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 3rd Seminar 싸이월드 신병휘 그룹장/구글 코리아 김태원
2008. 7. 8. 23:03ㆍ잡다한 이야기들/각종 세미나와 전시회
오늘은 정말 대단한 두분이서 오셨다. 신병휘 그룹장님은 싸이월드에서 도토리 앙디어를 개발하신 기획자시고, 김태원씨는 너무나 유명한 젊은 구글러에게 보내는 편지의 저자로 현재 구글 코리아 creative maximizer team에서 일하고 계신다. 약 2시간씩 연강을 해주셨는데 피곤하지도 않고 계속 집중해서 들었다. 이분들은 너무나도 멋있고 열정적인 분들이라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하고, 세상의 넓음을 깨닫았다. 아무튼 강의 내용으로 들어가 보자. [1교시 : 싸이월드 신병휘 그룹장] 신병휘님은 현재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SNS분야에서 일하고 계신다. 먼저 싸이월드의 초창기 힘드었던 시기에 대해 들었다. 처음 카이스트 동아리에서 박사과정 5명이서 시작한 것이 싸이월드이다. 미니홈피라는 아이템으로 시작해서 여러 서비스를 개발중이었다. 당시에는 다모임이 800만인 반면 싸이는 30만도 안되었던 시기였다. 간간히 운영하던중 결국 돈은 떨어지고 직원은 700명인 당시 여러포탈을 찾아다니며 인수를 제의 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 그러다 결국 SK에서 인수를 하여 합쳐져 개발하고 현재 SK커뮤케이션즈라고 명명하여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현재 다모임은 한마디로 망하고 mnet에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중이라고 한다. 한때는 800만의 회원을 자랑했던 다모임이 왜 망했을까. 신병휘님은 이렇게 말한다. 그들과 미팅을 했을때 그들은 주 고객이 중고딩이라 고객들이 돈을 쓰려고 하지 않아 그게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한다. 사업팀 목적이 결국 돈쓰기로 굳어지고 어떻게 하면 돈을 쓰게 만들까 하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 만약 이때 중, 고딩하면 거의 모두 쓰고 있는 다모임이란 공간을 인터넷 문화적 교육공간으로 활용했으면 어떠했을까 라고 하셨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닌 앞으로 새시대를 이끌어갈 우리나라 젊은이들을 교육부장관과 연계해서라도 좋은 취지로 나아가면 여러점으로 도움이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마인드 문제라는 것이다. 기업, 벤쳐 그런 모든 것들은 올바른 마인드가 구축되어 있지 않으면 결국 수입성으로 도태되고 그런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 Catch the next wave before catches you. 파도에 앞서나가 파도를 즐기면 파도를 타게되어 더 빨리 앞으로 나아가지만 파도에 뒤쳐져 휩싸이면 더 느려지고 떨어지며 괴로워 진다. 사진과 함께 신병휘님이 말하셨다.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파도 뒤에 있습니까, 파도 앞에 있습니까." 가슴이 아파왔다. 난 아무래도 파도 뒤에 숨어서 격한 물결에 아파하고 있었다. 좀 앞으로 나가 파도를 타면 즐길 수 있는데도 말이다. 그런 점들은 내가 반성하고 고쳐야 할 점이다. 웹 2.0이란 무엇일까. 95년 넷츠케이프 96년 야후 97년 아마존닷컴 98년이베이 그 후 2000년 닷컴무용론까지 나오면서 앞으로 웹에 있어서의 무발전성이 언급되었지만 2004년 오렐라이의 부사장 데일씨가 웹 2.0을 정의하면서 새로운 기업들과 서비스가 자리잡으며 웹계의 기술, 서비스 발전이 두드러졌다. 웹 2.0이라는 것이 정의 할때 웹 붕괴 직후 살아남은 기업들의 공통점을 찾아내면서 시작되었다. 공유, 참여, 개방이라는 모토하에 새롭게 정의되어진 패러다임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웹 2.0으로서의 성공한 기업이 없다. 그 정신을 제대로 준수하여 성공한 기업은 더 없다. 싸이월드도 사실 1999년에 개발된 기업이라 2004년 언급화된 웹 2.0과는 살짝 다른 면모가 있다, 물론 SNS서비스를 토대로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것으로 시작을 했지만 앞으로의 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좀 망하고 있는 불쌍한 기업은 판도라 TV이다. 예전 신문에서도 적자경영 이러면서 문제가 많았다. 유투브나 판도라 같은 동영상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려면 스토리지비용, 플레이비용등등 엄청난 자료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데 적은 광고로만은 따라가기 힘들고 많은 광고후에는 소비자로부터 멀어진다. 유부브의 경우는 구글이 인수를 하면서 더 상황세를 누리며 발전하고 있지만 판도라티비의 경우는 아무도 인수하려들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독특한 문화떄문이랄까? 아마 네이버 같은 경우도 인수보다는 스스로 서비스를 개발하려 할 것이다. 지금 판도라도 간간이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조만간 망할듯 보인다 -.-; 우리나라의 서비스 모델은 전세계적으로 모범이 되었지만(넷온 싸이 연동, SNS서비스등등등) 현재는 죽어가고 있다. 여러번 언급했다시피 독특한 우리나라 서비스모델에 기향한 것이기는하지만, 그런 점 또한 우리나라에서만 성공할 것인지, 국내를 버리고 세계로 진출할 것인지에 대해 기획자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일 수도 있다. 국내에서 성공해야 일단을 알아준다는 우리나라만의 의식에서부터 시작한다고나 할까?, 아무튼 이런저럼 점을 극복하고 이겨나가야 우리나라도 다시 인터넷 강국이란 찬사를 당당하게 받을 날이 올 것이다. [2교시 : 젊은 구글러 김태원] 처음에는 웹 2.0의 관점으로 구글의 서비스 및 입장들을 듣고 마지막에 개인적으로 해주고 싶은 말들을 듣었다. 강의를 다 듣고 전체적인 느낌이지만 정말 도움이 되었고, 내가 우물안의 개구리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고 할까?, 아무튼 정말 배울 것이 많았다. 목소리도 멋지고 잘생겼다. 헐헐 착시 : 인생은 착시이다. 우리는 너무 한 방향으로만 사물을 보고 있다. 다른 각도로 보려는 말랑말랑한 사고가 필요하다. 다양성 : 어떤 미술 작품을 보여주었다. 시계는 20개정도가 매달려 있으나 모두 다른 시간을 가리키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시계는 같은 시간을 가리킨다. 각각 다른 나라들의 시간인 것이다. 즉 모두 다르지만 하나의 것이라는 것이다. 모두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결국 모두 같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 이것은 너무나도 우리나라에 결여되었있고 지금의 우리들에게 너무나도 필요한 것들이다. 웹 2.0의 핫이슈중의 하나는 바로 LongTail이다. 구글의 애드센스가 바로 그점을 가장 잘 구현하고 있다. 즉 예전에는 주광고 수입원이 대기업, 즉 헤드에 해당하는 대형포탈이었지만 이제는 그 20%의 헤드뿐만이 아니라, body에 이어 이제는 tail, 수많은 꼬리들, 즉 소비자 client들에게도 광고의 기회가 주어지고 꼬리가 점점 두꺼워 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롱테일이라는 의미는 경제적인 입장에서도 많이 쓰이고 웹관점에서도 상당히 많이 쓰이고 있다. 광고뿐만이 아니라 대기업, 중소기업적인 입장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용어이다. 불공평 : 불공평을 인정하면 시도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시작할때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는 불공평은 신경쓰지않고 달려야 한다. 이 개념도 나 말고 또다른 문화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 연관이 있다. 구글에서는 이 개념을 구현하기 위해 번역 서비스인 로제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것은 어느 사이트나 번역해서 볼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어느나라의 사이트든지 우리나라 말로 번역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여기서 또 언급된 것은 네이버이다. 유일하게 우리나라 번역율이 떨어지는 이유가 네이버 떄문이라고 한다. 네이버는 역시 검색결과를 외부에 허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주요 블로그등은 모두 네이버에 집중되어 있다. 이로 인해 콘텐츠 고갈로 구글의 로봇이 자료를 검출할 수 없어 좋지 않은 자료를 출력하게 된다. 미국은 나누면 커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우리나라 문화는 나만 갖고 있어야 커진다는, 한군데 모이는 독특한 문화이다. 이로인해 서로의 다양성도 인정하기 어렵고 주요 포탈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작은 tail들은 도태되어 가고 있다. 현실을 알면 알수록 아쉬울 따름이다. 가끔 동방에 나가면 아무도 없을때가 있다. 이때 혼자 생각한다. 난 지금 왜 여기 있는걸까? 그러면서 지내다보면 꼭 아무도 없어도 항상 있는 것같은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다. 다른곳에서 공부를 하고 있어도 옆에 있는것 같아 느껴지는 점이다. 그사람이 다른곳에서 찌질대고 있으면 모르겠다만 독서실에서 개인공부를 하고 있다면 그사람은 지금 내 옆에 있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현존하는 경쟁력. 그게 무서운 점이다. 지금 나의 경쟁자는 내 옆의 학생이 아니다. 전세계적인 모두의 학생이다. "독서실만 다닐 때 세상은 내게 독서실이었다. 고등학교를 다닐때는 나의 세상은 고등학교였다. 대학교를 다닐때 좀더 넓어 졌지만 그래도 내 세상은 고작 캠퍼스였다. 그리고 그외 활동을 하면서 나의 세상은 점점 넓어졌다. 그리고 지금은 구글에 입사하고 내 세상은 지구다." 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나도 내가 참 우물안의 개구리고 얼마나 좁은 곳에서 살았는지 실감했다. 지금은 홍대라는 좁은 곳에서만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좀 더 넓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 난 더 많은 활동을 해야한다. 스스로를 개방해야 한다.! 이 이야기를 해주어서 난 정말 좋았다. 유혹 : 김태원씨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혹을 이겨내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내는 것... 나도 그렇다. 실패 : 김태원씨는 대학교 1년동은 아무런 실태도 하지 않았고 3, 4학년때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고 한다. 그 원인은 바로 1, 2학년때는 도전을 별로 안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전을 안했으니 실패할 일도 없다. 그리고 실패에 비교해봤을때 자신의 스펙은 실패를 많이한 3,4학년때 점점 쌓아졌다고 한다. 익숙한 것과 결별하여 새로운 시도, 도전을 하여라. 실패가 늘수록 경험은 쌓아져 간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한마디는 이것들이다. 안정을 버려라. 안정에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가만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안정적인 것과 다른 하나는 자신이 계속 변해가면서 안정적이 되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가 가장 이상적인 안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영화같은 삶을 살아라. 단 필림처럼 움직여라. 그리고 같은 내용이면 안된다. 항상 다른 장면이어야지 영화같이 움직이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이말도 내게는 정말 큰힘이 되었다. 계속 움직여라. 계속 무언가를 하여라. 진짜 비교해야할 상대는 내 주변의 사람이 아니다. 진짜 경쟁상대는 바로 어제의 나이다. 우리나라 사람은 언제나 등수를 중요시하지만 다른나라는 그렇지 않다. 그곳에서는 등수가 아니라 어제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받았는지가 중요하다. 100점 만점에 10점을 받고 1등한후 만족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 정상이라면 10점을 넘어서 100점을 받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야 한다. 어제의 나와 경쟁해가며 공부를 한다면 그 결과는 누구도 따라잡지 못할 경지에 이를 것이다. 시간이 부족하여 중간에 마친 김태원씨의 강의였지만 정말 좋았고, 새롭게새롭게 느껴가며 듣었다. 그런 자리 만들어주신 사무국장님께 감사할따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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