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아리따움 까페에서 즐기는 라이딩 후의 콘비라 한잔!!

2011. 9. 13. 23:54나가 먹는 이야기/차 한잔의 여유


써놓고 보니 참 제목이 복잡하네요. ㅋ
요약하자면 자전거 타다가 들린 양화대교 위의 한 까페이야기 입니다. ;)
어느날 저녁 ... 아주 살짝 이른 퇴근을 한 날이었습니다.

피곤하지만 조금 무리를 해서 라이딩을 해서 서울에 있는 양화대교까지 갔죠~!


 양화대교에 가보면 까페가 두곳이 있더군요.
둘다 똑같이 아리따움(Aritaum)이란 까페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강르네상스다 하면서 새로 생긴 한강고수부지 주변 까페인 것 같습니다.
이곳 말고도 한강시민공원을 라이딩 하다보면 이런 까페들이 다리 곳곳마다 있더군요.

이곳은 그중에 하나!
선유도 공원과 연결된 양화대교의 한 까페입니다. ;)

아리따움양화카페
주소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71-2
설명 양화대교 한강전망쉼터 카페아리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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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에도 길쭉한 까페가 보이는군요~


생각보다 크지는 않습니다.

이곳 양화대교는 저녁때쯤 오면 노을과 함께 참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유도 공원쪽 야경도 빼놓을 수 없죠 ;)


저는 오른쪽 까페에 들어갔습니다.
그냥 밤에 차나 한잔하고 갈까 했는데, 흥미로운 메뉴가 있더군요!!

그것은 바로 콘비라(Con-bira)라는 메뉴입니다. ;)

먼저 사진을 볼까요~


이녀석은 바로 콘비라-카스 입니다.
일단 궁금함에 한번 주문해 보았습니다. ;)

사진보면 뭔지 아실라나요?
먼저 말씀드리자면 맥주 위에 에스프레소가 올라간 것입니다.

콘비라를 말을 풀어보면~

con은 이탈리아어로서 영어로 따지자면 With와 같은 뜻입니다.
즉 콘비어, 맥주(Beer)와 함께란 뜻인데....
원래는 그냥 [콘비라]라고 부르기 보다는
에스프레소 콘 비라, 까페 콘 비라 가 정식 명칭이라고 하더군요.

맥주에 에스프레소라.... 맛이 참 궁금하시죠? ㅎㅎ
일단은 먹어봐야 압니다. ㅋ

흑맥주에 에스프레소 샷을 거품위에 올린 건데, 참 독특합니다.


사진은 거품이 조금 가라앉은 후에 찍은 모습인데, 거품 사이로 에스프레소가 맥주로 스며들었네요.
그래도 거품쪽에 에스프레소가 많이 남아 있는데, 맥주 다마실때까지 향이 느껴집니다. ㅋ


시원한 맥주를 다 마시고 나면 마지막 거품에 에스프레소가 있는데, 요게 마지막 포인트랄까요? ㅎㅎ

가격은 5,500원으로 싼 가격은 아닌데....
그냥 직장인이 라이딩후 저녁에 간단하게 혼자 마시기에는 정말 딱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평일에 라이딩하다가 저녁에 들려서 시원하게 한잔 해야겠습니다.
뭐, 요거 한잔으로는 전혀취하지 않으니 걱정은 없네요.
시원한만이 남을뿐 ㅋ.

혹시라도 드셔보실 분에게 하고 싶은 말은....
씁쓸하고 시원한 맛을 즐기시는 분에게 권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에스프레소 샷으로 한번도 먹어보지 못하신 분은 이걸 왜먹어하고 안좋아하실지도 모르겠군요.
저같은 경우는 가끔 에스프레소도 샷으로 먹기 때문에~
맥주의 시원함과 칼칼함을 달래주는 거품맛 뒤에 오는 에스프레소만의 씁쓸함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

그러니 혹시나 땡기시는 분은 그점은 참고해주세요 ㅋ.

뭐, 낮에도 가끔 자전거 타다가 더워서 편의점에서 맥주 사먹는데, 요런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앞으로 라이딩 하면서 한강변에 있는 까페들 후기도 좀 남겨볼까하네요 ;)
뭐 거창한 음식 보다는 요런 특이한 메뉴나 시원한 차들 위주로 말이죠. ㅋ

자전거는 구입후 꾸준히 잘 타고 있는데, 아무래도 사진을 못찍다보니 예전 걸어다닐때 처럼 후기를 남기기 힘들군요;;


마지막 짤방은 저의 애마~!!!
이름은 이그제11인 제 잔차 ㅎㅎ

다른분들 것에 비하면 20만원대 싸구려긴한데, 저에게는 꽤나 소중한 녀석!!
제 몸무게를 버텨줘서 고마울 따름입니다.
전 한번 타면 보통 4시간은 기본이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