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The Age of Shadows, 2016)

2017. 4. 17. 08:30잡다한 이야기들/영화와 연극 예술속으로


이 영화를 보게된 계기는....

모 프로에서 누군가 싸다구를 엄청나게 맞았다고 해서;; 보게된 영화 ㅋㅋ.


주연 송강호 / 공유에 특별출연 이병헌까지!!

출연진도 빵빵하지만, 꽤나 몰입도 있고 스토리 반전도 좋았던 영화.




192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송강호)은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의 뒤를 캐라는 특명으로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에게 접근하고, 한 시대의 양 극단에 서 있는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와 의도를 알면서도 속내를 감춘 채 가까워진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가 쌍방간에 새어나가고 누가 밀정인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의열단은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할 폭탄을 경성으로 들여오기 위해, 그리고 일본 경찰은 그들을 쫓아 모두 상해에 모인다. 잡아야만 하는 자들과 잡힐 수 없는 자들 사이, 자신의 목표를 위해 서로를 이용하려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이 숨가쁘게 펼쳐지는 긴장감 속에서 폭탄을 실은 열차는 국경을 넘어 경성으로 향하는데…

by Naver Movie



영화를 볼때는 몰랐는데, 엄연히 실화와 사실을 배경으로 구성된 영화.

물론 의열단을 배경으로 독립투사에 대한 이야기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세부 내용들을 돌아다니면서 보니

실제하는 명확한 사건들 기반으로 내용들이 진행되더군요.



영화내 송강호가 처음에 일본 경찰로 나오길래, 음?? 약간 의문을 갖았는데 보다보면 이해가 됩니다.

영화 제목인 밀정 처럼, 

영화 보는 동안, 누가 밀정인지 계속 궁금해지기도 하고... (사실 보면서 조금은 예측!)

중요한건 송강호가 일본 편인지 한국 편인지.... 진짜 어느편인지를 의심하면서 몰입도 있게 영화에 집중하게 됩니다.


요게 역사적으로는,

뒤로 독립운동을 도왔던 독립투사인지 / 아니면 그냥 단순 친일파인지는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는 대목이더군요.


실제 있었던 사건은 "옥 경부 폭탄 사건" 입니다.

영화내 이정출(송강호)가 실제 인물인 황옥이란 분입니다.


실제 사건은,

상해에서 폭탄을 제조하여 경성으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당시 일본경찰인 조선인 황옥이 압록강을 건너 신의주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도왔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서울행 열차에서 아쉽게도 체포되고 해당 사건은 종결됩니다. (누군가의 밀고)



이 사건으로 황옥이 재판정에서 

"의열단원들이 모두 들어오면 일망타진할 계획이었다"

라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폭탄제조에 서양인이 함께했다는 기록도 있더군요.



중간에 이병헌이 나오는데, 이분도 실존했던 걸출한 인물!

정채산 역 (이병헌 > 실존 : 약산 김원봉)이었는데요,


무장한일단체인 의원단을 결성해, 온갖 활동으로 일본인들로부터 두려움의 대상이었다고도 합니다.


김우진 역 (공유 > 실존 : 김시현)도 실존 인물입니다.

의열단을 조직한후 이런저런 활동을 하다가 15년동안 옥고를 치웠다고 하네요.


이후에 이승만 정권 이후에 5대 국회의원도 되었다고 합니다. 

(영화내에서도 살아남았죠)



별로 비중은 없지만, 

여성 독립운동가인 연계숙은 기생출신 의열단원 한계옥 이었다고 합니다.

(이분도 죽지는 않음)


아래 링크보면 전쟁기념관 블로그에서 정리를 해주었네요. 영화보고 나면 꽤 도움되는 자료 입니다 ^^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nid=4353647&code=137952&order=#tab


그리고 아래는 설민석 강사가 간단하게 요약해준 내용인데,

아래 내용과 위 링크 보면 대부분 이해가 갈꺼에요~



사실 전, 영화보고 이런거 찾아보는게 더 재미있단 말이죠^^




아무튼 처음에 말했던 찰진 싸다구 장면!

마침 유투브 링크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ㅋ



때리는 사람은 하시모토(엄태구). 누가봐도 친일 배신자 느낌이 촬촬

나쁜 역할 진짜 잘하신 듯...

눈빛도 정말 날카로웠단 말이죠.




역사적인 사실과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고, 내용도 긴박하고 몰입도 있어 정말 재미있게 봤던 영화입니다.

추천~!



애국이란 것에도 다시한번 생각해보지만....

지금 나라돌아가는 것 보면....... 씁쓸





아, 그리고 영화 감독인 김지운씨가 예전에 반칙왕 감동이었네요.

그때도 송강호 주연이었는데, 이번에도 같이 하게되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