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태기 드셔보셨나요? 볼태기 찜과 탕 그리고 깐풍대구를 소개합니다.!

2010. 8. 8. 03:35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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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7일, 어제가 입추였습니다.
가을에 접어들었다는 날자이기도 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24절기중, 13번째로 태양 황경이 135도가 되는 때이군요.
24절기는 중국화북 지방의 기후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한국에서는 입추를 전후로 한 8월 상순이 오히려 1년 중 더위의 절정을 맞이하는 시기라고 합니다.~!

24절기중 가을은 입추/처서/백로/추분/한로/상강 6개로 구분되어 있더군요.

무더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인데, 뭔가 든든하게 드시고 계신가요 ^_^?
(실제로 24절기가 한국 기준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더운 여름이긴 합니다..~)

뭐,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것은 입추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볼태기 요리에 관한 것이군요!

먼저 볼태기의 어원을 알아봅시다.~!
볼태기 찜/탕 은 대구머리 찜/탕이라고도 합니다.
즉, 볼태기는 대구머리를 의미합니다.
검색을 하다보니, 볼태기는 볼떼기의 경상도(부산) 사투리라고 하더군요. (by Naver 사전)
※ 볼떼기는 볼따구니와 같은 의미입니다.

뭐 일단 머리부분을 가리킨다는 의미는 일맥상통하고,
대구의 머리를 볼태기라고 불러서 특화된 단어인듯 싶습니다.



전라도 방언중에 볼태기란 단어도 있더군요. 음식이 입에 가득한 모양이라고도 합니다.
글로 쓰일때, 가게마다 볼테기라고 쓰이기도 하고 볼태기로도 쓰이고 있더군요.
사전을 검색해본 결과 볼태기가 맞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_^

이 대구는 예로부터 보신음식으로 애용되었고 고단백 저지방으로 다이어트에 좋다고합니다.


이번에는 교대 쪽에 있는 볼태기 음식점으로 향하였습니다.


서초쪽, 교대방향에 있는 대구요리전문집입니다.~!
어제 새벽에 천둥도 치고, 낮에 간간히 비도 오는 날이었습니다. 친구들 여러명이서 즐겁게 다녀왔습니다. ㅎ



위치는 요기가 되겠습니다. ^_^!
그럼 이제 슬슬 눈으로 먹어볼까요? 몸보신 못하신분들은 같이눈으로 드셔보아요 ㅎ


자, 밑반찬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침도 못먹어서 두부부터 덥석 먹게 되더군요~!


이 요리는 볼태기 찜입니다. 양념과 콩나물로 잔뜩 무장되어 있는데, 콩나물과 먹는 맛이 또 최고입니다. ㅎ
진한 양념을 느끼면서 볼태기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ㅎ


살부위 한점과 먹는 맛!! 은근히 이녀석과 시원한 맥주가 잘어울리더라구요. 소주보단 이상하게 맥주가 끌렸습니다. ㅎ

다음으로 나온 것은 볼태기 탕입니다. 맑은 탕으로 나왔군요.


이 앞의 볼태기 찜과는 다르게 보기만해도 시원한 국물맛이 느껴집니다.
이걸로 술마신뒤 해장하면 정말 최고일듯 하지만, 가격대가 서민용은 아닌지라 말이죠 ㅎㅎ


시원한 국물과 볼태기들을 저 와사비+간장에 찍어먹으면 별미가 따로 없습니다.
특히 볼태기 찜을 먹고난 후, 요녀석으로 마무리를 하면 속이 완전 깔끔해집니다.~!


너무 맑은 색이라, 어서 장에 찍어보고 싶지 않으신지요. ㅋ


그래서 요렇게 담가봤습니다. 아흐, 지금 생각해도 다시 입에 넣고 싶어집니다.~


바글바글 끓으면서 볼태기 탕의 건더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ㅎ


먹다보니 요런 것도 넣어주셨습니다.
뭐냐하면 대구 내장 부위중 "고니"라는 것입니다.
알탕에서 많이 볼수 있는 뇌 같은 것이죠. 이렇게 덜 익기전의 모습은 처음 보는 군요.
술집에서 요거 장에 찍어먹으면 참 맛있었는데, 완전 실컷먹게 되었습니다.

어른들이 특히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저도 꽤나 좋아합니다. 특별한 맛이 있는 건 아니지만, 씹는 맛이 좋아요 ㅋ)


익으면 요런 모양이!! 약간 징그러울지도 모르지만, 입에 쏙넣으면 아주 녹습니다. ㅎㅎ

다음에 나온것은 "마늘깐풍대구"라는 이곳의 특색있는 메뉴입니다.~


대구살에 적당히 옷을 입혀 튀긴후 마늘과 조화를 이룬 것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네요. 제 입맛에도 아주 좋았습니다. 단지 탕/찜 뿐만이 아니라, 요런 류의 메뉴도 맛있습니다.
거기다가 두툼한 마늘 갈아진 것이 참 몸에도 좋을 것 같은 느낌이죠. ㅎㅎ

한입에 쏙쏙 넣으니 금방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의 음식들을 무색하게 만드는 깔끔한 뒷맛!!
요렇게 조금식 나눠서 주셔서 여러명이서 편하게 먹었습니다. ㅎ

역시 요리는 깔끔한 뒷 맛이 중요한 법인듯 싶습니다. ㅋ


가격대는 그렇게 만만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혼자먹는 음식이 아니고, 4~5명이서 가서 먹는 음식이니 그정도의 값어치는 한다고 생각되네요. 요기는 내부에 따로 좌석같은 것도 있어서 연회에도 쓸만한 듯 싶습니다. ㅋ
02-3471-5354 라고 하니, 예약 및 문의는 이곳으로 ㅎ

요렇게 하루만에 여러 대구요리음식들을 먹어봤군요.!
(다음에는 저녁에 백세주와 함께해봐야겠습니다.)
오늘은 복날이군요. 매번 삼계탕이 아니라 요런 특색있는 요리는 어떨까요~
모두들 몸보신 잘하시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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