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지 않으면서도, 즐거운 웃기지도 않은 이상한 세상

2009. 9. 9. 09:42일기장 : 그냥 그렇다고


한 주 동안 또 이런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다.

웃으면서도 행복하지 않고, 인상을 쓰면서도 속으로는 다른 즐거운 일을 생각했다.

제목을

즐겁지 않으면서도, 즐거운 웃기지도 않은 이상한 세상

라고 정한 이유는,

즐겁지 않는 세상에서 억지로 즐거워 지려는 내 모습이 싫어서 적어보았다.

어떻게 보면,

아무리 부정적이어도 나름 살아남고, 세상을 살기 위해 바둥치는 모습이기도 하다.

하지만 왜, 애초부터 자연스럽게 세상이 즐겁지 아니하였을까....

행복은 만들어가는 거라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어떻게 만들어 가야하는지도, 누구와 만들어 가야하는지도...



최근들어 아주 마음껏 웃어본 기억이 없다.

예전에는 길가다가도 머슥하게 웃어보고 했는데,

이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만 머리속에 떠오른다.

생각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들만 머리속에 남아있어 나를 더 괴롭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