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terFly(2002 Le Papillon, 버터플라이)

2009. 1. 16. 23:27잡다한 이야기들/영화와 연극 예술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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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블로그에서 버터플아이 시사회에 당첨되서 "버터플라이"를 보게 되었다.
시사회들이 언제나 8시 이후에 시작되어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강남에 있는 IT인재개발원에 있다가 버스를 타고 바로 출발하였다.


그런데..... 시사회 위치도 정말 애매하게 알려줘서 명동 거리를 한 30분 헤메었다 ㅠ.ㅜ;
그냥 명동성당 아래라고 설명했으면 되는데, 말도 안되는 약도 때문에 버스에서 내려서 바로 앞인데도 불구하고 시작을 반대방향으로 시작하여 한바퀴를 돌고 왔다.

생각보다 무지하게 아기자기한 극장이다.
극장이름이 스폰지 하우스라고 해서 간판을 엄청 찾았는데, 알고보니 스폰지 하우스는 내부에 상영관 이름이었다..
(아직 리모델링이 덜된건가...)

아무튼 추운날씨에 투덜거리며 영화를 보게되었다.


특이하게 티켓이나, 다른 표가 아니라 심플하게 스티커 두장을 붙여주었다. ㅋ
이 영화는 일요일날하는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한번 접한적이 있었다.


할아버지와 귀여운 꼬마의 만남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귀여운 꼬마 클레어 부아닉(극중 엘자)와 같은 동에 사는 할아버지 미셀 세로(극중 쥴리앙)

엘자에게는 언제나 바쁜 어머니 밖에 없다. 어머니도 어렸을 때 엘자를 낳고, 아버지는 없다. 엘자의 어머니는 혼자서 엘자와 자신을 먹여살리느라 언제나 직장에서 늦게 오고, 엘자에게 사랑한다는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체 하루하루를 급급하게 살아간다.

쥴리앙도 아들은 죽고 혼자서 쓸쓸한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는 나비수집가로서 환상의 나비 "이자벨"을 보고 싶어하고, 생애 일주일밖에 볼 수 없다는 나비 "이자벨"을 찾아 나선다.

할아버지에게 호기심이 생긴 엘자는 쥴리앙의 집에서 나비에 대해 신비로움을 느끼고,
쥴리앙이 떠날때 차에 몰래 숨어타고, 일주일간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때 쥴리앙과 엘자가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너무나 재미있었다.
고집 센 할아버지와 세상물정모르고 모든게 궁금한 꼬마 엘자와의 다른 관점에서의 이야기랄까?
그런 대화 요소요소 하나하나가 관객으로 하여금 따뜻함을 느끼게 하고, 푸근함을 느끼게 하였다.



이후부터 스포 있음.~~~!


이 둘의 나비를 찾아선 아름다운 여행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엘자의 어머니는 없어진 딸때문에 노심초사하고, 딸의 소중함을 느낀다. 그리고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고 졸지에 쥴리앙은 유괴범으로 몰리게 된다.

순수한 호기심꼬마 엘자의 질문 하나하나와
할아버지 쥴리앙의 대답,
이 둘의 차이가 더 재미있고, 흥미를 이끄는 요소랄까?

확실히 기억남는 대사가 2개가 있다.

그중 하나는
엘자 : "사람들은 왜 거짓말을 해?"
쥴리앙 : "사람들은 누구나 거짓말을 하지, 하지만 정말 중요한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거야"


엘자 : "왜 그들이 깨질 관상이라고 말한거야?"
        (패더글라이딩 하는 커플들이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라는 말을 한다.)
쥴리앙 : " 사랑을 증명하라고 하는것은 믿음이 없기 떄문이야. 믿음이 없다면 사랑도 없어." 
였다.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은 내게 많은 생각을 주었고, "믿음이 없다면 사랑도 없어"라는 대사도 내게 큰 공감을 주었다.

그들의 여행은 엘자가 사고를 당하여 구조대를 부름으로 마치고, 결국 나비 "이자벨"도 볼 수 있었다.

납치범으로서의 오해도 금방 풀리고,
이들은 더욱 각별한 사이가 되었다.

사실 처음 쥴리앙이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아는 사람으로부터 누애 한마리를 받았는데,
여행을 다녀와서 알고보니 그 나비가 바로 "이자벨"이었다.
그리고 쥴리앙이 사실 자신의 엄마 이름도 "이자벨"이었다는 사실을 말하고,

"그럼 이제 우리 모두 소중한 것들을 되찾은 거구나" 라는 말을 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정말 소중한 것들은 우리 주변에 있다는 교훈이랄까?
그들은 결국 소중한 것들을 되찾는다.

영화에서 주요 포인트는 역시 스토리나 반전이 아니라 이 두명사이에 오가는 대화이다.
이점을 주목하여 영화를 본다면 더욱 몰입하여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고 즐거웠던 부분은 영화의 마지막 부분이다.
미셀세로와 클레어부아닉이 부른 노래인데, 그대사가 또한 명품이다.

 

노래를 듣고 가사만 봐도 영화가 직접 보고 싶을 것이다. 강추!



귀여운 클레어 부아닉의 최근 모습을 볼수 있는 블로그
http://www.realfolkblues.co.kr/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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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수 없는 사용자2009.01.17 01:55

    댓글 타고 건너왔습니다. ^^

    노래 정말 귀엽죠? 저도 그때 그곳에 있었는데요. 사람들이 나가려다가 노래를 듣고는 다시 앉아서 크래딧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모습을 참 오랫만에 본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핵심은 두 사람의 대화라는데 적극 공감이요 ~~

    트랙백도 날리고 갈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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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mindlog.kr BlogIcon 비트손2009.01.18 14:01

    많은 분들이 두사람사이의 대화에 많이 웃었던 것 같네요. 저도 엔딩크레딧이후에 눈치보지 않고 기다린 건 이영화가 처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