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인덕원 돈까스 성지! 에버그린 다녀왔습니다~

2020. 4. 24. 14:20나가 먹는 이야기/안양에서 먹었당

이번 후기는 안양 인덕원역 부근에 있는 돈까스집 후기입니다.

예전부터 명성익 익히 들어와서 언제가는 가볼려고 했던 곳!

가게 이름은 에버그린 입니다!

 

원래도 유명했는데,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 이후에 더 흥하고 있다고 하네요.~

당시에 방송은 못봤지만, 짤방으로 많이 본듯.

> 생각해보니 저 빵 사이에 돈까스 넣고 먹어봤어야 했는데 못했네;;; (수제 가츠샌드 ㅋ)

 

인덕원에 사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원래부터 유명했던 곳이고 맛집이었는데 방송에 노출된 후,

주인 할아버지가 너무 힘들어서 가게를 넘겼다고 하네요.

 

보통 이런식으로 가게를 넘기면 장사가 잘 안되기 마련인데,

이곳은 이후에도 꾸준히 장사가 잘되고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줄서먹을 정도였네요.

 

어떻게 보면 매우 잘된 케이스!!

 

사실 저도 갈 때 조금 비판적인 마음으로 찾아갔는데,

먹고나서는 오!!

이거 생각보다 진짜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음.. 요약하자면,

돈까스랑 소스는 그냥 그런 정도.

그런데 따뜻하고 푹신한 빵이랑 스프가 진짜 맛있었습니다.

아침 안먹고 아점으로 들려서 조금 플러스 점수가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저는 빵이랑 스프가 진짜 괜찮았네요.

 

오히려 돈까스는 배를 불리기 위해 먹었고, 스프랑 빵 맛을 음미하면서 먹었을 정도!

거기다가 스프는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달라고 해서 먹었네요 ㅎㅎ.

혹시나 했는데.... 다행히 스프 추가는 무료로 되더라구요.

 

메뉴는 돈까스와 음료수! 심플합니다.

주문하는 방식이 꽤나 흥미로운데,

기계에서 선결제를 하면 번호표를 발급 받습니다.

그 후, 전화번호입력하면 카톡으로 알아서 안내 메시지가 실시간으로 옵니다. ㅎㅎ

결제하고 다른곳에서 놀다오면, 알아서 카톡 알림보고 돌아오면 됩니다.

시스템 자체는 엄청 괜찮더라구요~. 사람 많아도 불편하지 않을듯!!

> 카톡으로 얼마나 사람이 남았는지, 세부 정보 자세하게 알려주더라구요. (차례되기 전에도 알려줍니다.)

 

가격은 9,500원으로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일식 돈까스도 아닌 경양식이고 말이죠. 

그래도 저는 스프랑 빵때문에 꼭 다시 올 것 같네요 ㅎㅎ.

 

살짝 샐러드바(라고 말하긴 뭐한......) 같은 곳에서 샐러드나 밥, 깍두기 같은것을 리필가능합니다.

밥은 무한이니... 뭐 양 부족하단 이야기는 안나올 듯 싶습니다.

 

주차는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이라, 편함!

(물론 자리가 있다면....., 가격은 아래 사진에서!)

 

영업시간은 11시~16시이고,

월,일요일은 쉽니다.

> 오! 바짝 팔고 쉴수 있는 저녁있는 직장이네요!! (물론 재료준비에도 고생하시겠죠~)

> 음식집이 일주일에 2일 쉬는 것도 신기! (뭐 장사 잘된다는 증거!!)

 

아무튼, 저는 꽤나 만족했던 곳이네요 ㅎㅎ

자, 그러면 아래 사진들로 만나보시죠~

 

평일 11시 반 조금 넘어서 도착한 모습. 이미 내부에는 사람들이 있고, 대기줄이 안쪽에 조금 있네요!!
요게 주문기계. 메뉴 참 심플하쥬~!
제 차례가 되어서 들어가니.... 요런 구석 자리로 안내해주더라구요. 혼자간건데..................... 개꿀! ㅋㅋ
기다리다보니, 요렇게 메뉴가 왔습니다. 기본 메뉴는 빵+스프+돈까스+버터이고, 나머지는 셀프바!!
셀프바에서 조금만 담아왔습니다. ㅎㅎ
사실... 뭐 그냥 셀프바 (샐러드바가 아니라 ㅎㅎ)
스프에 후추를 후추후추!
뭔가 귀찮아서 돈까스를 미리 썰어봤습니다~!
요정도 두께의 고기와 튀김
뭐... 경양식이 다 그렇죠. 그래도 9,500원정도면 1.5배정도 두께면 어떨까 하는 맘이 드는건 사실.
빵이 진짜 푹신하니 맛있습니다. 요렇게 버터랑도 잘 어울리죠. 식전빵이라고 하기보다는 스프랑 같이 먹는 빵정도... 아니면 빵 반으로 갈라서 돈까스 넣어서 가츠샌드처럼 먹더라구요. 당시에는 못느꼈는데, 그때 빵맛을 생각해보면 진짜 맛있을듯!! 나중에 가면 꼭 해봐야징...
스프 한컵 끈내고, 하나 추가되냐고 물어보니 흔쾌히 더 주심. (혼자와서 불쌍해서 그런건 아니겠지....)
후추를 후추후추. 일반 경양식 돈까스집의 몇백원짜리 싸구려 스프는 아닌듯. 너무 맛있어서 직접 만들었다고 믿고 싶네요. ㅎㅎ 살짝 양파+당근맛이 나고(갔다온지 좀 되서.. 양파인지 당근인지 가물가물;;), 아주 작은 다진 고기들 좀 있네요.
사실 이렇게 빵 먹고 싶어서 하나 더 달라고 함 ㅋㅋ. 뭐.... 스프 2그릇 모두 클리어!!
나와보니 대기하는 사람이 가득 ㄷㄷㄷ. 본격 점심시간이다보니 사람들이 엄청 많네요 ㅎㅎ
바로 앞 공영주차장. 대충 한시간 기준 1,500원 정도니 참고! 자리는 평일 점심에 듬성듬성 있었습니다.~

 

근처에 지나가다가 들린 곳인데, 저는 완전 맛있었네요 ㅋ.

나중에 한번더 들릴듯!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차피 거진 만원돈이니......

빵 종류를 좀 늘리고,

스프를 좀 더 특화시키면 어떨까(이미 전 맛나지만!!)?

하는 생각을 해봤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