ~


우어어, 버섯이랑 적당히 섞여서 익어졌네요. :)



후후, 요렇게 잘 익혀줍니다. 완전 맛있어보이지 않나요? ㅋ


이정도면 먹어도 되겠죠? ㅋ


사진만 잔뜩 투척해서 죄송합니다. :)


우후, 요녀석도 자글자글 익어갑니다. 움직이는 사진 투척~ ㅋ


전 양파가 너무 좋단말이죠~


버섯이랑 같이 먹으면 오리고기 맛이 배로~!



뭐, 따로 양념 안찍어먹어도 좋네요~

노릇하게 구워진 요녀석들만 먹어도 딱 좋아요 ㅎㅎ



힘들게 신선주물럭을 해치우고 나니 요렇게, 참나무 훈제가 나왔네요.

양이 정말 후덜덜;



요것도 노릇노릇하게 구워집니다.



우어어, 불판에서 맛깔나게 익어가는군요 ㅎㅎ.



이건 왠지 마늘을 많이 먹어줘야할 것 같아 양파와 마늘 추가 후, 투척~!



오늘따라 익는 움짤들이 많네요.

이해해 주시길 ㅋ



이것도 이렇게 양파랑 마늘이랑 감자랑 구워놓고 보니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음, 이렇게 쌈싸먹는 것도 맛있게 먹는 방법중의 하나!!

가끔 저 혼자 이렇게 사진 찍는거 보고 신기해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있단 말이죠 ㅎㅎ



힘들게 두가지를 모두 먹어치우면 나오는 오리탕!!

아아, 진짜 이게 예술이라고 노래를 부르고 싶네요.

혹시 요 메뉴만 따로 팔면 요거에 소주한잔하러 자주 올텐데 ㅠㅜ.

무조건 고기를 시켜야만 나오니 아쉬울뿐!!


들깨 가루 덕분인지 완전 제 스타일 입니다. ㅋ



안에는 뼈들과 살들이 조금씩 붙어 있죠 :)

살짝 느끼함을 요녀석 탕하나로 모든걸 해결할 수 있어요 ㅋ.

완전 사랑스러울 정도 ~



음, 내용물은 요런 느낌??



요녀석도 따뜻하게 익혀줍니다.~



진짜 지금생각해도 끝내주는 맛!

완전 깔끔하게 저녁을 마무리할 수 있었네요.

이건 진짜 먹어봐야 암. 완전 극찬하고 싶단말이죠 :)



국물 생각이 지금도 절실합니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꼭 들려보시길.

가족과 함께 주말에 보라매 공원에 산책오셨다면 완전 강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