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18. 09:04ㆍ신럭키 프로젝트/서울 떡볶이집 탐방기
이번에 같이 눈으로 먹어 볼 곳은 당면떡볶이 집입니다. ㅎㅎ
장승배기역 쪽에 영도시장이 있는데, 그 안의 영도 분식이란 곳이죠.
즉석떡볶이(반조리)가 아닌데도 당면이 들어간건 정말 특이합니다.
뭐, 그 이유가 주문 받을 때마다 냄비에다가 일정 양씩 일일이 끓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
그래서 주문후 그릇에 담긴 떡볶이를 보면 진짜 김이 모락모락 한참을 뿜는 현상을 보실 수 있어요. ㅋ
저는 다 먹을때까지 김이 나서 사진찍기 곤란한 상황까지 ㅎㅎ
이 날은 아마도 2012년 대선날이었을꺼에요.
오후 3시쯤 들리게 되었는데, 들어가니 재료가 없다고 마감;;;;
(아마도 떡이 떨어졌는듯 싶네요.)
다행히 딱 저희 일행까지만 받고, 이후에 들어오는 분들은 모두 아쉽게 발걸음을 뒤로 하셨군요.
이날 선거라 그런지, 사람들이 오전에 단체로 많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잡이야기를 하다가, 맛집 간판이야기가 나왔네요.
아저씨가 말하기를 "주변 손님들이 TV 출연 간판 걸어놓아야 되지 않냐"고 한다고~
근데, 자기는 그런거 뻘쭘해서 안한다고, 찾아올 사람은 알아서 찾아온다고 말씀하십니다.
뭐, 마인드 자체는 좋네요. 올 사람은 알아서 온다.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곳이 더 정감가고 좋습니다.
쭈욱 앉아 있다보면, 정말 남녀노소 말 그대로 다양한 사람들이 들렸다가 가더군요.
(저보다 먼저와서 앉아 있는 분들도 있지만, 후에 오고 재료가 없어 돌아간사람 포함~)
메뉴들은 떡볶이 이외에도 잡다한게 많이 팔고 있습니다.
애초에 가게 이름부터 떡볶이 집이 아니라, 영도분식이니 말이죠. ㅎㅎ
떡볶이도 가격은 진짜 저렴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2,000원에 저정도 양과 맛, 바로 끓여주는 정성을 생각하면 과분할 정도지요.
다른 메뉴는 다 없다고 하셔서, 일단 김밥 한줄과 떡볶이 2인분을 주문!!
자자, 그럼 이제 눈으로 먹어볼 시간입니다. :)
"영도분식"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
위의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장승배기역에서 남쪽골목으로 쭈욱 내려오면 보이는 영도시장내에 있습니다.
분식집이 한 2~3개정도 있었는데, 잘찾아보시길 ㅎㅎ
가게 분위기는 이렇게 생겼으니, 눈 부릅뜨고 지나가시면 잘 보일꺼에요 ㅋ
자 그럼, 본격적으로 당면떡볶이를 눈으로 먹어볼까요? |
음, 먼저 나온 김밥 한줄!!
1,500원짜리 김밥. 그냥 들은건 들어있고, 없을건 없는 그런 김밥 :)
그래도 왠지 묘하게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으면 맛있을 것만 같은 느낌~
짜잔, 드디어 나온 떡볶이 2인분.
메뉴이름이 당면떡볶이는 아니지만, 당면이 듬뿍 들어가 있어 당면떡볶이라고 부릅니다.
2인분은 조그마한 냄비에 보글보글 끓이신 후에 이렇게 2개의 그릇으로 나뉘어 주는군요.
(큰 그릇 하나로 나올 줄 알았습니다.)
이런 방식은 참 마음에 듭니다.
개인적으로 호호 불어가며 먹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양은 꽤나 푸짐합니다.
저 한그릇에 2,000원이면 정말 감동!!
요게 모두 합쳐서 5,500원이로군요. 푸짐푸짐!
음, 김이 조금 약해짐틈을 타서 찰칵!
국물은 아주 걸쭉하지 않고 너무 묽지도 않는 딱 적당한 상태!
후후 조금씩 숟가락으로 퍼벅기에 너무 좋습니다. :)
떡은 그냥 보통.
국물은 좀 달달한 편입니다.
너무 걸쭉하면 마시기 부담스러럽고 너무 묽으면 이상한데, 딱 적당한 수위!
(홍대 미미네 떡볶이랑 비슷한 느낌!)
김이 쉴세없이 부는 바람에 이런 짤을;;
당면 한젓가락 하씰래예?~
이런 떡볶이 집에서 당면을 만나게 될 줄이야!!! 맛있습니다.
직접 불위에서 조려먹는 즉석떡볶이집도 아닌데, 요런 맛을 볼 수 있다니! 굿
날씨도 조금 쌀쌀한지라, 제가 국물을 좀 많이 떠먹었더니 내용물이 보이네요. ㅎㅎ
안에 양도 많습니다. ㅋ
진짜 국물이 매력적인 곳!
국물 맛있다고 광고를 했는데, 김밥에 안찍어먹어볼 순 없겠죠!!
으아, 이렇게 먹어도 진짜 맛있습니다. ㅋ
떡과 오뎅!
자, 한입 드셔보시라구요 ㅎㅎ.
음, 먹다보니 이렇게 깔끔하게 마무리!!
뭐, 조미료 맛이나 건강생각하시는 분들은 이런 시장에서 먹지 마시고, 집에서 드시길;;;
가끔 글들이나 다른 곳의 댓글들보면 그런말 들으면 불편해집니다.
걍 집에서 먹는게 최고니 집에서 해드세요.
(저도 집에서 가끔 할머님이 직접 끓여주십니다.)
아니면 그 정도로 비싼곳에서 먹고, 비싼데도 조미료 맛이 나면 그때 불평하시구요.
싼건 싼맛에, 시장은 시장맛에 먹는거라 생각하며 마무리해봅니다.~!
지금 Shinlucky의 서울 떡볶이 기행 이벤트 진행중입니다. :)
http://shinlucky.tistory.com/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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