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을 팔지 않는 오향장육/만두 전문 중식당! 영등포 북창원

2013. 5. 15. 12:12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곳은 중국요리 전문점인데 말이죠~

자장면이나 짬뽕, 탕수육은 팔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양꼬치 집은 아니고, 바로 오향장육 전문점!

이곳도 40년 이상된 전통있는 영등포 맛집입니다.


가게 이름은 바로 창원!

이전에 한번 찾아갈려다가 길을 헤메서 못찾아간 기억이 나는군요 :)



이전에 이곳을 방문하려다가 못찾아서 간 곳은 대문점이라는 곳.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시길 ㅎㅎ

- 처음 먹어보는 오향장육. 안먹어 보신분들은 필독! 이과두주와 함께하는 도전기!

저도 오랜만에 옛날 글을 읽어봤는데, 대문점이 더 괜찮았는듯 ;;



메뉴는 오향장육류랑 만두류 대략 2가자지~.

뭐 해삼탕이랑 유산슬... 잡탕 이런건 비싸서 넘볼 수 없고 ㅠ.ㅜ;;


이날은 간만에 친구들 4명이서 만나 오향장육(中)과 군만두, 물만두, 고기만두! 그리고 이과두주 한 3병 먹었나??? 음.

사실 기억이 가물합니다. ㅎㅎ


특이했던건 송화단이 메뉴에 있다는 것!

대문점에서는 송화단이 나오긴하는데 메뉴에는 없었죠. 근데 이곳은 메뉴판에 있군요.


가격도 별로 비싸지 않아 한번 도전해봤는데, 음... 남겼습니다. 제 스타일은 아닌듯해요 ㅋ


아무튼 한번 눈으로 드셔보도록 해요~!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영등포 북창원"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영등포역 앞쪽 먹거리 동네에서 함흥냉면 집 바로 옆에 있습니다.

예전 지도에서 잘못표기되어 한참해메다가 못찾은 슬픈기억이 ㅠ.ㅜ;



가게는 상당히 작은편인데, 간판보면 한번에 아실듯 ㅋ


 

  자 그럼, 본격적으로 오향장육과 만두들을 눈으로 먹어볼까요?



기본 밑반찬들~

저 검은색으로 젤리같이 생긴건 이라고 합니다.

돼기껍데기에 간장과 한약재를 넣고 굳힌 것이라기도 하고, 육수를 굳혀서 만든 것이라고도 하네요.

요런 물컹한건 별로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ㅠ.ㅜ



일단 화단이란 걸 하나 시켜봤습니다.

물론 어떤 것이고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 그래도 한번 도전해봤네요. 

양은 계란 3개정도 되는 듯. ㅋ


요건 이라고도 부르는데, 계란을 깻묵이나 왕겨등을 넣은 진흙으로 싸서 발효시킨거라고 합니다.

먹으면 노른자는 먹을만 한데, 흰자 부분이 물컹해서 좀 별로네요.


살짝 홍어처럼 시큼한 맛이 납니다. 먹기전에는 모르는데 좀 먹다보면 약하게 나요.

먹고나서 이과두주 한잔 벌컥마시면 괜찮긴한데;;;;;

요거보단 군만두가 훨씬 맛있네요. ㅎㅎ

저기 가운데 소금에 살짝 찍어먹으면 됩니다. :)



그리고 나온 향장육(中).

생각한 것 보다 얇고 양도 적군요. 흠.


다른 분들이 올린 사진들을 보니, 오향장족도 꽤나 맛있게 생겼더군요 ㅎㅎ



요건 걍 양배추. 살짝 오향장육에 얹어서 먹으면 맛있더군요.



그리고 살짝 부족함에 이제 만두들을 시켜봅니다.

요건 군만두! 5,000원~


아, 진짜 과두주만두 너무나 좋아하는 콤보!!! ㅋ

사실 오향장육보다 만두랑 먹는게 더 맛있단 말이죠 :)



만두피를 보니, 직접 빚은 만두 느낌!

속도 꽉차고 맛있습니다. 요거 한입 먹고 이과두주 한잔 벌컥~



자자, 한입 드셔보시죠 ㅎㅎ

맛있게 구워졌습니다.~



뭐, 간장 안 찍어먹어도 전 맛있더라구요. ㅎㅎ



자, 만두 말고 오향장육도 한입 드셔보아요~!



너무 얇은게 흠이라면 흠;; 그래도 술안주에는 최고 ㅋ

탕수육보다는 만두들이 이과두주에 더 잘어울리는 듯 ㅎㅎ



그리고 요건 물만두 4,000원!

조그마한 그릇에 이렇게 담겨나옵니다. 물만두 자체는 아주 특별한 맛은 없습니다만 계속 집어먹게됩니다. ㅎㅎ



아아, 꼴딱꼴딱 먹다보니 요 이과두주 사진 하나 못찍었네요.

이과두주는 두번째 증류했다는 의미로 서민들의 대표적인 값싼 술이라고 합니다.

저도 학생때 싸게 먹어서 그런지, 요 입맛에 딱 적응됬단 말이죠.


한잔 마시면 목부터 배까지 뜨끈해지는 그 느낌!! ㅋ



그리고 또 뭘 먹어볼까 하다가 시켜본 기만두! 5,000원~

사실 옆테이블에서 맛있게 먹는 만두를 보고 당연히 고기만두인줄 시켰는데;;;;

알고보니 찐만두였네요. 요게 딱 찐만두 같이 생겼는데 ㅠ.ㅜ;



뭐 고기가 듬뿍 들었는데, 피가 너무 두꺼워서 아쉽!

그래도 역시 술안주로는 최고!!



아아, 마음같아서는 여기 와서 만두랑 고량주만 먹다 가고 싶은데;; 말입니다.

뭔가 고급스러움 없고, 부담없어 보여 저한테 딱 어울리는 술집이로군요 ㅋ.

이런데 너무 좋아요~;




아무튼 영등포에서 술한잔 하신다면 한번 들려보시길

특히 백주들, 고량주나 이과두주 공부가주 등등등 좋아하시는분 들이 있다면 꼭 들려보세요.

저처럼 오향장육 하나 시킨 후에 만두들 시켜먹게 될꺼에요 ㅋ.




고럼 항상 행복한 한주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