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10. 13:11ㆍ잡다한 이야기들/책을 통한 감수성!
Akizuki Akihiko. Uryu Sei 공저/박종태 옮김
출판사 : 이비컴
이책은 2007년 여름방학에 서점을 두르번 거리다 눈에 띄어 구입한 책이다.
이걸 사는과 동시에 앞으로 전과나 이런 것 없이 이 업계에서 일해야 겠다고 결심했었다.
그당시는 전과나 공무원시험등을 많이 생각해볼 수 있는 그런 타이밍이었기 때문이다 ㅎ
이책을 읽는데 전제되어야 할 부분은 저자가 일본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것인즉 일본의 IT업계 현실을 바탕으로 씌어진 글이다. 역자서문에, "번역하면서 IT업계의 지인들과 여러 대화를 나누었으나 SE에대한 직종의 존재조차 모르고, 자신이 하는 일이 SE의 업무라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반면 일본의 IT업계에 진출해 있는 프로그래머들은 SE의 개념이 확실히 잡혀있다고 한다. 직종보다 직급을 우선시하는 국내 업계의 풍조때문일 것"이라고 역자는 추측한다. 하지만 SE로써의 마인드는 누구나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이고 업계종사자라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소양이라고 생각한다. 책들을 읽으면서 나의 Mind에 대해 여러 영향을 준 책이다. 이젠 소설보다 이런류의 책이 더 사랑스럽다.
SE란 System Engineer의 약자이다. 사전적인 정의로는 [조직체계나 시스템을 분석/연구/설계/관리하는 사람으로 컴퓨터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기술적인 상담자를 말한다-프로그래밍 능력 및 IT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중급 이상의 IT엔지니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SE라고 하면 보통 서버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을 연상하곤 하지만 그것은 특정영역에 국한된 잘못된 시각이다. 일본의 경우 SE의 의미가 우리나라보다 훨씬 넓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사전적의미를 기준으로)
SE라고 해서 무조건 프로그래머 출신은 아니다. 프로그래머 출신으로 폭넓은 경험과 지식을 축적해서 SE가 된 사람이 있는가하면, 프로그래머 출신을 아니라도 시스템개발에 관여하여 기술인력 모두관리하는 SE도 있다. 시스템 애널리스트나 네트워크 관리자가 이에 해당된다.
책 내용중에 인상깊었던 내용은 바로 비용의 개념이다.
SE에게 비용의 개념을 제대로 지니고 있어야한다.
IT업계의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비용절감 및 이윤의 추구이다. SE자체보 바로 비용이다. 비용만 소요하고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SE는 불필요한 존재인 것이다. SE는 바로 소속회사의 비용절감 및 이윤추구를 통해 자신의 비용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비용을 확실히 알아두어야 한다.
기본급 인상이 가지는 의미도 새롭다. 임금의 상승은 결코 '연령이 높아졌으니 급여를 올린다'라는 뜻은 아니다.
작년의 업무실적을 기초로 '금년에 이정도의 일을 해줄 것이다'라는 기대치를 반영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 정도의 일'이 가리키는 의미는 일에 대한 성실성이 아닌 비용을 차감한 생산성이다.
성실성만으로는 평가 받을 수 없다.
지난 해보다 훨씬 부가가치가 높은 일을 하더라도 난이도가 높고 낮은 일들이 마구 뒤섞여서 주어질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간단한 작업은 경험이 적어서 비용이 낮은 SE나 프로그래머에게 넘기고, 자신은 보다 부가가치와 난이도가 높은 일에 종사해야한다. 또한 작업 내용의 난이도가 높아서 넘기기 힘들다 하더라도 처리의 일부를 자동화 하거나 신참 SE를 교육시켜서 일부라도 일임하거나,
최대한 자신이 담당하는 업무의 질을 올리려노력을 계속해야만 한다.회사는 동일한 업무에 급여를 더 부담할 만큼 여유롭지는 않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비용은 끊임없이 상승한다.
비용개념을 통한 회사에 대한 인식
기업이란 서비스를 통해 돈을 받는 곳이다. '일하면 급여를 주는 곳'이라는 인식은 '회사에 서비스를 제공해서 회사로부터 돈을 받는다'라는 편협한 생각으로밖에 볼 수 없다. 사실 서비스는 자신의 회사가 아닌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에게 대가를 받는 것이다. 즉 자신이 회사를 통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사를 통해 고객에게 대가를 받는다는 말이다. 그것을 통해 자신의 이익과 직결되는 것이다. 이런 의식을 통해 회사경비를 내 지갑속의 돈처럼 여기고 회사의 비용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생각하게 된다. 이런 비용개념을 지닌 사원은 기업과 동일한 방향성을 지닌 사원으로 판단하므로 필연적으로 중용하게 된다.
시스템 설계 및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마인드 부분은 StudyRoom에 따로 올릴 예정이다.
이런 책들이 편협한 나의 사고들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다..
지금이 두번째 읽었는데 아마 계속두고 몇 번이고 읽어나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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