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 2009년 3월 13일 지금..

2009. 3. 13. 01:04일기장 : 그냥 그렇다고

 

갈림길......... 길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힘들게 위로 갈 것인가, 평탄한 도로로 갈 것인가...
스스로 힘든 길을 걷겠다는 자위따위는 하고 싶지 않다.

다만 내가 생각하고 결정한 길을 따를 뿐이다.
No Day But Today.
2009년의 내가 결정한 모토이다.
오직 오늘뿐이라는 뜻이다.
생각은 하면 할 수록 행동은 늦어진다.
2009년에는 적어도 생각보다 행동이 빠른 년도로 남고 싶다.
내가 원하는 것, 하고 싶은 것, 이루고 싶은 것, 뭐든 것을 행하고 싶다.
그리고 비록 그 아웃풋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 시도에 의의를 두고 싶다.

적어도 이때다 싶으면 바로 행동하고 싶다.
나중에 생각해서 지금을 후회하고 싶지는 않다.

13일의 금요일 이밤, 밤에는 흐느적흐느적 비가 내린다.
컴퓨터를 켜고, 음악을 틀어놓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금은 가장 친한 동네친구와 함께 비오는날 동동주를 한잔하며 적적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구슬프게 들려오는 내 싸이월드의 음악, "사랑을 아직도 난"의 노래가 아련하게 들려온다.
모르겠다.

많은 일들이 최근 나의 결정에 의하여 발생하였고, 그로인해 여러 책임을 느낀다.
하지만 나는 확고하다.

더이상 후회하는 인생은 살고 싶지 않다.
특히 내가 선택한 순간만큼은 절대 후회하고 싶지도 않다.

위에 사진에서처럼 두가지의 길.
그래 길은 결국 언제나 두가지다. 하나가 아니면 다른 길이다.
문제는 어떤 길을 걷던지 후회하지 않는 자세이다.

나는 최근 여러 선택을 했지만, 지금도 후회하지 않고 확고하다.

특히 최근에 결심하고 행동한 휴학에 대해 나는 아무런 여지도 남겨두고 싶지 않다.
진정 내가 하고 싶은 공부와 목적을 달성할 것이고, 보람차게 보낼 것이다.
범인처럼 허무하게 절대 보내지는 않을 것이다.

휴우 술마시고 와서 비소리와 음악에 심취하여 글을 쓰는건 이만하려한다.
갑자기 군대에서 야간 근무가 끝난후 블랙커피와 밀크커피를 번갈아가며 마시며 펜팔에게 편지를 보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비오는 날은 역시 좋다.
라디오나 틀어놓을까? 아니면 음악이나 더 듣다가 잘까?
왠지 오늘 만큼은 감성에 푹젖어 보내고 싶다.

아무리 그래도, 내일은 내가 생각했던 내일 할일을 하겠지....
오늘은 결국 어제의 내일....
뭔가 의미심장하게 내 가슴속에 다가 온다.

내일 자고 일어나면 다시 이성적이 되겠지.
생각해놓은 스케쥴대로 행동하고 다시 하루를 마무리하겠지... 라는 생각에 이만 잠이 드려한다^_^

마지막 타카피의 "face off"라는 제목의 노래.
[넌 너무 예뻐 내겐 과분해요] 라는 가사를 들으면 이만 잠에 들란다.

언제나 그랬듯이 내가 사랑한 사람들이 항상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 술주정은 역시 No Day But Today. 오직 오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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