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15. 08:30ㆍ만들어 먹는 이야기/누가 만들어준 이야기
오늘은 2월 15일 정월대보름이네요.
젊은 분들은 잘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 나름 어르신들이 챙기는 날입니다 ㅎㅎ.
정월대보름은 새해 첫 보름날로 매년 음력 1월 15일이고, 농사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저는 할머님이랑 살아서 항상 대보름이면 오곡밥과 함께 여러 나물을 먹으면서 자랐습니다.
※ 할머님이 농사지으셨거든요~
아침이 되면 할머님이 부럼이라고 땅콩 깨물에 문지방으로 던지곤 했었죠.
어렸을때는 나물이 어찌나 싫었던지, 김에 싸서 억지로 먹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지금이야 나이도 꽤 먹어서 나물들도 잘 먹는 편이지만 말이죠 ㅋ
제 조카도 억지로 오곡밥을 꼭꼭 김에 싸서 씹어먹곤 합니다 후후.
전 나이를 먹으니 비로소 이제서야 나물들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게되었네요!
다행히도 아직 할머님이 건강하셔서 어머님과 함께 여러 나물들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 보통 오곡밥은 정월대보름 전날 어제(월요일) 먹는거라고 하더라구요!
매번 먹을때마다 나물들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시긴합니다.
예전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넘어갔지만, 요즘에는 나이먹고는 관심이 생겨서 잘 듣곤하는데....
다음날 되면 다 까먹곤 하네요 ㅋㅋ.
와이프한테 다시 물어봐서 몇개 빼고는 알아왔네요 ㅎㅎ.
혹시 제가 모르는 나물 보고 한번에 아시면 댓글로 좀 알려주세용!!
오곡밥에 김싸서 무나물이랑 먹으면 진짜 맛있더라구요~ (어려서나 지금이나 ㅋ)
저희집 별미 중에는 북어찜이 있는데, 저희 할머님 솜씨가 정말 놀랍습니다.
요건 정말 자랑하고 싶은 맛인데, 제가 배워놓아야겠어요 ㅎㅎ
자, 그럼 저희집 나물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후후!!
눈으로 맛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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