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통의 계보가 이어진 수원 냉면 맛집, 박군자 진주냉면!!

2014. 9. 3. 08:30신럭키 프로젝트/수원 여행특집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곳은 박군자 진주냉면이란 곳입니다.

이전에 서울에서 냉면 투어를 한지라 냉면에 관해서는 입이 좀 고급인지라, 여기저기를 냉면 유명한 곳을 찾아봤습니다.

그러다가 수원의 인계동 쪽 나혜석 거리에 있는 군자 진주냉면이란 곳을 찾아가봤습니다.~


위에 명함을 보면 허영만 화백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식객에 진주냉면이 나왔다고 하네요.

마침 집에 식객 전권이 있어서 찾아보니 27권 가장 첫번째 이야기로 등장합니다.

※ 선물받았는데 아직 다 못봤네요 ㅎㅎ. 이제야 9권보고 있습니다. :)



여기 간단한 설명과,



인증샷 ㅎㅎ.


진주냉면에 대한 설명을 살짝 보태면,

원래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겨먹던 음식으로 조선시대 문서에도 언급될 정도라고 합니다.

:: 냉면의 원조격인 북한의 "조선의 민속전통" 이란 책에서도 '냉면가운데서 제일로 일러주는 것이 평양랭면과 진주랭면이었다' 라고 적혀있다고 하네요. - 식객27권중.


:: 일제의 강점과 더불어 양반 신분이 철폐되고 진주교방이 폐쇄되면서 진주냉면이 자체가 사라졌다가,

이를 보존하고 있던 하거홍 / 황덕이 부부가 진주냉면의 원형을 복원하여 1945년 이후 진주중앙시장에 영업을 시작하면서 다시 보존되었다고 합니다.

황덕이 할머니의 경우, 2011년도 기사들에서는 건강하게 잘 계시다고 하는데 지금도 건강하시겠죠?

(첫번째 식객 만화책 짤에서 살짝 모습이 보이시네요)


:: 실제 황덕이 진주냉면이란 곳이 원조격이며, 장남인 하연규 & 박군자 부부가 박군자 진주냉면으로 2대에 걸쳐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주에서는 하연옥이라고 첫째 딸인 하연옥씨가 운영하는 곳이 있습니다.

   진주냉면은 황덕이 할머니 직계로 운영하는 곳이 꽤나 여러곳이 있더군요.

   제가 이번에 다녀간 박군자 진주냉면(하연규) / 하연옥 / 하기연 진주냉면 등등!!

   뭐, 어디가 원조라기 보다는 다 황덕이 할머님으로부터 나온 계열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처음에는 꽤 복잡한줄 알았는데, 다 직계라 생각해보니 간단하더군요. 모두 "하"자 돌림 ㅎㅎ)

   ※ 서울에도 평양면옥 계보를 이어 가족들이 운영하는 곳들이 있죠~


::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현역으로 냉면을 만드신다는 황덕이 할머니가 계시는 하연옥을 가보고 싶네요.

   (지금 계시는 곳이 황덕이 진주냉면인지... 하연옥인지 확실하지 않음!!)


아니... 나중에 기회되면 다 가봐야겠습니다.

지난번에 서울에서 냉면기행할때 진주냉면은 없어서 못먹었는데 수원에서 드디어 먹어보게 되었네요. ㅎㅎ


나름 이곳 인계동에 있는 박군자 진주냉면이 본점이라고 합니다.~

(간판 우측 아래 자세히 보면 수원 본점이라고 써있어요 ㅎㅎ)



하아, 뭔가 말이 많았는데 아무튼 나름 전통있는 곳! 입니다.

조금더 이야기해 보자면 황덕이 할머니의 장남인 하연규씨가 뉴욕에서 열린 세계 한식요리 경연대회에서 대령숙수 전통음식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하연규씨가 누구냐구요?? 위에서도 살짝 언급되었지만, 여기 박군자 진주냉면의 주인이랄까요?

황덕이 할머니 직계이기도 하고 박군자 진주냉면 대표이기도 합니다. 그분이 여기서 일하신다는 것 ㅎㅎ.

근데 가게이름을 하연규 진주냉면으로 안한건 개인적으로 조금 궁금하네요. 아내분을 많이 사랑하셔서 그런가;;; 


아무튼 결론은,

진주에 있는게 원조이긴한데, 여기 수원본점도 나름 직계로 실력있는 분이 계신 맛집이다~!

라는 사실.



진주냉면이란걸 개인적으로는 처음 먹어봤는데, 완전 감동이었습니다.

제가 왜 이런걸 이제서야 먹어보나... 란 생각이 들정도!


대략 위치는 위와 같습니다~.



메뉴는 위와 같습니다.

다른분들 후기를 보니까, 육전이 그렇게 맛있어 보이던데!!

다음에 가면 꼭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아, 진짜 말이 많았는데 어서 본격적으로 만나보시도록 하죠.

짠~ 대략 이러한 비쥬얼입니다.

반찬은 두개밖에 없지만 면 위에 육전이 올라가 있어 사실 특별히 다른 반찬은 필요 없습니다.


제가 먹어본 유명한 냉면들 중에서 꾸미가 이렇게 많이 올라간건 진짜 여기밖에 없네요 :)

그래서 일단 + 점수~



가까이서보면 대략 이러합니다. 살얼음들도 정말 마음에 드네요.

정말 비쥬얼이 실망시키지 않는 그런 맛입니다.!!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은 맛이라고 표현하면 될라나? ㅎㅎ


개인적으로는 이런 저런 냉면들중에 8,000원이 아깝지 않은 음식입니다. :)



으어어! 진짜 사진으로 말합니다.

먹을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해물로 육수를 낸것이라고 하네요.

진주냉면 계열이 육수 위에 고명으로 배추김치 / 육전 / 실고추를 얹는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음, 제 기억으로는 육수맛이 살짝 동치미 계열맛이 나고 아주 시원했었는데 말이죠.

(진짜 동치미 육수처럼 쏘는 맛은 아니고, 훨씬 약한 맛.... 아 맛을 표현하기란 정말 어렵네요. 아무튼 먹어본 육수들중에 꽤나 정갈하도 독특합니다.)



육전도 한점이 아니라 큼직하게 잘라져서 나옵니다. 면이랑 먹다보면 남음;;;

아무튼 정말 넉넉합니다.

나중에 가면 꼭 따로 시켜먹어봐야지 ㅋ



계란이 완전체가 아닌건 함정이지만... 고명에 이미 계란이 있으니 뭐 허허.



자자, 요렇게 면 위에 육전하나 얹어 먹으면 그 맛이 아주 기가 막힙니다.

면발 & 육수 & 고명 & 가격, 요 4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한 그런 진주냉면이었네요.


혹시 서울 정도에서 찾아오신다면 그정도 가치가 있을만한 곳입니다.

진짜 제 블로그에서 왠만하면 추천까지는 안하는데, 이곳은 믿을만합니다. ㅋ

오셔서 수원 구경도 좀 해보시고, 시원하고 맛있는 주냉면 한 그릇 드시고 가셔요~.




고럼, 다음에는 수원에서 유명한 통닭골목 소개를 해드릴께요.

나름 먹어본집 블로거니까 먼저 먹거리들을 소개해드립니다. ㅎㅎ

고럼 행복한 한주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