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일이 있었던 하루.

2009. 6. 29. 02:05일기장 : 그냥 그렇다고


오늘 하루만 해도 정말 울고 웃고 여러 일들이 있었다.

아침에는 정말 큰일이 있어서, 울고 싶을 정도로 슬펐고, 화가났고, 뒤틀려있었다.
제가 있는 병중, 가끔 찾아오는 자기비하....
오늘 아침에 어떤 일이 있은 후,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스스로에 대한 경멸감에 휩쌓여 세상을 등지고 싶었다.
스트레스 와방에 하루 멍때리고 누워서, 스스로를 죽여갔었다.

그리고 오후에는 친구녀석이 영화티켓을 끊어놓았다고 해서 트랜스포머영화를 보러갔다.
근데 친구녀석이 영화티켓 시간을 예매 잘못해서 영화도 놓치게 될뻔했다.
(다행히 박박 우겨서 저녁시간대 영화를 볼 수는 있었다.)

친한친구놈인지라,
이런일이 있고나니 그냥 웃음만 났다.
분명 짜증날만한 일인데도, 짜증이라기보다는 그냥 웃음이 났다.

그냥 딱히 이유없이 이런 친구와의 일들이 나의 기분을 좀 나아지게했다.

덕분에 완전 다운된 기분이 좀 회복된듯 하다. ^_^

늦은 저녁에는 동네 친구모임에 갔는데,
친구가 결혼발표를 했다. 두둥.
열 몇명의 친구들중 최초의 결혼신고인데 이 느낌이 참 멜랑꼴리했다.
더구나 축가를 칠때 기타로 반주를 넣어주기로 했다.

기타 안친지 엄청 오래됬는데, 걱정반 두근반이지만
그래도 뭔가 활력이 난다고나 할까?

그냥 이런 소소한 일상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아침에는 완전 세상에서 실패한 낙오잔인듯했는데,
저녁이 되니 다시 세상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워낙 변덕인 필자의 성격탓인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잠들기 직전인 지금은 매우 기분이 좋다.




이렇게 오르락 내리락하는 기분도, 인생의 하나의 재미이구나 생각이 든다.~!

한숨자구나면 오늘부터 다시 한주의 새로운 시작.
좀더 힘차게, 즐겁게 한주를 시작할란다. ^_^

여러분들도 모두 즐거운 한주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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