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한 특이한 순대국, 국물부터 다른 여의도 화목순대국집!

2011. 7. 8. 00:43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이번에 소개시켜드를 음식은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대국입니다.
매니아라고 할정도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들중 하나입니다. ㅋ~ 
좋아하는 만큼 많이 먹기도 합니다. ㅎ!

예전에 인터넷으로 본 곳이바로 이곳이었습니다.


여의도에 있는 화목 순대국집이란 곳이죠~. 이야기만 듣고 한번 찾아가본 곳입니다.
20여년이 넘는 전통을 갖고 있으면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곳이라고 하죠.

저는 어느 저녁 운동삼아 걷다가... 어떻게 하다보니 여의도까지 걷게 되어서 근처를 지나가다가 들리게 되었네요~
소문처럼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사람들은 바글바글 했습니다. ;)

조금 늦은 저녁... 한 9~10시정도 사이라 밥먹으러 온사람은 저혼자이고 주변은 거의 밥보다는 머리고기나 모듬으로 술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고 계시더군요!. 직장인들의 술자리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ㅋ


메뉴는 요렇게 있군요. 저는 무난하게 순대국! 을 골라봤습니다.
순대탕은 순대만 들었고, 내장탕에는 내장만 들어 있다고 하는군요~!

지나가다보니 모듬류가 참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나중에 작정하러 올때 모듬을 먹으러 한번와야겠다고 결심을 해보네요.
가게는 두개 블럭으로 이루어져 있더군요.

제가 들어갔을때는 서빙하시는 분들이 2분밖에 없었는데....
아주 돌아다니시느라... 밥먹다가 주문추가 받고, 또 먹다가 받고.. 아주 바쁘셔서 제가다 정신이 없었습니다. ;)
뭐, 그만큼 잘 되시는 것 같았네요.

가격도 6,000원 정도면 보통정도군요. 요즘 워낙 비싸서 말이죠 ㅠ.ㅜ;
아, 그리고 순대국에는 특이하게 막창류만 들어가 있습니다. 보통 순대국은 머리고기들이 들어가있는데 이곳은 특이하군요.
또, 보면 밥도 미리 담가져 있고, 다대기도 미리 풀어서 나옵니다.

음음, 혹시나 해서 가게에서 나가면서 한번 물어봤습니다.
"원래 여의도에서 시작한건가요? 지방 특색있는 순대국 아닌가요?"
라고 여쭤보니, 여의도에서 시작해서.... 여의도에서 찾아오시는 분들의 입맛에 맞춰 바뀌어왔다고 하시는군요.
뭐 증명할길은 없지만(?) 그래도 그런가보군요. 
저로써는 매우 새로웠습니다. 자세한건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해보도록 해요 ;)

자, 그러면 이제 눈으로 드셔볼까요? ㅋ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화목순대국"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위치는 여의도역과 샛강역 사이 KBS별관을 지나 두 블럭 다음에 있는 종합상가에 있습니다.
1층에 있는데 겉으로 봐서는 찾기 힘들고 들어가시면 볼 수 있어요.


그냥 순대국이라고 써있어서, 화목 순대국인지 처음에는 몰랐군요. ㅎㅎ
아무튼 이곳 맞습니다. 가운데 계단을 사이로 양쪽에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쪽에 주방도 같이 있습니다. 신기한건 주방에 1.5층에 있다는 사실.. 다락방이라긴 뭐하고 1.5층에서 요리가 끝나면 아래로 순대국을 내려줍니다.
뭔가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랄까요?
걍 느낌이 옛날 생각 나는 위치입니다. 뭔가 살짝 영화에서나 본 다방향도 좀 나고... 기분탓일라나요? ㅋ
 
 


    자 그럼, 본격적으로 순대국을 눈으로 먹어볼까요?


기본으로 나오는 찬들 ;)
제가 좋아하는 양파가 없어서 너무나 아쉬웠지만.... 깍뚜기는 맛있었습니다. ㅎㅎ


<순대국 : 6,000원>

드디어 나온 순대국 1인분~ 룰루.
그릇이 마음에 들었으나......  다대기가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어서 아쉬웠군요...
전 다대기를 넣어서 먹지 않습니다. 뭐 넣어도 상관없지만, 안넣고 국물 자체를 느끼는걸 좋아해서 말이죠 ;)


살짝 기름기가 올라와 있는데, 막창이 들어가 있어서 조금 많은것 같기도 합니다.
음음..... 뭐 맛을 살짝 요약하자면... 일반 순대국 맛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순대국 완전체 최고의 맛... 뭐 이런건 아니고, 저에게는 꽤나 특이했다고나 할까요?

사파라고하면 조금 표현이 될라나요, 아니면 신세계라는 말도 마음에 드는군요.
얼큰한 느낌이 순대국보다는 육계장 느낌이 더 나기도 했습니다.
(아, 근데 사진찍은후, 꽤나 후의 포스팅이라...가물가물한 맛도 있습니다.~)


속에는 밥과 순대, 그리고 막창들이 잔뜩 있습니다.
쫄깃한 막창 씹어먹는 재미도 있죠. ㅋ
사실 전 걍 머리고기들이 더 좋은데 말이죠 ㅠ.ㅜ;



순대는 보기에는 일반 순대처럼 생겼지만, 한입 먹어보면 일반 파는 순대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살짝 찹살이 들었는지 씹는 맛이 다르고 향도 다르군요.
순대 피는 일반적으로 파는 비닐인데 속이 다릅니다. ;)


하아, 한밤중에 요 사진을 보면 한입 쏙 넣고 싶을라나요?
전 요거에 청하 한잔 하면 하는 바람입니다. ㅠ.ㅜ!! (아, 이것도 사진찍은 시점과 포스팅 시점이 차이가 많이 나서 ㅎㅎ)

앞으로는 혼자 오지말고 친구녀석과 와서 거하게 술한잔 해야지라고 떠올려 보는군요 ㅋ


그리고 계속 오믈오믈 씹게되는 막창...
개인적으로 정말 아쉬운건 막창만 들어간 것 ㅠ.ㅜ;
여의도 사람들이 요런걸 좋아하는지... 아주머니께서는 일부러 넣으셨다고는 합니다. (뭐, 이것도 사실인지는 알수는 없네요 ㅋ)

그리고 모싸이트의 어떤 분의 평가처럼... 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약간 비린,,, 막창 향이 남아 있기 때문에 순대국을 처음 드시는분에게는 좋지 않은 추억을 남겨드릴듯 하군요.
잡냄새, 누린냄새, 내장냄새 라는 향이 남아 있으니... 말입니다.
딱 먹어보면 알지만 누군가에게는 힘들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전 나이먹다보니 이런향도 익술할 뿐도 좋기까지 합니다. ㅋ

그래서 결론은 어느정도 순대국에 익숙한 분이 오시기를!! 순대국 이상을 권해봅니다. ㅎㅎ

요즘같이 비오는 날, 요런 따뜻한 순대국도 정말 최고가 아닐까요? 
갑자기 술국에 소주한잔 생각나는 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