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보러와요 (INSANE, 2015)

2017. 5. 9. 08:30잡다한 이야기들/영화와 연극 예술속으로


음, 이 영화에 대해 말하자면.... 좀 애매하다.

나름 실화를 반영한 사회고발성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긴 봤는데.....

좀 애매....


일단 제목은 ", 보러와요"

당시 뉴스에, 가족 2인이상 찬성 또는 가족1인 의사 소견이 있을 경우,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 시킬 수 있다는 법저거 취약점에 대해 나오고 있었다.

실례로..... 어떤 부동산 부자인 어르신을 아들이 재산을 노리고 동생과 짜고 강제로 입원시키고, 건물들을 가로챈 일등등...


아무튼 그런 합벅적 납치/감금에 대한 경각심을 되새기고 싶었나보다.



영화 자체는 의외로 몰입도가 꽤 높다.

유심히 행동하나하나를 침을 꼴깍 삼키며 보게된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나서는 여러 의문점이 든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블로그 등을 통해 찾아보게되고;;;;


이게 뭔가 싶다 ㅋㅋ



네이버 후기들에서도,

엉터리 시나리오에 개연성이 낮은 영화다 or 아니다

논쟁들이 조금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확실히 시나리오 빈약하고, 엉성함이 군데군데 묻어 있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물론 처음 영화볼때는 몰입감에 그생각 별로 못하고.. '음 이게 뭐지? 나중에 찾아봐야지' 인데..

찾아보면 볼수록 가관 ㅋㅋ



여기서부터는 스포가 있을 수도 있으니...

안본 분들은 뒤로가기를;;;


시나리오의 큰틀은,

억울하게 정신병원에 갖힌 한 여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뭔가 반전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반전이 있다면 뭔가 강수아(강예원)이 진술하는 내용중 거짓말이 있을 것이다!! 하는 정도.


뭐... 사실 보면서 반전에 대해 추측은 못했다;;;

(생각해보면 괜찮았던 반전!!)



영화 내내 강수아(강예원)이 한말은 다 뻥이었다.


이게 좀 애매해지는게, 한말중에 어떤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구분해서 관객이 판단해야하는데....

보통 마지막에는 요러한 메세지는 영화내에서 주거나 힌트를 주는데, 여기서는....... 지나치게 애매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 결말을 보고, 앞의 내용들을 복기하면서 의미를 찾게된다.

근데 더 웃긴건..... 마지막 결말을 통해 주인공의 진의와 복선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시나리오상 맞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게 이해를 못해서 안맞는다는게 아니라,

있을 수 있는 시나리오를 2개의 분기정도로 구분해서 그것을 증명하려고 복선들을 찾다보면,

2개로 나눈 모든 시나리오가 들어맞지 않고, 뒤죽박죽이란 사실이다;;;;;


예를 들면,

강수아 어머니를 누가 어떤 의도로 입원 시켰느냐에 대한 것이다.

일단, 수아 어머니가 돈 좀 있다는 전제하에...

1) 수아 의붓아버지가 의사와 짜고, 강제로 어머니를 입원시킴 (그 도중에 수아 성폭행등등)

    > 수아가 어머니 복수를 위해 위붓아버지 살해, 가장 정설로 보여지나..... 동식은 왜 도망가고, 이해안되는 내용들이 좀 있음.


2) 수아와 의붓아버지가 바람나서 어머니를 강제로 입원

    > 사실 전개상 좀 말도 안되는데, 이후에 수아가 독차지하기 위해 의붓아버지 살해.

    > 이후 빠져나오기 의해 모든 걸 기획.

    > 살아남은 동식을 찾아 처리해야함


사실 2번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요건 좀 억측 같고...



이외에

- 누가 수첩을 만들어서 보냈는지도 의문 (수아가 보냈나 or 동식이 보냈나)

- 마지막 노크하고 들어오는 사람은 누구인가?? (동식 아니면 나남수 설)


등이 있는데.....

뭐, 사람들 의견들이야 많지만....

위 같은 사실들은 전제하에 세부 내용을 따지고 가면 서로서로 어긋나는 내용들이라;;;;



뭐, 결론은 생각없이 보는 반전영화 정도?




강예원의 연기가 돋보였고,

천민희 씨와 유건 씨가... 왠지 어디서 본것만 같은 얼굴이었는데;;


필모그래피를 보니 잘 모르는 분들 ㅎㅎ







영화가 주려는 메시지가,

이런 정신병원 감금만이 아니라.... 기자들 및 고발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들도 다소 섞여 있다.




하지만 최근에 올라온 짤들중, 소비자고발 먹거리X파일에 대한 기사들을 접하던 요즘,

딱히 공감할만한 소재는 아니었다.


먹거리X파일도 폐지되었다고 하는데, (개편이라고는 하지만;;)

자극적인 과장된 내용들로 소비자, 중세상인 모두 피해를 보고 있는 내로남불 쓰x기 프로 라고 본다. 

※ 한때 재미있게 봤지만, 실제 사례들이 워낙 많아서;;;



그리고 충격 실화 스릴러라고 하는데....

난 또 무슨 진짜 사례를 기반으로 살짝 재구성한 정도인줄 알았는데;

걍 이런 강제입원 관련 내용을 기반을 한 영화 정도인듯. 뭔가 실화 스릴러 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