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KWISF&WIDEF 위피 개발자 컨퍼런스

2008. 12. 25. 20:16잡다한 이야기들/각종 세미나와 전시회

12월 17~18일 사이에 위피 개발자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KWISF와 WIDE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삼성 코엑스 컨퍼런스센터 3층에서 진행되었다.

최근 국내 핸드폰에 WIPI의 탑재의무화가 해지됨에 따라서, 앞으로의 WIPI방향이 모호해 졌다.
심비안, 리눅스모바일(LIMO), 윈도모바일, 안드로이드등의 GPOS(General Purpose Operate System)가 등장함에 따라 사실상 WIPI가 배제될 상황으로 까지 생각할 정도로 분위기가 안드로이드 및 리모, 심비안쪽으로 가고 있다. 이른바 플랫폼의 춘추전국시대라고도 하는데, 이에 대해 각 통신사(SKT, LGT, KTF)에서 WIPI에 대한 자사들의 입장을 발표하고 앞으로 WIPI의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이었다.

필자는 대학생 신분으로 참석했는데 아쉽게 2일차는 기말고사 팀 프로젝트 떄문에, 너무 아쉽게도 가지 못했다.
(흑 경품이 wii, 아이팟, 딕풀등 푸짐했는데 ㅠ.ㅜ)



일단 이 컨퍼런스에서 조금 보고 싶었던, JavaFX와 리모 발전방향은 보지 못했지만, 통신사간의 글로벌 플랫폼 수용과 위피 발전 전략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위피라는 것이 이외로 개념이 모호해서 이것에 대해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실제로 발표자 분들이 통신사간 정의하는 위피와 GPOS의 개념이 약간씩 다르다고 한다.)


사실 WIPI라는 것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간단한 이해가 필요하다.
사전이나 기타 정보를 찾다보면 모바일 플랫폼이라고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이해가 부족하다.

WIPI(Wireless Internet Platform for Interoperability)는 한국무선인터넷 표준화 포럼(KWISF : Korea Wireless Internet Standardization Forum)의 모바일 플랫폼 특별 분과에서 만든 모바일 플랫폼 표준 규격으로서 무선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 된 응용프로그램을 이동통신 단말기에 탑재시켜 실행 시키기 위한 환경을 제공하는데 필요한 표준규격이다.

위피싸이트 : http://www.wipi.or.kr/

위피 공식 싸이트에 가면 위와 같이 정의되어 있는데, 이것만으로도 무언가 부족하고 헷갈린다.
그냥 WIPI라는 존재를 듣다보면 Window같은 OS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또 어떤때는 그냥 무선인터넷을 위한 상위 어플리케이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또 Limo나 Window Mobile, Android, Mac OS X, Rex, Symbian 과는 어느 면에서 기능이 겹치고 서로 보완하는지도 많은 의문사항이 든다.

지난번에는 삼송핸드폰 관련 일하시는 분 강의에서는 "사실 WIPI는 탑재하나 않하나 옵션입니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럼 왜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었다.

WIPI에 내가 관심이 있는 이유도, 1학년때 수업중 발표내용중 하나의 주제였다.
당시 WIPI는 하나의 플랫폼(이 플랫폼이란 개념이 정말 모호하다고 생각 -.,-)으로, CDMA를 사용하는 우리나라 통신사들은 퀄컴의 Brew나 J2ME등의 각기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로인하여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업체들은 3개의 통신사별로 같은 프로그램을 따로 작성해야하는 문제가 생겼었다. 이는 상당히 비효율적이며, 전체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일에는 틀림없었다. 그 와중에 이를 하나로 통합하여야 하는 필요성을 느껴 WIPI라는 단체가 생긴 것이다. 물론 당시 목적은 세계적인 단일 플랫폼을 목표로 했지만, 현실은 우리나라에서만 쓰인다고나 할까?, 아무튼 생성목적은 퀄컴등 외국업체에 로얄티를 줄여보자라는 것에도 시작했다.

필자가 본 WIPI의 범주에 대해 가장 알기 쉬운 그림은 다음과 같다.




1번의 범주는 Flex, Ajex등 OS에 독립적인 미들웨어이고, 단말 기능 관리보다는 무선인터넷 서비스 중심의 platform이다.

2번의 범주가 WIPI BREW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기능이 Middleware에서 제공하고 OS기능이 제한적으로 제공되는 RTOS에 적합하다.

3번의 범주는 LiMo, Android등으로 전문적인 OS회사의 OS kernel을 이용한다. (Android는 리눅스커널기반)

4번의 범주는 Windows Mobile, iPhone등이다.





<위 그림은 SKT 황인성 차장님 PPT 인용하여 포토샾으로 만듬>
즉 그림에서 보듯이 WIPI는 2번의 범주에서 존재가 가능하며 RTOS를 기반에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Windows Mobile, Android, LiMo등 GPOS는 상단의 어플리케이션의 모든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굳이 WIPI를 탑재할 필요는 없다.

RTOSReal Time Operating System으로 실시간으로 선점형 OS이다. Task, 메모리 관리등 H/W구동에 필요한 기본 기능만 지원하며 실시간 처리에 용이하고, 상당히 까다롭고 어렵다 -.,-. 필자도 RTOS에 관한 맛배기만 봤지 실제로 유지보수가 어렵고 고수준의 개발이 요구된다고 한다. 예전이나 지금도 많이 사용되며(우리나라는 퀄컴사의 RTOS REX기반이 많다.) 연구되고 있다고 한다.
(필자는 가끔 RTOS책자가 한권있는데 봐도, 좀 어렵다. 따라서 딱히 뭐라고 정의하기가 좀 그렇다.)

이런한 RTOS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단말 H/W의 성능 및 기술 진화) 범용 OS기반의 플랫폼들이 등장 및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RTOS의 비중은 점점 줄고 있고, 범용 OS는 점점 점유율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필자가 본 ppt의 그래프상
2006년 RTOS:91% GPOS:9%,
2008년 RTOS:78% GPOS:22%,
2010년 RTOS:62% GPOS:38%

※ RTOS와 GPOS 개념이 둘로 딱 쪼개지는 것은 아니다. 리눅스, 윈도모바일 경우 RTOS기도 하고 GPOS이기도 하다. GPOS가 기능상 좀더 큰 범주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이제 WIPI 3.0을 앞두고 있어 여러 사항들을 고려하고 있다.

통신사들의 입장을 요약하자면,
한마디로 아직은 긍정적이다. 3~4년 뒤에 살아남은 GPOS에 특화된 플랫폼이 등장할지도 모르지만,
향후 1, 2년은 WIPI를 모두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
규제가 풀렸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사용해온 이유도 있고, 기능면에서도 아직은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애매한 말들이었지만 그나마 일단을 사용한다는 결론이다.

위피위원회에서도 향후 발전 방향을 다양한 GPOS상에서도 구동되고 더 많은 기능이 지원되는 WIPI 버젼이 나올 것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향후 세계적인 경쟁하에 더욱 보완되고 완성적인 플랫폼을 만든다는 것이 비젼이다.

안드로이드가 오픈소스를 내세우며, 구글이 시장에 나서자 다른 업체들도 잔뜩 긴장하며 오픈을 내세우며 다양한 경쟁력 있는 OS들이 등장하고 있다. 어떤 것이 점유하는냐, (현재는 심비안이 대세, 점유율 반이상) 하는 것은 좀더 지켜보아야 한다.(변수들이 단지 OS의 성능만이 아니라 이러한 오픈된 GPOS를 이용한 인터넷 마켓생성등이 존재한다. 유명한 iPhone의 app store, 안드로이드의 android Market, WM의 sky Market등..)

WIPI는 이에 어떤 OS에서든 다 돌아가고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범용성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국산 플랫폼으로서 세계적인 위치에까지 올랐으면 하는 필자의 바람도 있지만, 결과는 과연....어떻게 될것인가 흐음...

※ 문제는 WIPI를 굳이 사용안하고 GPOS의 기능들만 사용해도 된다는 것이다. 이에 WIPI는 그만의 이점을 발휘하여야 한다. 실제로 WIPI는 현재 모바일 OS상에서 올려놓아 메모리를 사용하느냐 안하느냐의 문제라고 한다. (이제 의무화도 풀렸으니 말이다....), 그 기능 및 장점을 상실한다면 순식간에 외면 당할 것 같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긴 하다.


<참여하면서 받은 microSD인데, 필자는 쓸데가 없다 -.,-; 누구 필요하면 주고 싶은데>




<받은 식권으로 먹은 삼성역 근처에서의 식사, 무려 8000원 짜리의 식권이었다 ㄷㄷㄷ>

※ 다음학기 4학년 1학기 때 소프트웨어 공학때 P교수님이 소프트웨어 공학 수업때 Android에 대해 수업을 한다고 하는데 꼭 들어야겠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