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햇살. 그 틈 사이에 나는 부끄럽다.

2010. 5. 22. 22:01일기장 : 그냥 그렇다고


이상하게도 Diasry에는 이상한 말만 쓰게되네요.
이상한 말이라는게 좀 우울하거나 심적으로 이런 저런 생각을 할때 글을 쓰게 되는군요.

즐거운 일이 있을 때 글을 써야하는데 말이죠.
원래 생각하길 좋아하고, 잡 생각하다보면 끝이 없어지는 타입이라서 말이죠.

알수없는 타입이라고나 할까요?
하나의 인생관 중에 하나가 상대방이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인데, 그게 잘 되지는 않더군요.
(뭐 잘 안되니까 바뀌고 싶은 인생관중 하나겠죠^_^;)

뭐 아무튼 이번에는 약간의 허망함과 무의미 함을 느꼈습니다.
딱히 요약해서 말한다면

무의미 한 것에서 의미를 찾는 것,
의미가 있는 것에서 무의미 함을 느끼는 것.
이는 얼마나 허무한 것인가....


라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생각을 한 제 자신이 허무하기도 하고, 주변사람이 허무해 보이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정확히는 최근 새벽에 집에 걸어오면서, 주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어딘가에 몸을 담고 있는 단체가 여러가지 있는데, 그런 곳에 뭔가 집착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어설프게 발만걸쳐 놓은 것 같기도 하고, 떠도는 듯한 기분도 들더군요. 그게 저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 따져보면 뭐가 옳은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은 결국 자신을 위해 살아야하는가? 라는 의문조차 들기도 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서로가 이기적인 세상. 기본적으로 자신을 먼저 챙긴후 상대방을 챙겨야 하는데,
저는 지금까지 저 자신을 챙기지 않아서 뭔가 혼란스러운 걸지도 모르겠네요.

사진은 아침에 집에가면서 두 아파트 사이에서 떠오르는 햇빛을 찍어보았습니다.
뭔가 부끄럽고 허무했던 순간, 다행히 저 떠오르는 햇빛에 기운을 찾았습니다.

약간은 멋쩍게 웃음 지어보면서 내일은 더 잘해야지라는 생각을 해보았군요.
오늘도 내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내일은, 아니 당장 앞으로는 더 잘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지금도 살아갈렵니다.!




※ P.S : 언제나 그랬듯이 한숨자고나면 잊혀지겠죠. 하지만 언제나 똑같은 생각과 사고는 반복되는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