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도동항에서 한밤중의 풍경, 그리고 세꼬시와 소주한잔

2012. 10. 26. 09:06신럭키 프로젝트/울릉도_독도 여행특집


이번에도 울릉도 여행 먹거리 포스팅입니다. :)

이제, 대략 약소랑 홍합밥 정도가 남았군요 ㅋ


요건 울릉도에서의 마지막 밤!! 도동항에서 먹은 꼬시주한잔입니다.



그닥 맛집이라기 보다는 간간한 먹거리이기에 이전처럼 형식지키지 말고 짤막하게 글을 좀 남겨보려구요 ㅎㅎ.

(로드뷰 연동 하기도 귀찮고, 사진도 그리 많은편이 아닌 주제라~)


원래 도동항 밤에 가면 구석 좁은 길, 바위절벽을 따라 쭈욱 돌아가면 그나마 신선한 모듬해물들을 파는 바다위의 포장마차??, 암벽 아래 포장마차? 뭐 그런게 있습니다.

해물먹고 싶다는 친구녀석의 의지로, 그곳에서 먹고 모듬해물 포스팅이나 남길려고 했는데 ;;;;

이게 왠일;; 일요일이라 안하는 것이였어요 ㅠ.ㅜ;

토요일날 발견하고 마지막날 신나게 먹자... 뭐 이런 분위기 였는데 말입니다. ㅋ


그래서 그나마 도동항 앞에서 파는 요런 세꼬시를 먹게되었군요.


잠깐! 여기서 세꼬시에 대해 한번 찾아봤습니다.



뭐 네이버 검색하니, 뜻은 위와 같네요.

결국은 뼈채 잘게 썰은 생선. 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이곳에서는 이것저것 섞어서 썰어서 주고 있습니다.



이곳이 도동항의 한밤중의 풍경!

그리 크지는 않아요. 요 곳에서만 세꼬시나 오징어등을 팔고 있네요.



이런 오징어 잡이 배도 있지만, 실제로 바다에 떠있는 불빛은 못봤어요.

아마도 멀리나가나 봅니다.



회를 받아오면 요렇게 자리를 만들어줍니다.

대부분이 여행온 사람들 같은데, 요렇게 삼삼오오 앉아서 술한잔~



아주머니들이 요렇게 순식간에 회를 쳐주시는군요.

제가 생선은 잘 몰라서 ㅠ.ㅜ; 뭐로 만들어 주시는지는 모르겠어요; 이것저것 섞는다는것만;;



조그마한 요녀석입니다.;;



요게 구입한 녀석.

오돌돌 한게 은근히 씹는 맛이 있습니다. ㅎㅎ



우어어, 지금봐도 초장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소주도둑!!

양은 은근히 많아서 3명이서 먹기에도 넉넉하네요.



최종적으로 자리는 요렇게 셋팅이 됩니다.

초장과 양파등등 그리고 소주! 소주는 앞에서 주문하면 가져다주세요.



수산시장 이런데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고, 무엇보다 분위기가 참 좋네요;

뭔가 걱정없이 술한잔 할 수 있는 즐거운 자리.


밤인지라 바람도 시원하고 그냥 자리에 있는 것조차 행복하게 느껴졌어요~



주섬주섬 먹어보지만 줄지 않는 양 ㅋ



소주는 음, 처음보는 소주;;; 전 뭐 그다지 소주는 구분해서 먹는 편은 아닌지라 말입니다.

이때 또 재미있는 일이 바닷가라 그런지 고양이가 진짜 많더라구요



요렇게 양이 한놈한놈이 슬금슬금 접근합니다.

던져주면 참 잘먹어요.


요녀석이 처음 접근한 녀석인데, 몇개 던저주니까;;;

저희가 숙소로 들어갈 때쯤에는 한 10마리 정도가 저희 주변에서 어슬렁 거리더군요 ㅎㅎ


고양이들도 세력이 있는지 서로 뺏어먹고 싸우기도 합니다.

그래서 막 약한 녀석한테 던져주기도 하고, 뭐 그러면서 술자리를 보냈네요 ㅋ.

(넉넉하게 남아서 말입니다.~)


아쉬웠던건 이곳도 일찍 닫아서 불이 빨리 꺼지네요 ㅠ.ㅜ;

울릉도는 술집들이 모두 일찍 닫아요.

밤되면 남은건 24시간 편의점뿐 흙.


아무튼 참고하시고 여행오시면 이곳에서도 술한잔 하고 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