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간짜장을 찾아서(12), 제가 보증하는 진짜 노포 동해반점

2024. 12. 10. 07:50신럭키 프로젝트/진짜 간짜장을 찾아서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중국집은 영등포 끝자락에 있는 동해반점입니다.

이날도 노포의 간짜장을 맛보기 위해 방문해봤네요.

 

이곳은 진짜 제가 보증하는 중국집 노포입니다.

제가 아주 꼬꼬마였을때 부터 다니던 곳이고 동네라서 아주 잘 알죠 후후. 

(지금은 여기 안살지만;;;;  저도 서울살고 싶은데 ㅠ,ㅜ)

 

물론 예전에는 딱히 간짜장 맛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이날은 간짜장 맛을 제대로 음미해보기 위해 오랜만에 방문해봤습니다.

 

진짜 노포라서 카운터에 있는 어르신도 느릿느릿하고,
수기로 주문받는 예전 시스템이니 답답해도 이해해주세요 ㅎ


주말 저녁타임에도 사람들이 가득하고 대기하고 있어 혼자가서 간짜장 하나 먹기 쫌 무안하더라구요.

첫번째 방문때는 그냥오고.... 두번째 방문때 사람이 별로 없어 삼선간짜장으로 한그릇 먹고 왔습니다.

 

중국집 노포들의 공통점 답게 가격대가 저렴합니다.

기본 간짜장 7,500원에 삼선간짜장 9,000원

 

이날 상당히 인상깊었던건, 여기는 이전까지 다니던 중국집들과 다르게 하얀면을 사용한다는 거였네요.

* 물론 이후에 30몇 곳을 돌다보면 하얀면을 쓰는 노포가 몇군데 있긴 함.

 

이날은 바로 끓여나온 뜨끈한 하얀면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엄청난 충격이었는데.... 면이 너무 식감이 맛이 없더라구요.

이게 뜨거워서 그런지 하얀면이라서 그런지 당시에는 구분이 안갔는데....

그냥 우동면 느낌이라 그 짜장면에 들어가는 근본 쫄깃하고 살짝 간이 되어 있는 맛이 없더라구요.

 

뭐, 나중에 찾아보고 알게되거지만... 노란색 면은 첨가물이 포함된거라 마냥 좋은것만은 아닌데,

아무것도 모르고 먹을때는 솔직히 노란면이 간짜장에 더 잘 어울리더라구요.

 

이게 하얀면이 소화가 더 잘되고 먹고나서 깔끔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면보다는 소스가 더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네요

 

지금은 하얀면도 괜찮다고 보는데....

아직까지도 확고한건 간짜장에 뜨거운 바로 나온 면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좀 식혀서 쫄깃함을 유지한채로 나와야하는데.... 바로 나온 뜨끈한 면은 최악.

 

거기다가 아무런 쫄깃함도 없는 하얀면이 뜨겁게 바로 나온다?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아무튼 이날 처음 먹어본 뜨거운 하얀면;;

충격이었고,

다음부터 먹는 간짜장들의 면에 대해서 꽤 살펴보고 음미하는 계기가 되었죠 후후.

 

뭔 면이야 그렇지만

워낙 저렴하고 가성비 있었고,

건더기들이 진짜 풍부하고 큼지막한건 장점!

9,000원 삼선간짜장에 이렇게 해물들 많이 들어간건 지금까지도 없었네요.

 

자, 그럼 사진으로 맛나봅시다!

 

 

현재 주변 건물 공사중 + 지하철 공사중. 지금 거의 알박기 수준인데..... 여긴 진짜 근본 노포라 사실 주변 건물들이 굴러들어온돌인 셈, 메뉴판은 면만 올렸는데, 진짜 저렴하죠~
기본 찬들과, 기다리다 나온 면! 완두콩 3개가 포인드~ ㅋ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뜨끈한면이 나왔는데..... 흐음;; 간짜장 소스는 풍성하고 좋았습니다.
딱봐도 어마한 해물들이 한눈에 보이시죠? ㅋ 쓱쓱 비벼서 배부르게 잘 먹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