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캐시 서비스 중단, 기술문제인가 먹튀인가?

2019. 10. 30. 01:59잡다한 이야기들/스마트폰앱에 이야기들

원래 개인적으로 앱테크에 뒤늦게 눈떠서 해보고 있었습니다.

한 2달간 해봤고, 어느정도 수익이 정산이 되서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했죠.

(상테크도 나중에 후기를.....)

 

최대한 일상생활 피해 안주는 선에서 앱테크를 해봤는데,

그중에 하나가 이동캐시라는 앱 이었습니다.

 

지인들 추천에 의해서 한때 조금 핫했었죠.

다른 걷기 앱과는 차별화를 둔 것이,

차를 이용하던지 걷던지, 지하철을 타던지 총 걸은 거리에 비례하여 적립이 되니 말이죠.

 

캐시슬라이드나, 캐시워크를 쓰던분들은 피로감을 느껴서인지 제 주변에는 요것만 사용하는 사람도 꽤 됩니다.

저도 시 이동을 할정도로 거리가 조금 있는 편인데, 대략 하루에 150~200원 정도의 수익이 있었습니다.

 

걍 틀어놓기만 하면되서 방해할일도 별로 없고 심플해서, 다른 앱테크에 사용되는 앱들과 같이 사용하기 좋더라구요.

 

사실 앱 자체만 보면 좀 많이 허접하고, 디자인도 유치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앱 내 항목 진입할때마다 광고가 뜬다는 단점도 있었죠.

(심지어 내 적립금 확인할때도 광고가 나옴 ㅋㅋ)

 

음, 저의 경우 대략 5,000원정도의 포인트가 모여 있어서,

두달만 더 하면 구글플레이 기프트 코드로 교환할 수 있겠다 싶었지요~.

 


 

근데 아니나 다를까!!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ㅋㅋ

 

까페 첫 공지가 2019년 6월 27일인데, 4개월도 안되서 서비스 종료라니.....

저나 지인들이나 다 대노...

까페에서도 불만 폭주!

 

말그대로 개인정보 먹튀에 누적된 적립금들 다 개무시하고 먹튀 ㄷㄷㄷ.

※ 까페에서도 관련된 보상등 아무런 공지 없이 잠적!

 

사실 이전에도 이런 잠깐 생겼다가 무리한 정책으로 누적된 돈을 해결못해서 말아먹은 앱들이 있다고 했는데,

직접 겪으니 당황스러울뿐;;;

 

이거 덕분에 앞으로 좀 네임드 있는 앱테크 앱 아니면 쳐다도 안볼듯 싶네요 ㅎㅎ.

5,000원 별거 아니지만 뭐 기분이 찝찝한건 사실.

 

위 내용이 공식 까페에서 언급한 서비스 중단 공지.

그저께입니다. ㅎㅎ

 

요약하면, 광고로 돈벌어야되는데 돈 안되니 안함.

사용자들이 누적한 적립금에 대해서는 없는걸로 해주셈...

어쩐지 앱들어가도 동작안하고, 구글 플레이를 들어가도 안나온단 말이죠.

 

위의 공지에 언급되어 있긴한데, 나름 이동캐시쪽에서 억울할 수도 있는 사연이 있습니다.

이동캐시에서는 tnk라는 광고 플랫폼 SDK를 사용했는데, 해당 SDK에 악성 코드가 들어가서 구글에서 앱 자체를 삭제해 버린 것 입니다.

아래 처럼 말이죠;;

일단 요건 뻥은 아니고 사실입니다.

아래 기사를 보시면, 이동캐시뿐만 아니라 다른 앱들 (대표적으로 팟빵)도 동일한 현상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되었단 말이죠.

 

구글 플레이스토어 불통에 국내 앱 수십개 '서비스 마비'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재된 앱 상당수에서 장애가 이어지고 있다. 스토어에서 앱이 삭제되고 앱이 설치된 기기에 유해한 앱일 수도 있다며 제거 요청 경고가 지속 송출되는 상...

www.etnews.com

기사 내용을 보면 tnk에서는 자체적으로 문제가 없다고는 하나, 구글에서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모양새

뭐 그럴수 있지....

※ 그래도 tnk팩토리가 생각보다 듣보잡은 아닌것 같은데

 

하지만 여기서 다른 앱들과 큰 차이를 보이는 이동캐시.

다른 앱들은 apk를 다시 업로드 하거나 재승인을 위해 컴플레인을 거는등 바로바로 조치를 취하지만,

서비스 중단을 발표 ㅋㅋ.

 

애초에 길게 서비스할 생각도 없었거나, 걍 생각했던 서비스가 돈이 안되서 튄 듯;;

아우, 이거 회사나 사장 이름을 박제해야 다음 앱들을 거르는데, 못한게 한 이네요..

 

서비스한지 4개월쯤 되니까,

슬슬 초창기에 시작한 사람들은 만원이상 수익쌓여서 상품권 신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날텐데,

광고마저 내려가서 답이 안나온걸로 추정.

 

뭐, 그럴수 있지;;;

대신 다른 서비스는 시작도 하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