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의 전통있는 김치찌개, 조아저씨네 김치찌개 백반~

2010. 8. 19. 14:14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지난번 서울시립미술관에 들렸다가 너무나 허기져서, 뭔가 먹거리를 찾고 있었습니다.
중국집에 가기에는 뭔가 느끼하고, 이상하게 오전이라 그런지 밥집이 대부분 오픈을 안하고 점심때를 위해 준비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여기저기를 좀 먹으려고 떠돌다가 이곳에 도착했네요. ㅋ


그곳은 바로 이곳. 시청역 11번 출구 쪽과 서울시립미술관 사이에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보기에도 왠지 맛집 냄새가 물신풍기고 30년 전통이 눈에 띄길래, 들어가보았습니다.

뭐 마침 밥이 먹고 싶은 이유가 있기도 합니다. ㅎㅎ



당시에는 혼자 갔기 때문에 일인분 백반을주문하였습니다.!
점심용 백반은 6,000원의 가격이더군요~

집에서 다른 블로그들을 검색해봤는데 리뷰가 여럿 있더군요. 대부분 맛은 So So 하다. 평범하다. 차라리 집에서 끓여먹는다. 등의 이야기등이 있는데, 전 저의 느낌으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먹은 것은 일인분 김치찌개 백반입니다. ^_^

 자 그러면 이제 눈으로 먹어봅시다.~~!


기본 반찬은 요렇게 나옵니다. 콩나무과 오이, 뽀글뽀글 끓는 찌게와 왼쪽에는 간장과 김이 보입니다.
일인용 그릇이 참 아담하군요 ^_^


요녀석이 김과 양념간장! 밥에 싸서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일명 밥 도둑!


요렇게 싸서 한입에 먹어버립니다. ^_^;


자, 이제 찌개가 뽀글뽀글 끓기 시작하는군요 ~!


벽에는 여기저기에서 나왔던 기사들과 출연한 프로들이 붙어있습니다.
조금 관심있게 본건 위 어떤 잡지에서 나온 글입니다.
보면 찌개용 김치를 따로 직접 숙성하여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일반 김치와는 다른 방법으로 숙성시키며 이를 사용한다고 하니 맛이 좀 다르겠죠 ㅋ


살짝살짝 건더기들이 보이는군요.
안에는 떡+햄+김치+두부+고기+참치가 들어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게 왠 김치찌개냐 잡탕이나 부대찌게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막상 맛보면 김찌찌개에 약간더 근접하다고나 할까요?ㅎㅎ

저도 위의 재료들로 라면넣고 잘 끓여먹는데, 그렇게 되면 참치나 햄쪽 맛이 너무 강해져서 이게 뭔가할때가 많습니다.

여기 김치찌개 백반은 아마 그 비율이 꽤나 적당합니다. 여러 재료가 들어 있으면서도 김치의 맛이 살아있군요.


안을 휘젹거려보면 정말 배부를 정도로 많이 들어있습니다.
처음에는 라면사리 공짜로 안넣어주나 했는데, 국물까지 싹싹 먹고나니 엄청 배부르더군요 ㅠ.ㅜ;~!

어떻게 보면 별 것 없는 김치찌개 집인듯 하나, 아무래도 직접 김치를 담그고 찌개용 김치를 따로 보관하고 담근다는데서 점수를 주고 싶군요. 아무래도 인스턴트가 판치는 세상에서 이런 직접 담근 김치맛을 보는건 참 행복인듯 싶습니다.

아무래도 김밥천국 이런곳에서 하는 김치찌개들과는 비교할수 없죠.ㅎ

헛 참고로 이곳에서 파는게 김치찌개만은 아닙니다.
부추김 오징어불고기, 부추김 생삽겹, 등등이 팔더군요.
다음에는 친구들과 부추김 씨리즈를 먹으러 와봐야겠습니다. ㅋ

부추김고추장삼겹살이 30년 전통이라고 하는데 ㅎ, 기대됩니다.

음식 맛 : 80/100

음식 가격 : 60/100

음식점 분위기 : 6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