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뢰(The Deal, 2014)

2015. 4. 21. 08:30잡다한 이야기들/영화와 연극 예술속으로

※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아직 안보신 분은 조용히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죄송합니다.


간만에 정말 찝찝한 영화를 보았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느낌의 찝찝한 영화가 관객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고, 잘만든 영화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음.



전체적인 스토리는

무자비한 살인마와 피해자의 오빠인 형사가 엮인 이야기 입니다.


진행자체가 부담없이 빠르게 진행되서 몰입도는 꽤 높은 영화입니다.

성폭행도 보복도 아닌 무차별적인 살인마...

영화의 시작은 이 범인이 잡히면서 시작됩니다.


피해자의 주변인들이 어떤 감정을 겪으며 울분을 터트리는지,

무차별 살해를 저지른 범인에 대해 너무나도 관대한 현재 대한민국의 주소를 되짚어 보는 시간이랄까요.

※ 사형제도가 없는 우리 나라의 현실이죠.


처음 영화를 볼때 제목, 그리고 영어제목을 미리 주의깊게 보셨다면 큰 스토리를 보다보면 예상이됩니다.

전 제목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본 영화라, 어떻게 진행될지 크게 예상되지는 않았네요.

아니 정확히는 영화가 좀 빠르고 몰입도 있게 진행되서 다음 스토리를 예상할 시간도 주지 않았다는게 더 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보는 내내 인상이 찌뿌려지기도 하고,

피해자들의 마음 / 억울함 / 화 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데이트 영화 이런걸로 완전 비추.


주인공은 김상경 - 형사 역할.

악역은 너무나도 유명한 살인 미소의 성웅

(진짜 살인할것 같은 미소...)

스토리나 소재가 마음에 안들어도 박성웅의 싸이코 악역 역할은 모두 인정하는 듯 합니다.



이번 영화로 몸도 엄청 만들었더군요.

연기자로서 멋집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주인공, 김성균씨.

머리 긴 회사원때는... 누구지? 했는데, 나중에 삭발한 모습을 보니 딱 알아보겠더군요.



바로, 바로 범죄와의 전쟁 에 나왔던, 하정우의 직속 부하 ㅋㅋ.

이 영화 때문에 깡패 역할로 이미지가 굳어졌었는데, 다른 영화에도 많이 나오셨네요.



죽이고 싶은 형사와 아무런 죄책감 없는 살인자...

이런 구도와 긴장감이 이어지고, 살인의뢰는 시작됩니다.


보는 내내 눈쌀이 찌푸려지긴 하지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보게되는 영화.


제가 영화볼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몰입도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야한장면 따위는 없습니다...

잔인한 장면만 나올뿐;;;




살인의뢰 (2015)

5.7
감독
손용호
출연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 조재윤, 김의성
정보
범죄, 스릴러 | 한국 | 102 분 | 201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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