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의 신메뉴 박스마스터, 그리고 KFC에 대한 짤막한 브랜드 이야기!

2010. 4. 11. 14:33사다 먹는 이야기/햄버거, 치킨, 피자 신메뉴


음음, 원래는 KFC에 들렸다가 간단히 신메뉴 소개나 해볼려고 했는데,
좀 자료를 검색해서 보다보니 이런저런 내용들을 계속 찾게 되더군요. ㅎ

KFC는 다들 아시죠^_^?
저만해도 초등학교때, 부모님이 여기 한번 데려다 주시면 너무나 좋아서 어쩔줄 몰랐습니다.
매장앞에 어느 흰머리의 하얀 슈트를 입은 아저씨께서 우리들을 맞이하여 주셨죠.

일단 신메뉴를 소개하기 전에 그 아저씨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로 해볼까 합니다.



KFC입구에 보면 위와 같은 어떤 할아버지의 동상을 볼 수 있습니다.
얼굴 모습은 약간 다른 곳도 있는데, 복장과 동작은 똑같습니다.
이분은 KFC의 창시자인 커넬 샌더스(Colonel Harland Sanders)입니다.

이분에 대한 내용을 찾아 보면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위키피디어로 연혁을 봤습니다.


<KFC 창시자 11가지 비밀양념기술보유 - 커넬샌더스의 생전 사진>

일단 그의 삶을 보면
"65세에 시작된 전설" 이라고 요약된 부분이 많습니다.
65세의 노인 그에게 남은건 단돈 105불, 11가지 허브비밀 양념 뿐..
그는 생전 농장 일/직업군인/철도회사직원/변호사/보험영업등을 했지만, 여러 이유로 정착하지 못하고 헤매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주유소를 운영하게 되었고 친절한 서비스로 인기를 끌었으나 대공황으로 실패했습니다.
그의 서비스 경영에 대한 소문이 널리퍼지고 그후 그는 주유소만이 아니라 샌더스까페를 운영하게 되었고, 이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까페는 위치하던 곳이 국도개발계획이 있어 좌절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먹었다고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요리를 레스토랑에 전파하고, 요리 하나당 일정 금액을 받는 사업을 생각했고,
자신의 음식과 조리를 알리기 위해 직접 차에 솥을 들고 다니면서 레스토랑에 찾아다녔습니다.
그의 조리법에 매료된 사람은 그의 음식을 찾기 시작했고, 후에 프렌차이즈 계약을 맺기도 합니다.

그리고 피터 허먼과 손을 잡고 1952년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entucky Fried Chicken)이란 이름으로 첫 점포를 냈습니다.. 본사는 켄터키 주 루이빌에 있으며, 현재 전 세계 KFC 매장은 1만 개를 넘는다고 합니다.


그의 하얀양복과 나비넥타이, 지팡이 차림은 청결 그자체를 의미하고, 실제로 운영 및 서비스에 있어서 청결은 그의 철학이었다고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1984년 종로가 첫번째 매장으로, 150여개 정도의 매장이 있다고 합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려서부터 KFC가 롯데리아나, 파파이스, 맥도널드 이런 곳보다 훨씬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없지 않았습니다.^_^

창시자가 아닌 브랜드 자체의 역사를 보면 꽤나 복잡하더군요.
1964년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은 2백만 달러에 매각되었으며, 몇 차례 주인이 바뀐 뒤, 1986년 펩시코에게 넘어갔다. 1991년에는 정식 명칭을 약칭인 KFC로 변경하였다. 1997년 KFC는 피자헛, 타코 벨과 함께 트라이콘이란 이름으로 독립되어 나왔으며, 이 후 2002년 트라이콘은 얌! 브랜드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하지만 예전 펩시코 계열의 영향으로 KFC에서는 펩시콜라만 취급하여 코카콜라를 볼 수 없다.
by Wiki
즉 현재는 얌!브랜드의 자회사이고, 그간 많은 소속변동이 있었습니다.~!


이 분은 90세의 나이로 장수하시면서, 손수 자신의 기업 직원들에게 교육을 시키며 열정적으로 사셨다고 합니다.

뭐 한줄 요약한다면, 정말 열정적으로 인생을 최대한 도전적으로 사신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분의 일대기를 읽다가 제가 부끄러워졌습니다.

제가 치킨 한조각 먹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다니 참신기하군요 ^_^;;

자,~ 너무 깊숙히 들어가면 머리 아프실테니 어서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


먼저 시킨 메뉴는 박스마스터 밀 세트 입니다.

패스트 푸드점이 요즘에는 절대 싼 가격이 아닙니다.
분명 어릴적 기억으로는 패스트푸드가 싼줄 알고 있었는데, 자라면서 현실적이다 보니
이건 좀 못먹을 물건이더군요 ㅠ.ㅜ;

햄버거 콜라+@ 세트가 기본이 5,000원.. 올라갈수록 8,000원대가 있더군요. 학!
(KFC만 말하는게 아니라, 롯데리아, 버거킹, 맥도널드 등등등 포함!)

뭐 양은 많아서 하나시켜 나눠먹었습니다.~

밥으로 따지자면 3,000원짜리 국밥하나 먹는게 건강에도 좋고, 값도 싸고 최고인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닥 패스트푸드 많이가는 편은 아니지만,
포스팅 소재고갈 및 새로운 메뉴 출시, KFC 포스팅 겸사겸사 갔습니다. ㅎㅎ

생각해보니 1년 정도 전에는 성능비가 그나마 괜찮은 맥도널드 런치세트를 이용했던 기억은 납니다.!ㅋ
아 근데 확실히 나이가 먹어가는 건지, 국있는 밥이 최고입니다. ㅠ.ㅜ;


요건 감자칩!
후렌치 후라이와는 많이 다릅니다. 예전에 혜화역 마로니에 공원에서 먹었던 회오리 감자가 생각난다고나 할까요~!
좀 짰던것 같습니다. ㅎ


치킨이야 뭐 솔직히 인정하는 가장 맛있는 치킨입니다.
맛있는 것과 건강과는 상관관계가 별로 없지만, 그래도 그냥 기호 및 맛만 따지고 보면 가장 맛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역시 저의 우선순위는 가격이니 ㅎㅎ, 걍 동네 크리스피 치킨 7,000원짜리 한마리 먹습니다.~)



역시나 사진하고는 많이 틀리지만, 맛있기는 합니다.
안에는 감자다진 것과 치킨살, 치즈와 토마토가 있습니다. 양은 꽤나 커서 먹긴먹는데 배부르더군요 ㅎ
(뭐 7,000원 대니 그정도는 해주셔야지 ㅠ.ㅜ)

새로운 도전을 원하시는분 께는 추천입니다만, 굳이 햄버거를 드시고 싶다면 역시나 런치세트
이제는 KFC에서도 런치메뉴들이 속속 보이는군요~!

다음에는 기회가 버거킹에 대해 포스팅을 해봐야겠습니다.
버거킹은 예전 영화로 나왔던 살인사건도 있고, 특이한 이국적 인테리어등 이것저것 찾아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특색있습니다.)
특별히 버거킹의 메뉴를 좋아하는건 아닙니다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오니언링입니다. ㅋ

그럼 마지막으로 중독적인 KFC로고송을 들어보고 마치겠습니다. ㅎ



위키피디어 Colonel Sanders 정보! : http://en.wikipedia.org/wiki/Colonel_Harland_Sanders
한국 KFC 싸이트 : http://www.kfckorea.com/
위 프로모션 영상은 KFC Korea에서 배포하는 제공영상입니다.

※ p.s 음, 이거 무슨 패스트 푸드 예찬론이 된건 아닌가 걱정되는데, 이런거 먹을때 몸 걱정하고 먹자구요. 
         우리나라도 이제 비만 율이 엄청높아졌다고 합니다. (저도 지금 비만수준이라 고칠려고 노력중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