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평양냉면이 맛있는 집이라는 그곳, 봉피양 강남점!

2012. 8. 18. 10:49신럭키 프로젝트/서울 냉면집 탐방기


지난번의 마포 을밀대에 이번에 이어지는 서울 냉면맛집 탐방기!

이곳은 바로 봉피양입니다. ㅎㅎ


양재쪽에 사는 친구 녀석의 추천을 받고 간곳이지요.

인터넷을 좀 뒤져보니 평양냉면으로 꽤나 명성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평소에 잘 안가는 강남쪽이긴 하지만 시간을 내서 한번 찾아가보았습니다.

방이동 본점을 가고 싶었지만, 강남쪽도 꽤나 호평을 받고 있기에 이쪽으로 왔습니다.


아, 그리고 봉피양의 뜻은... 본평양(평양 본가)의 평양 사투리라고 합니다. ㅎㅎ



단지 냉면 전문점이라기 보다는 고기도 주로 파는 곳이더군요.

벽제갈비의 세컨드 브랜드라고 하는데, 다른 곳처럼 냉면만 파는게 아니라 이것저것 메뉴가 있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냉면 맛과 유명세는 최고라는 것!


최근 을지로쪽의 우래옥에 다녀왔는데, 살짝 봉피양이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에 기사를 좀 찾아보니, 봉피양의 주방장이 우래옥 초기 주방장 출신 장인이라고 합니다.

(뭐 그렇다고 맛이 비슷하다는게 아니라, 고명 올려놓는것과 고명에 들어가는 것들보고 든 생각이었네요.)


처음에 허영만의 식객에 나왔다고 하길래, 우와~ 속으로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냉면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한우설렁탕으로 소개되었더군요. ㅎㅎ



아, 그리고 전 처음에 강남 봉피양이 본점인줄 알았는데, 방이동 잠실쪽이 본점 ㅠ.ㅜ;

진즉, 본점을 찾아가봤어야하는데 흙.

다음에는 냉면 말고 한우설렁탕을 먹으러 찾아가야겠습니다.~



그리고 봉피양의 평양냉면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바로 이분입니다.

위에서 살짝 말했던 우래옥에서 시작하셨던 분입니다.


이분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한번 보실수 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291618.html

요약하면, 무작정 상경하여 어린나이부터 우래옥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고, 그후 여기저기를 전전했다는 냉면 인생이야기~!


이분이 직접 만드시는 육수와 면발을 느껴보고 싶지만,

연세가 많으셔서 현재 활동하시는지는 모르겠고,

방이점이나 강남점 어느쪽에서 근무하시는지도 모르겠네요 ㅠ.ㅜ; 단지 그분이 남긴 레시피를 먹을뿐? ㅎㅎ


글들 보면 봉피양이 점점 프랜차이즈화 되어가고 있어서 아쉽다는 내용들이 보이더군요.

(봉피양 냉면사리가 포장용으로 팔고 있습니다. - 삼계탕 팩 팔듯이 흠흠)

그건 왠지 냉면전통장인을 찾고 싶은 저로서도 아쉬울 따름;;

사실 제 취향이 시골 지저분한 골목에서 정말 오래되고 전통있는 가게, 냉면만 전문으로 하는 가게(+@ 만두)인지라 이곳 같은 곳은 좀 부담스러럽네요. ㅋ


혼자 들어가니 왠지 고기먹는 분들에게 민폐인것 같기도 하고 허허;; ㅠ.ㅜ



면류는 요렇게 있는데, 친구말로는 온면이 그렇게 맛있다고 합니다. ㅎㅎ

그래도 전 평양냉면 탐방을 하고 있었기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물냉면을 주문!!!


가격은 10,000이라고 써있어서, 오호 뭐 이정도면...... 이라고 생각하지만

VAT가 붙어서 만천원정도 했던것 같네요. (포스팅 시점이 다녀온지 꽤 되서 가물;;)



봉피양이 냉면으로도 유명하긴 하지만 몇 년 전통을 거론하기는 애매하군요.

김태원 장인이 들어오고 난 시점으로 하면 십 몇년 일테고, 벽제갈비 시작한때부터 하면 냉면기준이 애매해지고,

김태원 장인의 경력으로 하면, 봉피양의 시작점하고는 상관없을터이고...... 허허

인터넷에 몇년 전통이 다르고, 숫자관련 보이는 홍보 문구가 보이길래 잠깐 생각해봤네요.


뭐, 현재 맛이 중요한 것이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입장!


자자, 물냉면이라 한젓가락하러 들어갑니다. ㅎㅎ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봉피양 강남점"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음, 근데 왜 강남이 본점이라고 표시가 될까;;;

건물로 보나 방이동쪽이 먼저이고, 예전 다니신분도 방이동이 본점이라고 하시던데.. 옮긴건가;;;

진실을 아시는 분은 댓글점 ㅎㅎ


위치는 강남역과 양재역 사이 뱅뱅사거리쪽 골목골목입니다.
지도보시면 쉽게 찾아가실꺼에요. 분당선하고 가깝습니다.


요런 간판을 보고 찾아가시면 됩니다. ㅎㅎ



자자, 냉면 한그릇때문에 참 말이 많았네요.
어서 드셔보시죠 ㅋ


::::::::


 

  자 그럼, 본격적으로 봉피양의 물냉면을 눈으로 먹어볼까요?



음, 기다리니 나온 것들.

버릇인지 이미 익숙해진 탓인지..... 육수 주전자가 나오길 기대했지만...

그런건 없따아 ㅠ.ㅜ;;



그리고 드디어 나온 물냉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이다. ㅎㅎ

먼저 숫가락으로 국물을 홀짝홀짝!!


이곳도 역시나 평범하지 않은 국물!

특별히 자극적이지도 않고 자연스러운 맛이라고 해야하나.

어느 기사를 보니 이 육수에는 돼지고기와 소고기 닭으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거기에 김태원씨 인터뷰를 보면 

첫번째로 육수를 끓이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두번째로 육수를 끓인 후,
첫번째와 두번째를 적절하게 섞는다고 언급했네요.

물론 저 적절하게라는게 참 어렵지요 ㅋ



면발의 경우, 역시나 최상급.

평양냉면의 특징 그대로 입니다. ㅎㅎ

똑똑 끊어먹는 맛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요즘들어 함흥냉면은 질겨서 먹기 별로고 입으로 잘끊어지는 평양냉면 계열에 더 정이 가고 있습니다. ㅋ


아, 그나저나.....

개인적으로 삶은 계란이 없는 물냉면이 나와서 컬쳐쇼크 ㅠ.ㅜ;;

나중에 알고보니 우래옥은 아예 게란 고명조차 나오지 않으니... 거기에 비하면 그나마 양반이랄까요 ㅎㅎ

원래 평양냉면에는 삶은 계란이 없는건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ㅋ



그냥먹으면 그 맑음? 신선함? 아 어떻게 표현해야되지;;;

일반 냉면육수와는 다른 자연스러움이 남아 있습니다.


아직 저의 입맛에는 살짝 싱거움이 남아서 겨자를 살짝 넣어봤네요. ㅋ



아, 그리고 메뉴판 보면 이렇게 나름 맛있게 먹는 법이 나와있습니다.

저는 식초는 않넣고 3번째와 마지막만 지키는군요. ㅋ


편육은 맨 마지막, 그리고 육수로 끝맽음 ㅎㅎ



자자, 한입 드셔보시죠
아아, 편육올라간 냉면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실패 ㅠ.ㅜ;

워낙 배도 고픈터라 맛에 취해 먹다보니 말입니다.;;


아, 그리고 또 하나 특징이 올라간 고명이 정말 맛있다는거.

설명대로 면에 하나하나 올려서 먹으면 간이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

단지 고명 양이 적어서 그렇지 쳇;;



평양냉면의 명문 답게 특별하게 자연스러운 육수!

그리고 딱 질좋은 면발!


하지만...


저에게는 삶은 계란이 없는 냉면으로 인한 쇼크(힘들게 멀리갔는데..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ㅋㅋ)

VAT와 봉사료의 충격;; 와서 냉면 비벼준 것도 아니고;; (원체 가격이 비싸다보니)

따뜻한 육수 주전자가 안나와서 당황...


뭐이정도의 느낌이 남아 있군요.


결론은 저의 느낌으로는 마포쪽의 을밀대가 훨씬 좋았습니다.

우레옥과도 조만간 한번 비교해봐야겠군요 :)


그럼 건강한 여름나시길~!





:: 요 아래는 Shinlucky의 "울 면 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냉면!!



큰 지도에서 서울 냉면 맛집 탐방기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