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근한 국물, 푸짐한 고기들, 30년 전통 홍대 서울깍두기-설렁탕 집!

2011. 1. 14. 16:00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요기 설렁탕집에 들릴때는 바야흐로 미친듯한 강추위와 눈이 몰아치던 때였군요.
학교에서 누군가를 4시간정도 기다리다가 너무나 배가 고파서 추위를 피해 들린 곳이 이곳입니다. ㅎㅎ
예전에 이곳을 여러번 지나다니면서 언젠가 가봐야지 했는데 드디어 가보게 되었군요.

날씨가 너무나 추워서 따뜻한 국물이 땡겼는데, 이날은 순대국이 아니라 설렁탕집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여기 근처에 새로생긴 신선설농탕 홍대점도 있는데, 저는 제 포스팅들 답게 조금 분위기가 가정적이고 오래되 보이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

가게 간판에는 설렁탕-서울깍뚜기라고 써있네요. 정확한 명칭은.... 뭘까요.. ㅋ
설렁탕집은 일단 국물+깍두기(or 김치)라고 생각하는데, 미리 점수를 주자면 최고였습니다. ;)
뭐, 제가 당시에 너무나 추위에 떨어서 맛이 몇 100배가 되었을 수도 있지만, 그때의 입맛을 돌이켜보면 정말 맛있었지요.

이곳 주력메뉴는 수육+설렁탕+도가니 인데, 저는 심플하게 설렁탕으로 결정했네요.
네, 그렇습니다. 이번 맛집포스팅은 혼자먹은 포스팅입니다. ㅠ.ㅜ; 눈물좀 닦고...

설렁탕도, 일반설렁탕 / 우설설렁탕 / 차돌설렁탕 / 모듬설렁탕 이렇게 4가지 종류가 있군요.
나름 리뷰욕심으로 비싸고 골고루 들어간 모듬설렁탕으로 먹어봤습니다. ㅋ
(예전 사가라멘에서 제일 비싼 울트라멘을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도 만원이었는 듯~)

모듬설렁탕에는 모듬인 것처럼 우설과 차돌과 소고기가 듬뿍 들어있습니다.
잠시후 사진으로 만나보시죠 ㅎㅎ.


메뉴들입니다. 흠 나중에 콩나물 해장국이랑, 수육 한번 먹으러 와야겠군요 ㅎㅎ.


가게는 외양상 조금 허름하기는 하지만, 가게 앞에 이렇게 1979년 간판을 자랑스럽게 내놓고 있습니다.
뭐, 먹어본 결과 Since 1979년 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았네요. ㅋ
그럼 본격적으로 눈으로 드셔보시죠!



위치는 일단 서교호텔 뒤쪽 골목에 있습니다. 위 근처로 오시면 순대국집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옆에 있습니다.
찾으러 오시기에는 조금 애매할지도 모르겠네요. 위 지도 확대해서 보시면 쉽게 올 수 있을 꺼에요. ㅋ


뭐, 겉모습은 요렇습니다. 
내부는 금연이라 더 깔끔한 느낌. 가정집 분위기입니다. ;)


자, 그럼 만원짜리 든든한 설렁탕을 눈으로 먹어볼가요 ~
※ 아 비싸 ㅠ.ㅜ;
 
 

     자 그럼, 본격적으로 "모듬 설렁탕"을 눈으로 먹어볼까요?


먼저 기본 찬들~!
깍두기가 참 먹음직스럽고 실제로도 맛있었지요!


방금 나온 모습만 보면 안에 고기들이 많이 들었는지는 알 수 없죠. ㅎㅎ


요렇게 들쳐보면, 꽤나 많은 면발들과 고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ㅎㅎ


추워서 그랬는지, 먹다보면 고기들보다 국물들을 먼저 먹게되는군요. ㅎㅎ
아니, 고기가 많이 들었다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ㅋ


자, 고기들도 그냥 먹을 수는 없죠. 요렇게 장에 찍어서 한입 먹으면 그렇게 든든할 수 없습니다. ㅎㅎ
요녀석이 차돌이었는 듯 싶군요~


이녀석은 그냥 일반 고기.
밥이랑 꼭꼭 씹어먹으면 그 맛이 전해집니다. ;)


추워서 국물만 먹다보니, 건더기만 남았네요. ㅎ 요거 다 먹는 것도 고역. 근데 만원빵인데 안먹을 수야 없죠. ~!
천천히 고기맛을 음미하며 먹습니다.


밥에 얹어 먹는 살짝의 설정 샷. ㅋ
면발과 고기와 밥~~!


그리고 이것이 소의혀 / 우설 이라는 것!
뭐 저는 처음 먹어보는 건데 우설이라고 생각하고 먹으니 뭔가 기분이 이상해지더군요.
확실히 씹는 맛이 다릅니다. ㅋ


고기고 고기고 국물도 국물이지만, 역시 가장 포인트는 밥과 깍두기.
고기와 국물맛 마지막에는 요 깔끔한 김치가 최고죠.ㅎㅎ

마무리는 요것과 국물로 마무리를 해봅니다.
자자, 설렁탕 한그릇으로 이추운 겨울날 든든하게 버텨내봅시다.
여유가 안되면 눈으로 드셔보아요~!
 
아, 정말 추운 나날입니다.
그럴때일 수록 더 든든히 먹고 움직여야겠죠!
비싸지만 이런 든든한 음식을 한번 드셔보시는건 어떨까요 ^_^~



    "서울깍두기 설렁탕"의 자체평가 시간입니다.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멀리서 직접 찾아와도 아깝지 않은 그 곳.
(추천 맛집 인정!)
약속장소로 잡을만한 조금은 괜찮은 곳.
(갈만한 음식점!)
그냥 근처에 산다면 한번 가볼만한 그런 곳. 
(동네 음식점)
한번 간후 다시는 갈일 없을 것 같은 그런 집.
(비추 음식점)
     

음식 맛 : 90/100

음식 가격 : 80/100

음식점 분위기 : 80/100

※ 비고 : 비싸긴 한데 정말 먹을만한 그런곳. 작정하고 한번 가보시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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