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3박 4일 여행의 시작, 묵호항에서 보내는 0일차

2012. 10. 3. 19:50신럭키 프로젝트/울릉도_독도 여행특집


안녕하세요? Shinlucky 입니다.

이전에 냉면특집을 마친 후에 릉도도여행특집을 하겠다고 했는데, 이제야 시작하게 되는군요. ㅎㅎ

뭐, 늦었지만 그래도 천천히 느리고 오래가자는게 블로그 취지인지라 이렇게 나마 포스팅을 시작해 봅니다. :)


사실 울릉도/독도를 다녀온지도 이미 꽤나 시간이 흘렀습니다. 

제가 8월 15일 부근에 다녀왔으니, 대략 2개월이란 시간이 지났네요.

살짝 가물가물할지도 모르지만, 사진과 기억과 스마트폰에 담긴 메모를 토대로 글을 작성해 보려 합니다.



저포함 친구들 총 3명이서 이번 여행을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기간은 8월 10일(금)~8월 13일(월) 이렇게 총 3박 4일 여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거 포스팅을 어떻게 나눠서 쓸까 고민하다가 한번에 주욱 길게 쓰는것이 아니라, 짤막하게 나눠쓰려고 합니다.

뭐 나름 특집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가기전에 저는 주로 무얼 먹어야할지를 고민하는 담당이었기에;; (나름 먹어본집블로거라 말입니다.ㅋㅋ)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들도 여러개 준비되어 있습니다. ㅎㅎ


총 4일이었기에,

0일차 : 서울에서 묵호항으로 이동, 울릉도 출발

1일차 : 울릉도 도착 후, 숙소정리. 성인봉 등반

2일차 : 독도 순방, 울릉도 한바퀴

3일차 : 정리 및 복귀. 독도 잡생각.


요렇게 4번에 나눠서 정리해볼 것이고,

거리 관련하여는

홍합밥

따개비밥

물회

씨껍데기술

세꼬시와 소주

울릉도 중국집

약소

이렇게 나눠서 글을 써볼 예정입니다. ㅎㅎ

그럼 총 11개의 포스팅이 되겠지만, 일단 계획이니 몇가지는 삭제 될 수도 있습니다. :)


실제로 내용은 1일차와 2일차가 대부분일듯 싶네요.

실상 0일차와 3일차는 오고가고 시간이 많이 걸려서 말입니다. ㅠ.ㅜ;


자본은 교통비+먹는것+숙박비등등 모든 비용 포함해서 1인당 30만원으로 잡았습니다.

생각보다 넉넉했고, 덕분에 먹는 것도 아주 넉넉하게 먹고 왔네요. ㅎㅎ

앗싸리 여행사를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저희는 여행사 날짜에 3명이서 맞춰가기 힘들어서 자유여행을 택했네요.

나중에 생각해보면 비용은 그게 그거인듯;;(여행사==자유여행, 남아도 남게되면 또 넉넉하게 쓰게되니 ㅎㅎ)





자, 그럼 한번 울릉도/독도 여행 이야기를 시작해볼께요!

여행의 목표는 독도의 땅을 밟는 것!!

날씨가 안좋다는 이야기와 비가 온다는 예보들이 있었으나, 독도쪽은 괜찮을꺼라는 추측에 출발!

직딩들인지라, 같이 날짜 잡기도 힘든지라 일단 강행하였습니다. ㅎㅎ


저희는 먼저 밤 10시쯤 만나서 자차를 타고 묵호항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딱 이날 오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와 울릉도를 방문한다는 소문이 있어 뭔가 디숭숭 하긴 했습니다.

갑자기 뭐 사고 터지는거 아냐?, 뭐 갑자기 뱃길이 차단되고 한일 관계가 악화되는건 아닌가;;;;

라고 걱정아닌 걱정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일본에 자극적인 말을 뿌려놓고 가셨더군요.

뭐,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기도 한데, 임기 막바지에 이런행동을 보여주시니 살짝 곤란.....



뉴스기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8&aid=0002892710


그래도 다행히 울릉도 및 독도 방문에는 이상이 없었군요.

이후로, 여러 이슈들이 생겼지만, 정치적인 것들은 네이버에서 검색해보시길.


여차저차 밤 10시에 만나 묵호항에 도착했습니다.

근데 이때, 월드컵 축구경기가 새벽에 있는지라;;

도착해서 묵호항 근처 번화가를 찾아가 술집에서 한잔을 하며 경기를 봤습니다. ㅎㅎ



아, 그리고 울릉도에 가려면 2가지 노선이 있는데,

저희일행이 이용한 묵호항과 포항쪽의 항구가 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하는지라 묵호항을 택했죠.


차를 가져가셔도 그 안에 주차하는 곳이 있으니,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하루에 얼마씩 돈을 받는데, 저희가 애초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가격이 싸더군요.

기억이 가물한데 ㅠ.ㅜ; 만원이하였습니다. (하루에)


물론 왕복 티켓은 미리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아침 시간대에 예약한지라, 주차를 하고 3명이서 한숨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뭐 어차피 배에서도 자게될테니~)



이곳이 바로 묵호항!!

여행오시는 분들이 꽤나 많더군요. ㅎㅎ

개인적으로 배(장시간 이동하는 배)는 처음타보는거라 꽤나 두근거렸습니다.



먼저 안에서 티켓을 수령해야죠~!



저희가 탄배는 씨플라워호 였습니다.~



가격대는 인터넷으로 보시면 자세하게 볼 수 있겠지만, 대략 가격은 저정도!

우등석이 가격이 별로 차이 안나니, 가능하시면 우등석을 고르시는 걸 추천. 우등석 진짜 편합니다. 잠도 잘오고 평온 그자체.



묵호항에는 라면먹는 사람들도 있고, 아침에 양치하시는 분들도 있고 매표소 이용하시는분들도 있고 분주합니다.

생각보다 묵호항 여객선터미널이 크지는 않더군요. 이게 다입니다. ㅋ


주변을 좀 둘러보니 자전거를 가지고 가시는분도 있고, 신혼여행(?)으로 보이는 분들도 있었네요. 

(나중에 든 생각이지만 자전거를 가지고 가는건.... 미친짓;;;. 딱히 탈곳도 없고 다 비탈지고... 만들어놓은 도로 곳곳은 위험합니다.;; - 낙석 등등.- 진짜 근성있고 산악자전거 잘타시고 위험감수하실 분들에게만 추천)



처음에는 저 철조망 사이에 있는 배를 보고, 우와 진짜 크고 멋지다!!

라고 생각했는데 저희가 탈 배는



요 녀석!

올때는 저 위에 있는 썬플라워 2호를 타고 왔는데,

개인적으로는 씨플라워호가 훨씬 편하고 시설 좋습니다.


참고로 썬플라워 2호는 차나 짐등을 많이 선적하기 위한 배. (선종이 카훼리군요 흠;;)



티켓도 요렇게 기념 샷!~



으으, 점점 배가 육지로부터 멀어지고 있군요.

날씨가 좋아서인지, 배가 좋아서인지 꽤나 안정적으로 가더군요.

흔히 말하는 배멀미를 왜하는지 의아할 정도!

좀 맨정신으로 이야기 좀 하다가 음악좀 듣다가 잠들었습니다.


※ 하지만 울릉도에서 묵호항으로 올때는 비도 내리고 바람도 심한탓인지, 진짜 배멀미가 뭔지를 느꼈습니다. ㅠ.ㅜ;



이곳은 우등석 자리이고, (위 사진)



여기는 일반석 자리입니다.

뭐 눈으로 보기에는 별차이 없어보이는군요. 하지만 전 우등석 창가쪽 자리가 너무 마음에 들었네요. 

바로 옆에 핸드폰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도 있고 말입니다. (창가쪽 잘 찾아보면 듬성듬성 있습니다.)



배멀미를 위한 이런 위생봉투함도 있군요.

전 신기해서 사진을 찰칵찰칵


하지만 육지에서 점점 멀어질수록 핸드폰을 안잡히고 ㅠ.ㅜ; 통신단절 ㅋ

그래서 모두들 고요히 잠속으로~


도착까지는 한 4시간 정도가 소요된듯 합니다.

푹자고 나면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네네, 그렇습니다. 드디어 울릉도가 눈에 보이는 겁니다. ㅎㅎ

육지가 어찌나 반갑던지!!

울릉도 하면 상당히 작다고 생각하실지 모르는데, 꽤나 넓습니다. 

요렇게 배에서 보기에도 그렇고 버스타고 다닐때도 그렇게 느껴지는군요. ㅋ



오오, 드디어 울릉도를 밟았습니다. ㅋ

이곳은 동항이라고 울릉도에 있는 3개의 큰 항구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항구라는 곳에는 요 건물만 하나 똑 서 있고,



이렇게 휑한 느낌.. 최근 개조한지 얼마 안됬다고 하는군요.

나중에 여행 다녀온 후에 기사들을 좀 찾아보니,

독도함과 최신급 이지스함을 접안할 수 있는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중이라는군요.

그리고 비행기가 정박할 수 있는 활주로도 생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뭐 싸한이유가 있긴하네요. ㅎㅎ

지금은 주변에 주택 몇개와 단층 건물 1,2개밖에 안보이는데, 왠지 한 5년후에는 꽤나 번화하지 않을까 조심스래 추측해봅니다. :)




요 건물안도 크기만 넓지, 매표소밖에 없어서 조금 싸하긴 합니다. ㅎㅎ

그래도 시설은 깔끔해서 좋더군요~


이곳 사동항 쪽에는 숙박이나 주변 건물이 없어서 이제 울릉도의 번화가라는 동항으로 이동을 해야합니다.

(뭐 위쪽 높은 언덕으로 주택들이 보이긴 합니다.;;)


도동항이 숙박집들도 많고, 먹을 곳도 그나마 많은 편이고 시설도 여러가지, 정류장들도 많이 있기에 도동항으로 이동!

이곳 사동항 말고 다른 2곳의 항구는 도동항과 저동항이 있는데,

도동항과 저동항의 차이점은..

동항은 관광객들을 위해 발달된 곳이고,

동항은 주민들을 위해 발달된 곳이라고 하는군요.


※ 도동항에 있는 관광 안내데스크의 아가씨에게 물어보니 가르쳐 주더군요 :)

(뭐 엄밀히 머문 기간은 2일인지라 저동항까지는 직접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ㅠ.ㅜ)


일단 베이스센터, 거점을 확보해야 좀 돌아다니기에 숙소를 잡기 위해 도동항으로 이동!!


보통 여행패키지나 숙소 예약을 미리 하신분들은 전용버스가 오지만, 그런거 없이 자유롭게 온 분들은 택시를 이용하거나 마을버스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생각보다 버스가 자주 오지는 않으므로 꾸준히 기다려야 하고, 그렇기에 한번 오면 아주 꾸역꾸역 타줘야 합니다. ㅎㅎ.


여유로우시면 택시도 좋지만.....

저희는 3명이서 자본을 모아모아 온것이기에 값싼 버스를 이용!!!

버스 정류장도 참 뻘쭘한 한복판에 있습니다.



대략 저기 뒤에 있는 버스정류장 표시가 사동항의 버스정류장!

한곳밖에 없고, 터미널에서 직진해서 쭈욱 나오면 사람모여있는 곳이 있습니다.

시간이 걸려도 여기서 기다리시면 도동항으로 가는 버스가 옵니다. :)

>>버스비는 대략 1,000원정도


※ 음 저 3명중에 누가 저인지는 비밀;;; ㅋㅋ


참고 : 울릉도에서는 모래가 별로 없기때문에 모래가 귀하다고 합니다. 이곳이 사동항으로 이름붙은 이유는 예전에 이곳만 모래가 유독 많아서 모래 사자를 붙여 사동항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물론 지금은 모래를 볼 수는 없습니다. :)



분위기를 한번 찍어보고 싶어서 찰칵.

저기보이는 오징어는 기동이라고 울릉도의 2개의 마스코트 중 하나입니다. 

요거는 다음 여행기에서 자세히 언급해 볼께요. ㅋ 여기저기서 자주 보입니다.~







0일차에서는 울릉도 도착까지의 이야기를 다뤄봤는데,

1일차에는 숙소 잡는 것과 점심 식사, 그리고 성인봉 등반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먹거리들에 대해서는 깨작깨작 따로 포스팅이 올라갈 것이니,

기대해주세요~~!



※ 끄아악, Daum View 발행 항목을 여행 클릭하려고 했는데, 연애로 잘못눌러서 존망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