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식 만두국이 일품인 곳, 대방동 남궁에 다녀오다.

2012. 5. 29. 12:29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예전 대학생대, 이 블로그를 한창 운영할때

만두국집을 투어하려던 적이 있었지요. 물론 모두 수행하지 못하고 몇 군데만 다녔지만;;

(아무래도 학생이다보니 활동 반경내에 ㅋㅋ)


아무튼 저는 만두국을 꽤나 좋아한다 말입니다. :)

이곳 대방역 부근에 있는 남궁도! 예전에 꼭 한번 들려야겠다는 리스트에 있었는데, 이제서야 가보게되었습니다.


어느 따스한 토요일 점심 때 쯤이로군요.

햇빛의 따스함에 정말 숙취가 해소될 정도의 아름다운 점심이었습니다. ㅎㅎ



국물이 참 깔끔하고, 만두도 자극적이지 않고 딱 좋았습니다.

특히 김치와 함께 먹을 때의 느낌이란 ㅋ


아, 근데 먹고나서 한참뒤에 궁금해진게 황해도식 만두국이란 무엇인가? 입니다.

황해도는 북한의 지명이긴한데,(황주와 해주의 앞글자) 그곳의 만두는 뭐가다를까...

빚는 모양인가? 아니면 만두소 내용인가?? - 궁금궁금했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도 끽해야 얻은 정보는 

"평양만두에 비해 속이 배추와 숙주가 많이 들어갔다"

라고 하는데,


막상보면 부추가 많이 들어가서 흠흠;;;

혹시 아시는분 좀 가르쳐 주세요 ㅎㅎ!!


아무튼 이곳 만두가 특이하긴 합니다.~



안은 왠지 상당히 친숙한 분위기. 

마치 어렸을때 외할머니 집같은 느낌이랄까요? ㅋ

위치도 꽤나 골목에 있습니다. ㅎ



가격대는 좀 비싼편 ㅠ.ㅜ;

전 만두국을 진짜 좋아해서 8,000원짜리 만두국을 골랐는데...

정말 맛있고 좋았지만... 드는 생각은 가격을 조금 줄이고 만두 개수를 줄였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ㅋ

7개에 8,000원이니 하나에 천원이 넘는 꼴인가... ㅠ.ㅜ;

뭐 그래도 먹을만한 값어치는 했습니다. ㅎㅎ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남궁"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위치는 대방역과 신길역 사이!

신길 삼거리쪽에 위치합니다. 좀 골목골목에 위치해서 잘보고 가야해요~.


저 위에 보이는 슈퍼 옆 좁은 골목 길 입니다. ㅎㅎ


딱히 주차할곳은 없으니 참고~



요런 표지판을 보시고,



요렇게 녹색간판을 찾아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곳 남궁이 보입니다. ㅎㅎ

완전 제가 좋아하는 외할머니댁 분위기이죠 ㅋ



::::::::



 

  자 그럼, 본격적으로 남궁의 만두국을 눈으로 먹어볼까요?



요렇게 구수한 분위기의 간장 종지. 적당히 덜어먹으면 되죠. ㅋ



기다리다 드디어 나온 만두국!!

딱 보이는 것처럼 좀 싱거겁긴 합니다만;;

저는 육수 맛이 느껴지는 이런 싱거운 국물을 좋아하는 관계로 대만족!

물론 소금도 있어서 취향에 맞게 넣어먹을 수 있습니다. ㅋ



만두국이나 순대국이나 역시나 김치가 생명!! 

맛있습니다. ㅎㅎ



든든한 만두소!

국어사전에 따르면 만두속이 아니라 만두소가 맞습니다. 허허

저도 몰랐다가 글 찾다가 알았군요.



뭐 아무튼 만두소는 실합니다.~

7개밖에 안되지만 배불러요 배불러!


직접 만들었다는게 팍팍 느껴질 정도? ㅋ



저희 집은 좀더 동그랗게 만드는데, 요녀석은 길쭉길쭉 합니다.



요건 한번 살짝 찍어봤네요 ㅋ



이렇게 김치 하나 올려놓고 먹으면 아주 예술이랍니다. ㅋ

한입드셔보아요~


제가 다닌 만두국들 집중에 손에 뽑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격만 좀 만족스러우면 최고일텐데 아쉽군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