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십만원짜리 공유기를 샀을까 ㅠ.ㅜ, 5GHz지원 ipTIME N8004R 구입기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물건은 유무선 공유기 입니다.

유무선 공유기는 생각보다 종류가 많은데 말이죠, 그중에서도 그나마 많이 알려진 ipTIME의 제품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모델명은 N8004R인데,

무려 가격이 10만원대 ㅠ.ㅜ;

2~3만원이면 사는 유무선 공유기를 왜이리 비싼걸 샀냐구요?

음, 일단 약간 IT 장비덕후끼가 살짝 있는 이유도 있고....

집에서 적용해보고 싶은게 있어서 말입니다. ㅎㅎ

아무튼 가장 큰 이유는 5GHz 대역대 지원 때문입니다.

일반 분이라면 별로 신경도 안쓰겠지만, 제가 살짝 아는 지식을 한번 이야기해 볼께요 ㅋ

먼저 유무선공유기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제가 일일이 설명하기 보다는 괜찮은 링크를 걸어드릴께요 :)

NaverCast : IT >>유무선 공유기

요약하자면,

공유기는 사무실 또는 집으로 들어오는 인터넷 라인에 연결하여 무선 신호로 송출하면서, 여러 대의 컴퓨터가 하나의 인터넷 라인을 공유해 동시에 인터넷 접근이 가능케 하는 네트워크 기기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또 용어를 세분화하면 무선공유기의 기능을 AP(Access Point)와 라우터(Router)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초창기 기기나, 특화된 기기들은 AP 또는 라우터 기능만 가지고 있는 것도 있지만, 요즘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이 두가지 기능을 모두 탑재하여 나오고 있습니다.

위 그림과 연관지어 설명해보자면,

여러 컴퓨터들을 가운데에서 모아주거나 나눠주거나, 연결을 해주는 역할을 하는게 AP기능이고,

외부 인터넷 망을 받아서 뿌려주는 기능이 라우터 기능입니다.

※ 뭐 거의 혼용되기도 하지만, 실제로 특정 AP들은 이 두가지 기능을 분리해서 사용하도록 옵션은 제공하는 공유기도 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집에서

하나의 랜선으로 여러 장비들을 사용할때, 요 공유기는 하나씩은 사용하고 계실꺼에요 ㅋ

그리고 무선(Wireless)통신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해보도록 하죠 ㅎㅎ

무선은 당연하게도 선없이 통신하는 걸 말합니다.;; 

복잡한 무선통신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는 무선프로토콜중에서 바로 무료로 사용하게 공개된 대역인 2.4Ghz와 5Ghz를 사용하는 802.11에 대해 이야기해볼 예정이에요.

무선통신하면 크게 근거리 통신과 장거리 통신(?) 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 말하려고하는 Wi-Fi는 근거리 통신의 일종입니다.

아, 그리고 헷갈리지 않도록 미리 언급하자면, Wi-Fi와 802.11은 같은 걸 지칭하고 있는 겁니다.

세상에는 주파수 대역에 따라 보이지 않는 신호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각 주파수 대역에서 어떤 신호와 프로토콜을 사용하는지는 각 나라마다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하여 일정 대역에서는 유료로 돈을 지불하고 사용하는 부분도 있고, 일정 대역을 무료로 공개하여 누구나 사용하도록 만들어 놓은 부분도 있습니다.

그 부분중 하나가 2.4Ghz대역과 5Ghz 대역으로, 2.4Ghz의 경우 Wi-Fi 뿐만아니라 Bluetooth가 사용되고 있지요. ㅎㅎ

고럼 요 Wi-Fi란 녀석에 대해 또 간단히 알아보죠.

예전에 위피(WiPi)라는 녀석이 국가에서 밀어주는 바람에 은근히 헷갈리시는 분도 예전에는 있었을 듯 합니다.

근데 WiPi는 이제 망해서 사라졌으니 헷갈리시는 문들은 없겠죠 허허

와이파이라고 지칭되는 녀석은 IEEE에서 정한 표준, 즉 프로토콜입니다. 

기기마다 표준이 다르면, 호환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규격을 만들어 버린것이죠~

이 802.11의 브랜드 명이 바로 Wi-Fi 입니다.

(요녀석은 내부적으로 또, Infrastructure와 Adhoc 모드가 있는데, 전자가 일반적으로 공유기를 사용할때이고, 후자가 Wi-Fi Direct라는 1:1 또는 1:多 통신할때를 말합니다.)

그리고 좀 복잡하기도 한데, 

요녀석은 또 새로운 규격들이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일명 802.11 b/g/a/n 이죠~

요즘에는 ac까지 언급되고 기사들이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위의 4가지만 구분하시면 될듯 합니다.

그중에서도 g/n이 가장 많이 쓰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녀석들은 알파벳 별로 새로 생긴표준인데요, 이녀석들이 속도를 구분하는 규격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뭐 관심있는 분들만 보라고 살짝 구분해 볼까요? ㅎㅎ

오오, 구글링을 하다보니 이런 깔끔한 정리가 있군요. ㅎㅎ

b는 너무 옛날것이고 속도도 느리기에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되고,

g는 그나마 현재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대충 시기 애매한 제품들은 g까지 지원하는 것도 많더군요.

왠간한 공유기들은 그래서인지 보통 g랑 n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팔리고 있는 싸구려 2만원짜리들은 g까지만 지원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좀 옛날인지 제가 살때만해도 그랬습니다.~)

위 표를 보고 구분할만한 것은 속도와 주파수 대역입니다.

속도는 LinkSpeed나 DataRate라고도 하는데요,

단말기에서는 LinkSpeed로 확인 가능합니다.

다른건 위에 표대로 b/g 각각 11/54가 나와주는데, n의 경우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802.11n의 기술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g Mode에서 속도를 늘리기위에서 사용한 것중 가장 대표적인 ChannelBonding(채널본딩)과 MIMO를 들수가 있죠.

채널본딩의 경우 속도가 2배정도, MIMO의 경우 안테나 숫자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채널본딩은 기존에 쓰던 20Mhz의 영역을 두배로 확대하여 40Mhz를 사용하는걸 의미하는데요,

요렇게 그림으로 보시면 2배의 영역을 사용해서 훨씬 빨라진다는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건 2.4Ghz 대역대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5Ghz 대역에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둘다 802.11n 규약상 가능은 한데, 각 대역대의 채널수에 따라서 2.4Ghz에서는 비효율적이라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은 MIMO(Multi Input Multi Output)입니다.

요건 안테나 갯수에 따라 속도가 늘어나는 개념입니다.

안테나가 많을수록 그 속도에 비례하여 속도가 늘어납니다.

잠시 숫자놀음을 하자면,

802.11n에서

채널본딩과 기타 기술들을 적용하면 최대 150Mbps까지 속도가 지원되고,

여기에 4개의 안테나를 사용한다면 곱하기 4배를 하여 최대 600Mbps까지 지원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론적일 속도일 뿐이며 실제는 그 반타작보다 살짝 낮게 나옵니다.

(네트웤 상황과 다른메시지 및 연결확인에 사용되는 비트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 용어가 갑자기 기억안남 ㅠ.ㅜ)

하지만 실제로 여러분이 많이쓰는 스마트폰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에는 대부분이 Wi-Fi와 Bluetooth 그리고 GPS가 같이 들어있는 원칩인데, 안테나를 2개를 넣기에는 부담이 있어 하나의 안테나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AP가 MIMO를 지원한다고 해도 단말기에서 지원을 안하면 적용되지 않습니다.

채널본딩도 마찬가지 단말과 공유기 모두 지원을 해야 적용되지 단말에서 지원안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아무튼 뭔가 좀 오덕해졌는데 ㅠㅜ; (이대로 가다간 802.11ac 까지 갈것 같아서 그마안~)

결론은 요걸 산 이유가 

Channel Bonding으로 2배 빨라진 와이파이(Wi-Fi) 속도를 느껴보고 싶었다는 것 입니다. ㅎㅎ

그리하여 구입한 요녀석!!!

ipTime N8004R 입니닷~!

가격은 무려 10만원 흙흙...

안에는 심플하게 전원과 케이블 유무선 공유기 본체!

저는 공유기와 유선으로 LAN선을 연결하고, 컴퓨터와 공유기를 다시 연결해서 사용할 예정!

유무선공유기에서 라우터기능과 AP기능을 모두 제공하니 말이죠~ ㅋ

요렇게 5GHz를 지원하고 있으며 유선은 당연히 1Gbps 제공!

참고로 ipTime은 전화걸면 상당히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상담사들이 잘몰라서 그렇죠;; 정 궁금한게 있으면 엔지니어랑 연결도 해주더군요. 허허

요게 안에 구성품인데, 뭐 특별하게 설치할 필요는 없습니다.

설정은 웹브라우져로 특정주소를 치고 들어가서 설정하면 되니 말입니다.~

혹시 처음 사용해보시는 분을 위한 메뉴얼도 있습니다. 뭐 읽어보시면 훅훅 이해가시리라고 봅니다. :)

그리고 오픈한 이녀석이 본체~!

안테나가 4개나 있군요. 

하지만 그렇다고 MIMO가 적용되서 속도가 4배나 빨라지는건 아닙니다.

자세히 보면 2개는 2.4Ghz 전용 안테나, 그리고 2개는 5Ghz 전용 안테나입니다.

어떻게 보면 2개의 대역대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군요 ㅎㅎ

요건 5Ghz용 안테나 두개

그리고 이쪽은 2.4Ghz용 안테나 입니다.~

디자인도 하얀색으로 깔끔한 편!

책상이 하얀색이라 나름 고르는데, 신경썼네요 ㅎㅎ

이녀석은 아주 예전에 2만원인가 샀던 ZIO 유무선 공유기..

보시면 G 지원이라고 써있군요. 흠

예전에는 생각없이 그냥 무선공유기라고 해서 걍 사다가 썼네요 ㅎㅎ

뭐, 지금은 잘쓰고 있습니다. ㅋ

※ 아 그리고, 192.168.0.1을 웹브라우져에서 치고 들어가시면 세부 설정이 가능합니다.~

아, 그리고 여담으로..........

저는 갤럭시S2와 아이패드2를 사용중인데;;;;

둘다 채널본딩(Channel Bonding)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거 ㅠ.ㅜ;

그래서 미친듯한 스피드는 경험해보지 못하고, 그냥 802.11n을 사용하는데 만족할 뿐입니다. ㅋ

둘다 5Ghz는 지원하는데 막상 CB는 지원하지 않더군요 쳇;;

갤럭시S3부터는 지원하는데 흙;

당분간 1년동안은 핸드폰 구입할일도 없고 쩝. 허무하군요. 아하하~

나중에 다른 IT기기를 구입시 활용해야겠어요.

아무튼 값비싼 유무선공유기 후기입니다. ㅋ

결론은 속도 빠른걸 느끼고 싶어서 구입했다는거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