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Street Week&T 와 함께하는 디자인 여행 - 인사동 편

2009. 11. 1. 23:59잡다한 이야기들/여기저기 떠도는 여행이야기


Design Street Week&T
란,
서울디자인올림픽 2009의 서울디자인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서울 시내의 디자인 명소 201곳을 선정하여 각각 50인의 디자이너가 제작한 주차금지 표시판을 전시한 것이다.
(103인의 디자이너가 201곳을 선정해 주셨다고 한다. ^_^)

SKT의 Week&T의 이벤트는 레스토랑 시즌 1을 시작으로
대학축제 -> 락페스티벌 -> 비치파티에 이어 4번째 행사이다.~
(디자인 스트리트 이후에 Jazz Week&T가 진행되었고-종료, 11월 2일부터 레스토랑 Week&T 시즌 2가 진행된다~)

Tworld Week&T 공식페이지 : http://ttime.tworld.co.kr/page/Week_T2.html
(현재 진행되고 있고, 종료된 Week&T 행사들도 볼 수 있다.~)

이전에 필자가 참여했던 락페스티벌 Week&T 포스팅
2009/08/02 - [Review/Music / Concert] - Jisan Valley Rock Festival 2009(지산락페스티벌) With Week&T


<서울 디자인 올림픽 2009 포스터>

서울 디자인 올림픽 2009 공식 페이지 :
http://sdo.seoul.go.kr/index.php 

지난 번 행사였던 락페스티벌의 경우 정말 잘보고 와서 포스팅도 남긴 적이 있다.
SKT의 홍보 차원의 시도이기는 하지만, 하나하나 문화에 연관되어 감성적으로 사람들에게 스며들려는 시도가 너무나 좋았다.

이번에도 역시 서울디자인페스티벌과 같이하여 서울시내 명소를 소개 해주고,
위치마다 50명의 각각 디자이너들의 특색이 담긴 주차금지 표지판을 제작하여 공개해 두었다.



T-Cafe에서 다른 여러 디자이너들의 주차금지 표지판 아이콘들을 확인이 가능하다.
(http://ttime.tworld.co.kr/design/index_2.html)

※ 아이콘을 자세하게 볼 수도 있고 주차금지 표지판이 위치한 곳도 확인이 가능하다. ^_^

필자의 집으로는 서울의 명소 201곳이 위치와 간단한 설명이 소개되어 있는 책이 한권 도착하였다.



각 지역들에 대해서 아주 자세하게 소개는 되어있지 않지만, 특색과 소개해준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책을 읽어보면서, 주말에 어디를 갈것인가 고민도 해보고 가고싶은 곳들을 선정해 놓았었다.



 Design Street Week&T와 관련된 필자의 짤막한 에피소드



사실 나눠준 책에도 적혀있지만, 가끔 소개된 장소에 주차금지 표지판이 없는 곳도 있었다.
그런건 둘째치고, 이상하게 가고 싶은 곳을 가게되면 항상 찾는데 2시간 이상이 걸리거나 못찾았다. ㅠ.ㅜ;

예를 들자면,
필자가 책을 쭈욱 읽고 나서 꼭 가고 싶었던 홍대의 "뽈랄라 수집관"의 경우 지도상의 골목을 2~3시간동안 삘삘거리며 돌아다녔는데, 결국 못찾았다. 지도 탓인지, 길치 탓인지.... 아무튼 찾기 힘들었다.
(그곳이 골목에 있는 곳이라 조금 힘들었다. - 홍대가 서식진데도.. 잘 모르는 그런 골목 ㅠ.ㅜ;)

또 서울역에 가니 공사중이고, 경복궁에가니 또 공사중이다. ㅠ.ㅜ; 요런식

이상이상하게도! 필자가 주말에 시간내서 꼭 가려고 한곳은 이런식이라 꽤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되었다.
그래서 아예 하루 잡아서 다 돌기로 하였다.

※ 아쉬운건 필자가 거주지에서 멀리 못나가서 정작,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에는 잠실종합운동장은 가지를 못했다.

아무튼 그래서 하루 잡아서 인사동을 돌아보기로 하였다. ^_^


 인사동 돌아본 곳


인사동에는 이상하게도 낮에가니 조금 깨끗하다는 생각보다는 살짝 지저분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서 사진은 별로 없다 ㅠ.ㅜ;


낙원상가를 둘러보다가(처음가보았다.ㅎ)
인사동 거리 입구에서 시작하여 경복궁 쪽으로 주욱 올라갔다.
거리를 좀 걷다가 경복궁에 들어가서 흥례문을 보고 다시 주욱 내려가서
그 후 광화문역으로 내려갔다. (광화문 꽤 오래 공사중인 느낌이다.)
(내려오면서 세종대왕 상과 이순신 상을 감상하였다. ^^ =>요것도 최근에 완공되고 오픈되서 주욱 둘러보았다.)

※ 집에와서 보니 꽤나 걸은 느낌이다.


낙원상가 는 여전히 지저분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ㅠ.ㅜ;
여기는 몇년이 지나도 그냥 비슷한 느낌이다. 여러번 지나는 갔었지만 들어가본 것은 처음이었다.
주변에 있는 먹거리 집들에서 먹음직스러운 것들을 밖에서 팔았다.
족발이 어찌나 먹고 싶던지~


인사동의 명물, 꼭 가봐야한다는 곳이라고 어디선가 주워들은 쌈지길이다.
여러 디자이너들이 참여한듯 하다.

마치 영화에나 볼 수 있는 신기한 구조였다.
가운데는 비어있고, 가운데를 중심으로 여러 상점/음식점 등이 둘러쌓여있다.
또한 단순히 층층이 있는 건물이 아니라, 약간 기울어 지게 지어져서, 한 길을 따라 주욱 올라가면 나선형 계단처럼 올라갈 수 있더군요.
즉, 한 쪽으로 쭈욱 걷다보면 모든 상점을 둘러볼수 있고 건물 옥상으로 도착할 수 있답니다.




인터넷을 보니, 출사로 이곳 쌈지길로 오는 사람도 많타던데,
실제고 가니 비싼 카메라로 여기 저기 찍으시는 분들도 많고, 계단쪽에서 그림자와 빛 사이에서 예술적인 사진들을 찍은 사람들도 여럿 볼 수 있었다.
그것이 뭐 감각적인 건물디자인과 컨셉유지, 디자이너들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전체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런구조를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라, 호기심 있게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이곳은 포토하우스라는 깔끔한 건물로, 내부에는 단조롭게 편안한 느낌을 주는 따뜻한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조명이 너무 좋아서, 따뜻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안에서는 층별로 작품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뻘쭘했지만, 휭 둘러보고 나왔다.~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다. 해가 왜이리 빨리지는지~

인사동 거리를 빠져나와 경복궁으로 향하였지만 경복궁에 도착하니 아주 깜깜 한 밤이 되었다. ㅠ.ㅜ; 그래서 사진은 패스


생각해보니, 오늘 처음로 단풍을 본듯 하다. 어느새 단풍이 물드는 때가 왔다.
밤이라 그런지 노란색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다.

경복궁의 광화문의 공사현장(-.-)을 어둠속에서 목격하고 온김에 한번 보려고 했던 세종대왕상과 이순신상을 보고 움직였다.


어두워서 경복궁내에서는 사진을 못찍고 경복궁역으로 내려가니 잘꾸며 놓은 지하도를 볼 수 있었다.
깔끔하고 왠지모르게 마음에 들어서 찰칵!

바로나와서 광화문 광장에 들려서 이순신 장군님과 세종 대왕님을 뵈었다. ^_^


역시 당당한 모습이 한국의 자랑답다.
광화문 광장은 꽤나 잘 만들어서 밤에도 누구나 구경올 수 있도록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다.
장군/대왕님도 뵙고 이외에 여러 구경도 하였다. 


서울의 상징 해치의 모습~! 총 두 마리가 꾸며져 있다. ^_^~



여러 색상의 분수도 밤의 광화문 광장을 아름답게 꾸며주었다.

이걸로 나름 길었던 도보 여행 종료~~


 돌아다니면서 발견한 공공디자인 컨셉의 디자인 조형물(주차금지 표지판)



좌측은 디자이너 유혜영님의 작품이다.
제목은 : 보고 있다. (영어로 "Big Brother is Watching U")
스페인의 전속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중이라고 한다. 특이한 일러스트가 관심을 끌었다.~

우측은 디자이너 김두섭님의 작품으로
제목은 주차하기 무서워요.
금지의 의미를 강하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한다.

 
위 디자인은 이전에 볼수 없었더너 것으로 신기해서 찍어보았다.
책이나 싸이트에서도 볼 수 없어서 누구 작품인지 모르겠다.


정규태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제목은 : 모두의 평화를 위하여.
금지에 대한 강한 압박감을 웃음과 사랑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김나리 UI,UX,GUI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제목은 : Cross your P-inger 이다.
사랑, 믿음, 희망, 정직을 향해 주차하라는 의미를 그래픽 아이콘이라고 한다.
(아 정말이지, UI, UX 디자이너는 듣기만해도 너무 좋다.)


이충호 디자이너의 작품이다.
제목은 정박하지마
자동차에는 닻이 없지만 이를 자동차에 부착하여 보여주면서 주차하면 안된다는 의미를 나타낸다고 한다.



Design Street Week&T를 통해서 간만에 인사동 거리도 걸어보았고, 경복궁도 걸어보고 광화문 광장도 들렀다.
그밖에 미술관도 둘러보고, 주말에 문화생활을 좀 한 느낌이랄까?? 걸어다니면서 뿌듯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