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일 아기, 생애 첫 머리 깍기

2021. 11. 27. 10:10잡다한 이야기들/끝이없는 육아이야기

이번 간단후기는 저희 아기 첫 머리 깍기 후기입니다 ㅎㅎ.

뭐 특별한 주제의 포스팅은 아니고 자체 기록용~

 

보통 돌때가 다가오면 머리를 한번씩 민다고 하더군요.

머리를 한번 빡빡 밀어야지, 머리가 더 잘나고 많아진다는 소문이 있는데....

찾아보니 과학적 근거없는 기분탓이라고 하네요 ㅋㅋ.

걍 짧게 짤라서 순간 많아보이는거지 아무런 상관 없다고 합니다.

결국에는 유전자나 후천성... ㄷㄷ

 

저희 아기는 어렸을때부터 열이 많아서 머리에 뭔가 나기도 하고 별로 안좋았어요.

잘 씻겨주고, 약도 발라주니 태열도 많이 가라앉고 안정되기는 했지만 말이죠 ㅎㅎ.

 

아이가 어렸을때는 진짜 머리 숱이 많았는데, 점점 커질 수록 줄어들긴하는데 ㅠ.ㅜ;;

찾아보니 돌전후로 한번 빠지고 다시 자란다고 하니 기대중 ㅋ

 

200일 정도 되니 머리가 너무 많고 길어서, 주위에서 자르라고 하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자르긴했는데,

이게 코로나기도 하고 아이 머리를 어디서 어떻게 잘라야 하나 걱정이 됬습니다.

아이의 생애 첫 이발인데, 

아이 전용 헤어샵을 가야하나 싶기도 하고 말이죠.

 

아이 전용 바리깡이 있다던데, 일반 미용실에 그런게 있을것 같지도 않고;;;

따로 구매해서 머리 밀자니 오히려 걱정되고 ㅎㅎ.

 

그래서 고민끝에 사람 없을 토요일 오전 동네 미용실에 찾아갔습니다.

뭐..... 그냥 노련해 보이시는분이 자기 많이 해봤다고 바리깡으로 쓱쓱 밀고 8,000원 끝 ㅎㅎ.

 

엄마가 아이 양쪽에서 잘 잡아주고, 바리깡으로 쭉쭉 잘 밀어주시더라구요.

머리깍다보니

아이 두상 만들어주는건 이미 망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ㅋ

 

쓸데없는 걱정은 많았지만,

결국 동네 미용실에서 바리깡으로 쓱쓱 자르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서 깔끔하게 샤워한번 하면 끝~!!

 

자, 사진으로 만나봅시죵~

 

너의 첫 이발은 미용실에서 엄마랑~!
요렇게 엄마가 손이랑 몸 잘 잡아주면 됩니다.
아이용 바리깡인줄 알았는데, 그른거 없음... 걍 바리깡 ㅎㅎ
이건... 마치 절에 들어가는 중인줄.... ㅋㅋ
빡빡~
시원하게 밀렸습니다. ㅋ 동자승인줄 ㅎㅎ
울고 난리긴 하지만, 시원하게 삭발 완료 ㅋ. 결론은 그냥 사람없을때 동네 미장원 찾아가시면 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