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사시의 시작! 듄(DUNE, 2021)

2022. 1. 4. 09:30잡다한 이야기들/영화와 연극 예술속으로

SF 대하소설, 스페이스 오페라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듄(DUNE)이라는 작품이 2021년 영화로 탄생하였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스타워즈등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1965년 소설 작품이 원작입니다.

 

고 프랭크 허버트 님이 1965년 부터 1985년 까지 20년간 총 6부의 듄 시리즈를 소설로 출판하였고,

사후 아들인 브라이언 허버트, 케빈 J.앤더슨이 나머지 시리즈 및 프리퀄 시리즈를 이어 나갔습니다.

평은 프랭크 허버트 오리지널 시리즈만 대체로 인정하는 편;;

 

제 1부 듄 Dune, 1965
제 2부 듄의 메시아 Dune Messiah, 1969
제 3부 듄의 아이들 Children of Dune, 1976
제 4부 듄의 신황제 God Emperor of Dune, 1981
제 5부 듄의 이단자들 Heretics of Dune, 1984
제 6부 듄의 신전 Chapterhouse: Dune, 1985

 

6개의 오리지널 시리즈(프랭크 허버트 작품) 중에서 1부 듄을 영화화 했으며, 요 영화는 1부 중에서도 파트1.

파트2는 찾아보니 2023년 개봉예정이고, 파트2에서 1부가 마무리 될 것 같네요.

 

2시간 30분의 런닝타임으로, 엄청 뛰어난 액션신은 볼 수 없지만... (오히려 어색한점들이 보였음)

반지의 제왕처럼 대 서사시의 시작이라고 볼때, 시리즈에 빠져들기 위한 초반 빌드업으로써 꽤 몰입도 있게 봤습니다.

전체적인 스케일과 사막을 배경으로 한 행성 묘사등은 꽤 괜찮았지요~

 

사실 더 많이 알게된 건, 영화를 보고나서 나무위키로 전체 스토리를 찾아보는 거였는데....

이미 나무위키로 5부까지의 스토리들을 다 스캔완료했네요 ㅋㅋ. 이날 새벽까지 정독한듯;;

소설 스토리를 보고나니 빠진 장면들도 꽤 있더라구요.

 

사실 듄이라는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도 없고, 원작 소설을 모른다면 재미없는 영화가 될 수도 있겠지만,

기존 매니아나 인증된 스페이스 오페라 시리즈의 영화화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한 분들에게는 꽤 흥미로운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완벽히 후자의 경우 ㅋ.

 

전체적인 스토리는 

아라키스라는 행성에서 생산되는 스파이시라는 물질을 배경으로 황제와 가문간의 권력 다툼!

사랑과 우정, 그리고 배신..... 뭐 이런 내용인데,

왕좌의 게임처럼 가문 이야기가 꽤 흥미롭습니다. 가문들 갯수가 많지 않아서 조금 싱겁긴 하지만 말이죠.

 

큰 스토리는 살짝 전형적인 내용인데,

가문의 주인이 사망 > 그 아들이 살아남아서 복수 및 왕위 탈환

요게 주 내용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요걸 단순히 볼수만은 없는게,

그 과정과 결과... 탈환 후 스토리등에서 꽤 신선하고 흥미로운 반전(?)들이 있습니다.

뭐, 결국에는 기구한 숙명의 수레바퀴 이야기고, 운명을 벗어나고자하는게 전체 듄 시리즈들의 큰 주제라고 볼 수도 있겠군요.

 

미래 예지라는 능력이 스토리상 꽤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걸 벗어나기 위한 주인공 + 자손들의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ㅎㅎ. (아주 넓게 보면 말이죠, 개인적으로 흥미롭고 관심있는 주제 ㅋ)

 

대략 이번 1부 듄 의 스토리는 주인공인 폴 아트레이데스가 가문이 몰락하고, 이후에 황제가 되는 이야기 입니다.

파트1은 대략 가문의 몰락, 파트2는 황제로 등극하는 이야기.

사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이후의 2부 부터가 꿀잼일 듯!!

 

듄 시리즈의 영화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1984년에 이미 한번 영화화 되었고, 이번이 2번째

이전에 1974년, 2014년 제작하려고 했다가 모두 취소된 특이한 전력이 있네요.

 

아무튼 최신으로 나온 영화화다보니, 기존 매니아들은 기대를 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ㅎㅎ

영화가 계속 대박이 나면, 1부(파트2 포함)만이 아니라 2부~4부까지 나왔으면 좋겠네요.

> 하지만 배우들이 늙겠지 ㅠ.ㅜ;;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매우 추천!!

듄 세계관에 빠져봅시다~ (전 이미 빠짐 ㅋ)

 

 

 

[영화보면서 드는 생각, 끄적거림]

- 영화보면서 엄청 익숙한 사람들이 나와서 반가웠는데, (제기준 ㅎㅎ)

  거니 할렉 (주인공 스승, 본명 조시 브롤린) > 어벤저스 타노스이자 데드풀2의 케이블

  웰링턴 유에 (주인공 스승이자 비트레이어..., 장첸 > 적벽대전 시리즈에서 손권역

  던칸 아이다호 (주인공 스승, 제이슨 모모아) > 왕좌의 게임, 아쿠아 맨!

  챠니 카인즈 (주인공 여친..., 젠데이아) > 스파이더맨 여친 MJ!!! ㅋㅋ

  글로수 라반(하코넨 가문 출신 적, 데이브 바티스타) > 우오오 가오갤의 드랙스! 비슷한 컨셉. 힘만센 멍청이...

  

- 던칸(제이슨 모모아) 보고 엄청 반가웠는데.... 극중 후반에 턱수염을 밀고 나오니 뭔가 엄청 허무함;;;

  턱수염 밀고보니... 스티븐시걸 닮아서;;;; 뭔가 시무룩 ㅋㅋ

 

- 듄 세계관내 가문은 크게 3개. 코리노 가문과 아트레이데스 가문과 하코넨 가문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아트레이데스 가문! 코리노 가문은 별로 등장하지 않는데, 현재 세계관 황제의 가문입니다.

  파트 2에는 아마 코리노 가문 케릭터들이 대거 나올 예정.

  (황제가 교체되고 후세에 이어지는 케릭터들도 많으니~)

 

- 65년 소설의 상상력이 이제는 진짜 멀지 않았다는 생각이 ㄷㄷ. (당시의 상상이 과학으로!)

 

- 1부 특징상 하코넨 가문이 악역인데, (진짜 적과 악역은 원래 코리노이지만... 파트2에서 밝혀지겠지?!)

  왜 컨셉상 하코넨 가문 사람들은 다 대머리냐아!!! 지금 전세계 천만 머머리분들 무시하냐!!! 으잉~!

  대머리는 악역이라는 편견을 버리란 말이다 ㅠ.ㅜ (머리숱이 점점 없어져서 한탄... ㅋ)

  하코넨 가문이 역전당하고, 다시 역전해서 다 머머리로 밀어버렸으면.... ㅋㅋ

 

- 던칸(제이슨 모모아 ) 1부 파트1에서 넘 빨리 죽어서 아쉬웠는데, 찾아보니 꽤 신선한 컨셉으로 재등장함.

  (1부 이후 시리즈에서, 나름 인기 케릭터라고!)

  턱수염 붙이고 나오라고~!!

 

- 세계관 및 주 무대가 사막행성이라, 사막이 배경. 다른 행성이 괜시리 궁금해지고, 황제란 분이 매우매우 궁금했는데 안나옴.. 파트2에서 나오겠징~!!

 

- 타노스랑.... 아쿠아맨 때문에 몇 분간 집중 안됬음 ㅋㅋ

 

- 확실히 대서사시임에는 확실. 인증된 소설을 영화화 하다보니, 이게 또 원작 찾아보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나무위키 돌다가 새벽 다 지나갔네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