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빅 촬영지, 분위기&서비스 좋은 함흥냉면집, 아소정~!

2012. 8. 19. 15:01신럭키 프로젝트/서울 냉면집 탐방기


평양냉면에서 다시 함흥냉면으로!!

이날은 마포쪽을 지나가는 날이었는데, 지난번에 을밀대를 찾아오다가 본 곳이 생각나서 한번 들려본 곳입니다.

그 이름은 바로 아소정~!

그럼 이 곳에서 함흥냉면을 느껴보도록 합시다. :)



처음 지나갔을때는 몰랐는데, 방문하기 위해서 검색을 해보니 요즘 한창 재미있게 방영하고 있는 KBS2 드라마 BIG 촬영지 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 포스팅이 나갈 무렵은 종영되었겠네요. ㅋ

드라마를 자주보는 편은 아니지만, 주말 토요일에 쇼파에 누워서 티비를 켜면 나와서 깨작깨작 보곤 했습니다. 

나름 새로운 스토리에 재미도 있겠군요. 아직 결말은 못봐서 이번 주말이 기대됩니다. ㅎㅎ


최고 시청률은 11%로, 아주 최고의 인기는 아니었지만 전 나름 재미있게 봤어요.



입구에 보면 요런 포스터도 아직 걸려있습니다.~

드라마에서 여자주인공 길다란의 부모님이 하시는 음식점으로 나오더군요!



메뉴는 냉면 말고도 갈비찜이나 불고기등 여러 메뉴들이 있네요.

이날 좀 많이 걸어서 왕만두가 좀 먹고 싶었는데, 혼자는 다 못먹어서

3,000원 어치만 주시면 안되냐고 ㅠ.ㅜ 진상스킬을 발휘했으나 그렇게 팔지는 않는군요. ㅎㅎ

뭐 어쩔 수 없이 육수로 배를 채워버렸습니다. ㅋ



빅 말고도 다른 작품도 나온것 같고, 연예인들이 많이 찾는듯 하네요. 싸인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마포쪽이라 여의도와는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그럴라나요?


간단하게 총평을 해보자면, 사실 냉면자체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곳입니다. 

멀리서 찾아갈 정도로 냉면이 특색있거나 맛이 기가막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도 좋고 너무나 친절해서 걍 먹다보면 기분 좋아지는 느낌이랄까요?

나름 지금까지 서울 유명하다는 냉면집 10군데 정도 다녀봤는데, 친절로 따지자면 여기가 진리!

정말 다른 냉면집들에서는 친절이란 눈꼽만치도 찾아볼 수 없었는데 말입니다.


차라리 냉면 말고, 가족이나 지인들과 갈비찜이나 갈비탕을 먹으러 오고 싶더군요. 

그정도로 깔끔하고 에어컨 빵빵 시원하고, 일하시는분들도 참 친절하셨습니다.


특히 주인장 분이 정말 호남형에다가 목소리가 멋진 분이시더군요 ㅋ.


뭐, 그래도 이날은 나름 냉면탐방으로 온거니 냉면이나 만나보시죠.

함흥냉면 전문점이라길래, 역시나 회냉면을 뒤도 안돌아보고 선택!!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아소정"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지하철로는 대흥역이 가장 가깝고, 물냉면으로 유명한 을밀대 바로 반대편 골목에 위치합니다.



요런 한옥 분위기의 입구.

그리고 저 앞에 있는 나무는 100년 이상된 은행나무라고 합니다. 

뭔가 상당히 운치 있네요. ㅋ


좁은 골목이라 요렇게 주어진 4개의 주차공간만 있습니다.

뭐, 그래도 전용 주차공간이 있는게 어디인가요 ㅎㅎ

그리고 가게이름인 아소정은 흥선대원군의 옛 별장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아소정의 회냉면을 눈으로 먹어볼까요?


기다리고 있으니 육수가 나왔네요. 주전자째로 주는건 정말 마음에 듭니다. ㅎㅎ

육수 맛은... 음. 그냥 평범합니다.

그냥 일반적으로 냉면집에서 맛보게되는 그냥 보통의 육수랄까요?

특별히 맛이 깊거나 특별하거나 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회냉면을 먹으면 자극적인 맛을 줄여주는 소중한 녀석!



뭔가 운치 있는 녀석. 사람이 많은지라 회냉면 나오는데도 꽤나 걸리더군요. 

심심해서 찰칵~!



그리고 드디어 나온 회냉면입니다. 두둥!

음음..

양념은 상콤달달한 맛이랄까요 그냥 평범.

보통 먹을 수 있는 회냉면. 왠지 백화점에서 먹는 그런 냉면느낌. 그냥 무난하다고 하는게 어울릴듯합니다.



회냉면인데 계란이 함께나오는건 좋았네요. ㅋ



아쉬운건 올라간 간재미회가 양도 적고, 너무 잘게 잘라 넣어서 별로 씹는 맛도 없습니다. ㅠ.ㅜ;

무난하게 먹을만 합니다만, 최근 다녀왔던 오장동 함흥냉면 집에 비하면야;;;; 비슷한 가격대에 비교가되는게 사실입니다.

아쉽고도 아쉬워라.



면발은 얇고질긴 함흥냉면의 정석.

지금까지 다녀온 곳중에 개별로 가위를 주고 가는 곳은 진짜 이곳이 처음. 역시 서비스는 갑!

먹다가 원하는 횟수만큼 면을 자를 수 있습니다. ㅎㅎ


보시는 바와 같이 회는 작고 얇게 썰어서... 무슨 오징어젓갈먹는 느낌 ㅠ.ㅜ;



그래도 중간 이상은 가는 냉면집입니다. :)

친절과 서비스로만도 다시가보고 싶은 마음. 물론 그때는 갈비찜을 먹겠지만 말입니다. ㅎㅎ



이날도 배고픔에 아주 싹싹 먹어치워버렸네요.

제가 말했던 별로인 평가들이 무색하기 말입니다. ㅎㅎ


자자, 냉면기행이 이제 얼마 안남았습니다.

눈으로 즐겁게 드셨기를 바라면서 다음에는 어딜갈지를 생각해봅니다. :)
즐거운 하루보내셔요.

 


:: 요 아래는 Shinlucky의 "울 면 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냉면!!



큰 지도에서 서울 냉면 맛집 탐방기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