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al RENT -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팀의 마지막 공연!

2009. 9. 27. 20:00잡다한 이야기들/영화와 연극 예술속으로


정말이지 필자가 죽기전에 한번 보고 싶은 뮤지션을 들라면 딱 2 팀을 들 수 있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브로드웨이 배우들이 연기하는 뮤지컬 RENT와 그 배우들을 보는 것.
두번째는 기타&전자첼로 듀엣인 Montana Skies의 공연과 두 분을 직접 보는 것.

예전 살짝 언급했던 Montana Skies : http://shinlucky.tistory.com/30


이번에 이 RENT 공연을 뜻밖에도, 한국에서 보게 되므로써, 일단 죽기전에 해야할 일들 중 하나는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_^;
결론을 말하면, 공연도 정말 재미있게봤지만,
브로드웨이 뮤지컬 RENT 초창기 멤버인 안소니 랩(ANTHONY RAPP)을 직접 만나고, 악수도 하고 싸인도 받았다. ㅎ!
(다른사람은 모르겠는데 필자는 어마어마한 영광이었음 ~)


공연 끝나고 싸인받기 위해 무언가 살려고 했었다. 처음에 CD를 살까 했는데, 뮤지컬과 영화로 나온 RENT의 OST여서 구입은 하지 않았다. (뮤지컬 CD는 보유 ㅎ)
그래서 포스터를 살까 하다가 사실 돈도 별로 없고 해서 (ㅠ.ㅜ;) 그냥 500원 짜리 엽서를 하나 샀다.


안소니 랩(ANTHONY RAPP)의 싸인. 솔직히 처음 볼때 무슨 낙서하는 건가 급실망 했다. 화살표를 그리는 건지 ㅎ
그래도 뭐 중요한건 마음이겠죠 ㅎㅎ

사인회는 연극이 끝나고 15분간 입구에서 진행되었다.
필자의 경우 무대인사할때 잽싸게 튀어나가서 미리 사인하는 곳에서 줄서서 기다렸다. 무려 2순위!

 

안소니 랩의 입장 모습~!!! 많은 사람들이 기다린 모습이 보인다. ~
(필자는 사인회 하는 곳을 쉬는 시간에 미리 물어봐서 빨리 갈 수 있었다.)


안소니 랩 사진이 잘찍힌 사진.
연속된 공연 탓인지 조금 피곤해 보였다. 하지만 무대에서는 완전 열정적!!!!!

필자는 창피하지만 Glad to Meet you~ 를 한마디 날렸으나 별 반응 없었다. ㅋ


위 문구는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이다.
필자의 블로그를 보면 No Day But Today 라는 글귀가 보일 것이다.
한글로 의역하면 오직 오늘뿐 이란 말이되겠다. 
(2002년 필자가 여기서 따온 것이다. ^_^)

극중 Another Day라는 곡에서 나오는 대사이기도 하고 뮤지컬의 모토이기도 하다.

필자는 2002년 후반인가 2003년 초반쯤에 뮤지컬 Rent 국내 버젼을 봤었다.
처음보는 뮤지컬이라 그런지 국내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재미있게 봤다.

원작이 외국꺼라는 사실은 나중에 알게되었고(^_^), 훨씬 후에 외국 곡을 접해보니.....
우리나라 수준이 좀 떨어지는구나(뭐 원체 외국곡이니, 실력 자체를 따지는게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리고 2005년 영화 Rent가 나왔고,

렌트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2005 / 미국)
출연 로자리오 도슨, 테이 딕스, 윌슨 저메인 헤레디아, 앤소니 랩
상세보기

초연 멤버인 안소니 랩과 아담 파스칼이 출연한 것만 해도 상당한 퀄리티를 기대할 수 있었다.
※ 이 영화로 나온 뮤지컬 렌트도 상당히 음악적 비쥬얼적으로 뛰어나서,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뮤지컬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렌트 OST는 정말 짱!!!!!!!!!!!!!!!!!!!!!!!!!, 안소니 랩도 정말 최고였다.!

Musical RENT 제작/기획자인 조나단 라슨(Jonathan Larson)의 사후 10주년 기념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조나단은 렌트의 흥행으로 상들을 휩쓰는 순간, 집에서 물을 따르다가 대동맥혈전으로 죽은채로 발견되었다.
35세의 안타까운 천재음악가의 마지막이었다. ㅜ.ㅡ;


조나단 라슨은 RENT를 무대에 올리기까지 무려 7년에 걸친 치밀한 작업준비이 소요되었다.
그가 작곡한 RENT는 브로드웨이에서의 초연후 12년간 매진행진을 이어가며, 브로드웨이 사상 7번째로 롱런한 작품으로 이름을 역사에 남겼다.

'RENT는 죽음과 AIDS, 그리고 세기말 앞에서 즐겁게 살아가는 모두의 이야기'
라고 묘사되고 있다.

 

정말 미친듯이 운이 좋게도,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팀의 마지막 투어가 국내 여의도 KBS 홀에서 진행되었다.
(더구나 초창기 멤버 안소니 랩과 아담 파스칼의 참여!!)

2009. 9. 8~ 2009 9. 20 사이에 공연이 진행되었다.
필자는 정말 돈모아서 가야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싸구려가 40,000원, 중간이 80,000원 그후로는 넘사벽..ㅠ.ㅜ)

그러던 중 친구로부터 연락이왔다.
"오늘 뮤지컬 렌트보러갈사람 손~"
그래서 필자는
"응? 뮤지컬 맞음? 공짜임?"
하고 물으니 공짜표가 많이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나머지 저녁 스케쥴을 모두 때려치고 바로 여의도로 직행!!!

요약하자면 결국 이 죽도록 보고 싶었던 뮤지컬 렌트를 공짜로 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ㅎㅎ



자 그럼 일단 뮤지컬을 보고 왔다는 인증샷 찰칵!


 


그리고 분주한 로비의 한장면

 

자세히 보면 기타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_^~!
솔직히 국내에서는 팬들이 많이 있는게 아니어서, 모든 좌석이 꽉차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나마 필자도 뮤지컬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ㅎㅎ)

연극보는 내내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예술을 나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나로써 그런 무례를 범할 수 없었다.


그래서 무대만 살짝 찍었다. ^_^~!
무대를 보면 좌측 아래에 생음악을 연주하는 곳이 있다.
뮤지컬 RENT의 매력중의 또하나는 바로 이 즉석에서 연주하는 음악일 것이라!!!!!!!!!
생각해보면 2002년에 보았던 공연과 그대로인듯 하다.!


RENT 공식싸이트에서 출연 배우들의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가지고 왔다.
로저역의 아담파스칼(Adam Pascal)과 마크역의 안소니랩(Anthony Rapp)은 1996년 초창기 멤버이기도 하며, 영화 RENT에도 직접 출연하여 뮤지컬을 영화로써 훌륭하게 담아낸 바 있다.

뮤지컬 RENT의 초연이후 13년동안 수많은 로저와 마크 역할을 여러 사람이 해왔지만, 이 두명 아담파스칼과 안소니랩만큼 그 역할에 적격이었던 사람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이 둘은 2009년 마지막 투어에서 전 타임에 모두 출연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처음 뮤지컬 RENT를 보면 이 뮤지컬을 100%를 이해하기는 힘들듯 하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 6년전 보았던 뮤지컬을 보고 영화를 보고, 다시 영어로된 뮤지컬 RENT를 보니 새롭게 알게된것도 있고, 이제야 내용을 100%이해한 듯 느껴졌다.~!

위 인물관계도가 뮤지컬 RENT의 인물들을 매우 깔끔하게 정리해놓았다.
(필자가 정리하려고 했으나 너무 좋은 자료가 있어서 ㅎㅎ)


이 RENT는
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열정과 젊음의 에너지가 가득한 8명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이다.
이들은 각자가 추구하는 삶과 예술을 위해 살고 있다.
위에 나온대로 다양한 특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집세를 못내고 항상 철거당할 위기에서,
이 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사회적 이슈인 에이즈, 동성연애, 사랑, 꿈, 예술등에 관한 이야기가 엮여져서 펼쳐진다.
뮤지컬 답게 춤과 노래로 그러한 주제들에 대해 신나게 이야기 한다.
(처음 봤을때 우리나라 정서상 약간 부담스러운 주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주제를 너무 무겁지 않게 언급하였다.)


<영화 RENT의 포스터>


조금 분석적으로 접근하고 싶지만, 필자는 예술을 좋아하지 분석에는 약하기 때문에 잘 정리된 글들을 링크시켜 본다. ^_^

뮤즈홀릭님 블로그 : http://muzeholic.tistory.com/466


그리고 마지마으로 필자가 좋아하는 뮤지컬 RENT의 노래들을 소개해 보겠다.

 1. La Vie Boheme


Life for Boheme 의 뜻이다.
의역하자면 [보헤미안의 삶을 위해서] 이다.
RENT 내에서 가장 흥겹고 신나는 곡으로 뽑을 수 있다.
가사도 들어보면 재미있고 여러 소재를 즐겁게 다루고 있다.


<Filmed Live on Broadway - La Vie Boheme>

위 버젼은 뮤지컬의 장면을 포착한거라 링크해 보았다.
실제 곡의 수준은 아래 영상이 훨씬 뛰어나다. (안소니랩과 아담파스칼이 부른거다 -아래영상)



<Movie RENT - La Vie Boheme>

영화 RENT내에서의 라비보헴이다. 최고의 실력인 안소니랩과 아담파스칼의 목소리를 느낄 수 있다.
(사실 주가 안소니랩이다. ㅎㅎ)
매번 다른 뮤지션이 부른것도 들어보지만 역시 안소니 랩(ANTHONY RAPP)이 최고인듯 싶다.

상황은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이다. 이때 건물주들이 옆 술자리에 앉아 있고, 이들은 여러문화를 언급하고 [Wine And Beer]를 외치며 노래한다.

노래 중간에 "도로시와 토토는 왜 달나라로 갔을까?" 라는 부분이 나온다.
왜인지 매우 궁금했으나,
이유는 무슨 "아줌마를 날려버리려고!" 였다. ㅎㅎ

한때 요게 궁금해서 고민했는데, 다시 보니까 이런내용이 나왔다. ㅋ


 2. Another Day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의역하면 [다른날] 이란 뜻으로,
노래 가사중에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No Day But Today]란 대사가 들어간다.
미미의 [Out Tonight] 다음으로 이어지는 곡으로 '오직오늘뿐'이 머리속에 멤돈다.
극중 미미와 로저의 거의 듀엣곡이다.~!!


<영화 RENT에서의 Out Tonight와Another Day>


<Jonathan Larson의 Piano 버젼을 연주한 Another day, 희기해서 구해놓았다>

정말이지 이 노래가 필자의 인생에 그나마 힘을 내게 해주고,
나름 열정의 근원이 되었던 듯 싶다.
(얼마나 좋아하면 블로그 이름도 No Day But Today로 했을까요 ㅎㅎ)


 

 3. Season of Love


Rent 뮤지컬을 보지 못한 사람도 한번은 들어본 듯한 노래이다.
듣기만 해도 마음이 평온해지고, 가사도 정말 좋다.
노래를 듣다보면 후반부에 나도 모르게 박수를 따라 치게 된다.


<Season of Love - 영화 Rent 中>

이 노래의 포인트는 역시 중 후반에 여자가 고음처리하는 부분이다. 이부분을 담당하는 사람은 매번 다른데 아마 가장 성량 좋고 실력있는 여자분이 맡는 듣 하다.

그리고 기억난 것은 후반부에 잠깐 나오는 남자 솔로부분. 이 부분은 주로 콜린스 역이 맡아 한 듯 하다.
아마 한국으로 의역한 가사가 "여우의 눈빛과~~" 로 시작했던 기억이 가물가물 난다.~!
그만큼 필자에게는 상당히 인상적이 었고 지금도 계속 좋아하는 곡이다.!


<Seasons Of Love - RENT (Proshot last Performance)>


이 3곡 이외에도 정말 명곡/좋은 곡/듣기 편한곡들이 많이 존재하나,
필자가 좋아하는 3곡을 소개해 보았다.

혹시 Rent 뮤지컬을 안본사람에 RENT OST CD뮤지컬 음원 CD를 사라고 권하지는 않겠지만,
RENT Musical을 보았다면 둘중 하나를 사는 것은 필수다.
분명 평생 보관할 가치가 있으며, 음악을 듣는 이의 삶의 가치를 높여줄 것임을 확신한다.

암튼 필자는 너무나 행복하다 ^_^;
죽기전에 해야할일 중 하나를 했으니 ㅎㅎ
이제 남은건 30대가 넘으면 유럽에 가서 Montana Skies의 공연을 보는 것 뿐이다. ㅎㅎ
(하지만 아마도 죽기전에 해야할 일들은 점점 더 쌓일듯 하다. ㅋ - 그런게 삶의 재미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필자가 있는 곳의 섹션.
벽에 RENT 엽서를 붙여놓았다. ㅎ
(싸인 받은 쪽을 앞으로 놓을까 했는데...... 싸인이 완전히 그림이라 원...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