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육수가 생각나서 찾아간 그곳! 쌩뚱맞게도 육쌈냉면 홍대점~

2011. 1. 19. 16:30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어느날 길을 가다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들어간 그 곳.
날이 너무나 쌀쌀해서, 갑자기 쌩뚱맞게 생각난 따스한 육수 ;)

이곳 예전(한 2~3년전?)에는 자주 갔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군요.

날씨도 추운데 왜 냉면을 먹으러 가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요런 냉면집에는 큰 물통이 있어서 따뜻한 육수가 나오거든요.~!
비빔냉면에는 차가운 육수도 나옵니다. ;)

뭐, 일단 친구 녀석과 함께 일단 들어갔습니다.

육쌈냉면이라고 하면 냉면에 숯불갈비를 같이 주는 컨셉인데,
한 2년전 쯤부터 붐이 불어서 우후죽순 생겨났죠.
아직도 육쌈냉면부터 시작해서 각종 비슷한 브랜드들을 아직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죠.!

생각해보면,
예전 보통 생각하기를 갈비를 사먹고 냉면을 먹는다고만 생각했지....
냉면을 먹고 갈비를 먹을지는 생각도 못해봤죠.
뭔가, 발상의 전환이랄까요?

사실 저같은 경우에도 냉면을 먹고 고기는 조금씩만 먹고 싶을때가 있었거든요.
저같은 사람들의 속을 확 긇어주었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값싸게 냉면도 먹고 갈비도 먹을 수 있다니 최고였죠. ㅋ

이곳 육쌈냉면 홍대점은 다른곳과 다른 면이 하나 있죠.
바로 특제 해물짬뽕이 판매중이라는 겁니다. ㅎㅎ


짬뽕이 매우 매워서 국물까지 다먹으면 저렇게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도 있습니다. ;)
당시에 저도 도전했는데, 실패한 기억이 나는군요. ㅋ
지금도 짬뽕 메뉴가 팔기는 하는데, 도전을 하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군요!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군요.
여기서 짬뽕을 먹고나서 강남쪽에 있는 육쌈냉면집에 들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강남의 육쌈냉면집 점원에서 "짬뽕주세요" 라고 하니까 꽤나 의아해 하더군요.
마침 강남쪽 육쌈냉면집 아래 중국집이 있었는데,
"내려가서 드세요" 라는 말을 들어서 점원과 저 서로 당황했습니다. ㅋㅋ
뭐 결론은 홍대점에서만 매운 짬뽕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죠.

이번에 방문해서는 저는 비빔냉면을 주문하였고,(왠지 물냉면은 오버일 것 같아서 말이죠. ㅎㅎ)
친구녀석은 갈비비빔밥을 주문하였군요.!


여기 숟갈통에는 비빔냉면을 맛있게 먹는 법이 설명되어 있군요. ㅎㅎ
첫번째는 그냥 갈비를 냉면발에 싸서 맛있게 먹는 방법.
뭐, 무난하게 먹는 법이지요.
예전 친구가 "갈비는 원래 냉면에 싸서 먹는거야 라고 가르쳐주던 기억이 나네요" ;)

두번째는 얼큰 물냉면으로 먹는 방법.
이곳에서 비빔냉면을 시키면 시원한 주전자 육수가 같이 나옵니다.
요녀석을 쭈욱 부워먹으면 얼큰한 물냉이 되는 것이죠.!

굳이 않 넣어먹어도 따로 먹어도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뜨거운 육수와 차가운 육수를 번갈아가며 먹는 이상한 취향이 -.-;;

별거 없지만, 이제 비빔냉면들을 한번 눈으로 먹어볼가요 ㅎㅎ


지도로만 보면 조금 막막한데, 
홍대 정문에서 놀이터를 지나 수노래방에 도착한다음 상수 방향으로 쭈욱 내려오시면 볼 수 있습니다. ㅎㅎ
바로 옆에 마포나루냉면집이 있습니다.


음, 생각해보니 조만간 점심특선으로 마포나루냉면집에 들려야 겠네요. ㅋ
인터넷으로 보니 연예인 사진들도 볼 수 있더군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비빔냉면과 갈비비빔밥을 눈으로 먹어볼까요?


<갈비 비빔밥 : 4,900>

요건 나온 갈비비빔밥.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신메뉴인듯 싶군요.
따뜻한 육수와 먹으면 맛있습니다. ㅎㅎ
뭐 근데 갈비살이 많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비빔밥 맛!

※ 아 근데 지금 가격이 4,500원이었는지 4,900원이었는지 마구 헷갈리네요 ㅠ.ㅜ;
    비빔냉면하고 비빔밥이 일단 가격은 똑같았습니다. ㅎㅎ
    인터넷 다른글들을 보면 뭐 가게(지점)마다 100에서 300원정도 차이난다고 하는군요.


적당히 맛있게 비비면 이런 상황이 연출!
아우 지금 봐도 맛있겠군요.
역시 비빔밥에는 계란이 생명입니다. ㅋ
냉면보다 요녀석이 먼저나와서 마음껏 뺏어먹었습니다. ㅎㅎ


<비빔냉면+갈비조금 : 4,900원>

자자, 그리고 드디어 나온 비빔냉면!!
조명이 조금 어두워서 사진을 마음껏 못찍었는데, 요런 색감의 느낌은 참 좋군요. ㅋ
여담으로 냉면먹을때 매번 불만이지만.... 왜 계란은 반쪽만 주는 것인가 ㅠ.ㅜ;
난 외관따위는 필요없단 말이야!


그리고 아주 조금 나온 갈비살. ㅎㅎ
뭐 엄청 두껍거나 많은 양을 애초에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가격에 그냥 적당 한 것이지요.

뭐, 요건 1인분이었으니 그냥 So... So 입니다.~


막 비벼놓고 찍었는데,
역시 처음 냉면이 나왔을 때의 자태와는 많이 다르군요. ㅎㅎ
아무튼 이제 먹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이녀석이 바로 초반에 말씀드렸던 주전자 육수!
차가운 얼음이 동동 떠있는게 보이시죠? ㅋ

요 녀석을 비빔냉면에 부우면, 매운 물냉면으로도 드실 수 있습니다.!!
자고로~ 취향나름 ;)


음, 마지막 냉면에 고기를 싸먹는 모습을 그럴싸하게 찍고 싶었지만,
남은 갈비의 상태가 좋지 않고 조명의 압밝으로 실패 ㅎㅎ

사진 저 멀리에는 반쪽만 남은 계란이 보일 뿐이군요.

겨울에 냉면이라, 요것도 참 색다른 조합인듯 합니다. ㅋ

 
냉면하면 역시 비빔냉면,
가끔 정말 따뜻한 육수가 땡겨서 추운 겨울에도 냉면집에 오고 싶네요.
그중에서도 값싸게 갈비까지 먹을 수 있는 육쌈냉면을 추천!



    "육쌈냉면"의 자체평가 시간입니다.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멀리서 직접 찾아와도 아깝지 않은 그 곳.
(추천 맛집 인정!)
약속장소로 잡을만한 조금은 괜찮은 곳.
(갈만한 음식점!)
그냥 근처에 산다면 한번 가볼만한 그런 곳. 
(동네 음식점)
한번 간후 다시는 갈일 없을 것 같은 그런 집.
(비추 음식점)
     

음식 맛 : 85/100

음식 가격 : 85/100

음식점 분위기 : 80/100

※ 비고 : 맛집이 아닌 먹어본 집 ;)

여러분의 추천 한방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한방 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