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 1st Seminar 김창원 테터툴즈 대표님

2008. 7. 8. 22:59잡다한 이야기들/각종 세미나와 전시회

[짤방1 : 이화여대에서의 세미나, 한 3년전부터 공사하던걸 봤었는데 가보니 완공되있음. 그때는 주차장인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교실, 가히 혀를 두를만 했다. 사진찍다가 사진찍으면 안된다고 지적당함... 여대라서 그런건가.. 도촬따위를 하고 있다고 오해를 당했다, ㅆㅂ]

[짤방2 : 이대 세미나실, 역시 안도 수준급. 신식건물이라 그런지 너무나 좋다. 공부가 막 잘될것 같은 그런..... 사진은 김창원님이시다. 잘생기고 덩치좋고 트여있는 사상. 재치에 여러뭐로 부러웠....아니 존경스러웠다.]



4월25일 In 이화여대


테터툴즈는 모르는 사람은 모르고 아는 사람은 아주 유명한 설치형 블로그 서비스 및 개발 회사다. 티스토리를 개발했으며 현재는 Daum과 공동파트너로 수많은 사용자들에게 Tstory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Daum이 티스토리를 인수하고 테터툴즈와 공동으로 개발, 서비스 하고 있다고 한다.

블로그하면 약간 다른세계라고도 생각한다.(내가 잘 안하니깐...) 하지만 블로그라는 것 자체가 UCC동영상 열풍을 지나 지금까지 새로운 웹발전의 주역으로 활동하였던 것은 분명하다. 그것은 새로운 문화이며 변화이다. 일반 홈페이지와의 큰 차이점은 역시 이런저런 인터페이스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고,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느끼는 건 RSS의 지원이다.
[RSS란 Really Simple Syndication(매우 간단한 배급) 또는 Rich Site Summary(풍부한 사이트 요약)의 약자로 내가 직접가서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쪽에서 업데이트할때마다 알려주는 편리한 구독형 시스템이다.]

그 테터툴즈의 공동대표이신 김창원님이 오셔서 강연을 해주셨다. 적어도 이런분을 직접 뵐 수 있고 이런분의 이야기를 듣는 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영광이라 생각한다!

김창원 대표님은 서울대 나오고 외국대학에서 학위따고 삼성에서 몇 년을 일하셨다고 한다. 대기업의 장점은 역시 세계를 돌아다니며 누구든 만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하셨다. 그중에서는 스티븐 잡스...도 만날 뻔했고 구글 최고 개발진, 네이버 야후 마이크로 소프트의 여러 사람들과 만났다고 한다. (물론 영어를 잘할 경우지만...) 삼성에서도 잘나가셨지만 역시 부품성, 대기업의 문화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있으셨다고 한다.

가장 이상적이 기업문화는 이스라엘이라고 한다. 이스라엘은 자국은 시장이 없어서 무언가 팔때는 무조건 세계를 본다고 한다. 아무리 영어를 못해도 전세계를 시장으로 상대하기 때문에 큰 성공 요건을 가지고 있다. 싸이월드, 네이버의 한계점은 역시 글로벌화가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럼 본격적인 강의 내용으로 들어가 보자.

"20대 이렇게 보내는건 어떨까요?"



1. 한 분야에 미쳐라(不光不及)
   - 미치지 아니하면 미칠 수 없다.(도달할 수 없다.)
     나도 솔직히 지금 딱히 한가지 기술에 올인하지 못한 상태이며, 이것저것 허접하게 조금씩 해나가며 두리번 거리고 있다. 한가지 확실한 자신의 기술을 만드는 건 중요한 일이다.  단지 그게 IT란 분야가 아니라 그 안에서도 나만의 기술을 취해야 한다.

2. 그분야의 브랜드(what's your brand)
   - 나를 표현하는 브랜드, 키워드는 무엇일까?
     이 홈페이지를 만들면서도 담배피고 머리 삭발한 나의 모습을 브랜드로 하고 있다. 이런 단순한 브랜드가 아닌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가 필요하다. 예를 들면 기타, 프로그램밍, 그중에서도 php, java 나를 표현할 수 있는 한가지의 특징이 필요하다.

3. 유능한 사람들을 만나라.
   - 나 혼자는 정말 작고 부족한 존재이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사실을 늦게 나마 이런저런 작업들을 하면서 느끼고 있다. DEMO란 곳에 가입한 것도 유능한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와 만나서 이야기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절실히 깨닫기 위해 가입한 것이다.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항상 나도 추구해온 것이다.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후배는 만나지 말고 선배를 만나라.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만나지 말고 나은 사람을 만나라. 어떻게 보면 잔인한 말이지만 사실이다. 자신보다 못한 사람과의 만남은 순간 자신을 높일 수는 있지만 크게 봤을때 자신은 낮아진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가식적인 관계가 아니라 사회생활이 그렇다는 뜻이다.^^ 생각해보니 예전 면접특강에서 들은 것이다..... 후후

4. 그들과 함께 분야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고민하라.
   이건 상당히 차후적인 내용이다. 결국 그 분야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고민을 하라는 말

5. 기술이 모든 것을 해줄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 엔지니어라고 무조건 기술지향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충분한 대화, 의사소통이 있어야 더 나은 것이 창출된다. 기획, 디자인등 모든 것을 고려한 기술이 일을 해낼 수 있다. 인간적인 것을 벗어난 기술은 결국 도태되고 만다.

6. 남들이 안편곳에 돛자리를 펴라.
   남들이 시작하지 않은 곳에서 시작하는 것은 자칫 위험할 수도 있지만, 그점이 자신을 더 강하게 하고 가능성을 높인다. 워낙 책들에서 많이 본 것이지만 사실은 사실, 하지만 나의 경우 안핀곳에서 시작하기는 싫다...... -.-;

7. 돈을 벌생각이 아니라 가치창출을 하라.
   - 이건 약간 마인드적 문제이다. 돈을 벌 생각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 문화를 창출하게 되면 돈은 부수적으로 따라온다. 이런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것이지 돈을 포기하라는 말은 아니다. 가상 이상적인 것은 역시 새로운 것을 시도, 그리고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 문화를 창출. 이를 통해 돈도, 명예도 따라오는 것이다. 이런것은 정말 올바른 마인드이긴 하지만 힘들다 .하지만 이 마인드로 시작하고 계속 유지한다면 그 사람의 미래는 훤할 것이다. 결국은 사람의 의지 문제인 것 같다.

8. 완벽한 일보다는 미친짓을 하세요.
   -창의성 중시와 완벽주의 사이는 불과분의 관계이다. 완벽성을 중시하면서 창의성 커질 수 는 없다. 또한 창의성을 추구하면서 완벽할 수는 없다. 대기업은 완벽성을 중시하고 중소기업일 수록 창의성이 커진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진정 이상적인 성공은 완벽보다는 창의성이다. 창의성을 가지고 무언가에 미친다면 나머지도 무언가 부수적으로 따라올 것이다. 또한 이런 것이 정신력, 의지력, 자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9. 퇴로를 차단하다.
   -Burn the boat , 이건 바이킹이 주로 사용한 수법이라고 한다. 바이킹은 북유럽에서 무패의 행진을 계속했는데 그중 하나가 배에서 내린후 배를 태워 자신들의 의지를 확고히 했다고 한다. 배수진이라고나 할까 죽을 각오로 하란 말이다.
    하지만 이런 배수진은 정말 어울리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나같은 경우 공무원 집안이라 후자라고나 할까...... 하지만 일리있는 말이다.

10.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라.
    -그렇다. 소비와 투자는 사용한다는 점에서 공통적이지만 결과면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 소비는 의미없이 순간을 사용하는 것이고 투자는 미래를 앞서보고 사용하는 것이다. 지금의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지 말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라. 지금을 소중히 하고 최선을 다해라와 일맥상통한다고 본다. 정말정말 맞는 말이다. 그거에 비추어 봤을때는 많이 늦었지만 지금의 나는 지나친 소비만을 한 것 같다. 적어도 이제 알았으니 이젠 투자해야할 시기이다.!!



마지막으로 대표님이 해주신말중 웹창업의 장점이다. 물론 내가 아직 창업까지는 생각하고 있지는 않지만, 개발자로서는 한없이 부족하고 허접한 실력이지만 주의깊게 듣었다.
웹창업은 일단 하기 쉽고 기회가 많다. 하지만 그만큼 같이 시도하는 사람도 많다. 얼마나 사용자 입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고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정말 중요한건 사람중심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최강의 기술을 보유한다해도 사용자를 무시한 기술은 소득도 없고 그 이상도 아니다. 그러한 것들을 캐치해야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술독점적인 것들은 얼핏들어서 알고 있다. 새로운 중소기업이 새로운 기술, 서비스로 시작하여 실패하면 망하는 것이고, 성공하면 대형 포탈에서 그 기술 서비스모토를 채어간다. 이건 우리나라에서 충분히 잘못된 문화이다. 저작권등 법적으로 어떤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웹2.0기반의 문화에서는 확실히 잘못된 것이고 네이버의 독점현상도 잘못된 것이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렇다.
네이버의 경우 자체정보는 웹상 다른 검색엔진에서 거부시켜놓고 약간의 폐쇄적인 문화가 있다. 물론 그것이 한국시장에서 한국 기업 네이버가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돈많이 버는 포탈사이트로 거듭난 이유이기도 하지만, 이것은 곧 새로운 기술, 문화의 발전가능성을 저해시키고 중소기업의 개발의지를 약화시킨다. 이로인해 결국 네이버라는 포탈사이트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만 이용하게 되는 사용자 의식과 이는 곧 콘텐츠 부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웹 개발은 결국 외국의존적이 되고, 우리 의식속에서는 또한 항상 네이버를 외치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사실 본인도 메인이 네이버이고 네이버 검색에서 안나오면 구글을 이용하지만 서도 그런 생각들을 지울 수 없다.
여담이지만 제로보드 개발자 제로님이 네이버에서 봉급을 받고 일하는데 그것또한 오픈소스를 중시한다는 홍보용 이미지로 밖에 않느껴진다.(하지만 또 본인은 제로보드를 좋아한다...)

마지막으로 이런 토론을 하다가 세미나는 2시간을 넘기고 끝났다.
DEMO란 곳이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다니 너무나 고마울 뿐이고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위해서 2개월안에 본격적인 개발을 하기 전에 마인드와 실력을 쌓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