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찜과 도가니의 축제~!. 눈으로만 먹어보 든든해지는 곳. 신대방 등나무집!

2011. 12. 21. 09:05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곳은 신대방 쪽에 있는 등나무 집입니다.
예전부터 유명하고 오래된 곳이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자본상 여유롭지 못한 탓에 물건너 보기만 했었죠. ㅋ
간판을 보면 1975년에 개업한 곳이라고 합니다.

제가 그때는 태어나지도 않았으니.... 눈으로 확인한건 아니지만..
적어도 저 중학교때 정도 부터는 계속 보고 자란듯 싶네요. (가물하긴하지만...)

뭐 아무튼 결국 몇십년을 간판만보다가 드디어 가보게 됩니다.
보통때라면 갈일이 없겠지만, 나름 맛있는 곳을 소개해 볼려고 살짝 무리해서 친구녀석과 함께 방문해봤습니다. ㅎㅎ


단층으로 되어 있는 곳으로 일반 가옥을 개조한 느낌입니다.
여기는 크게 구조가 바뀐적이 없네요. 예전 지나다녔을때의 느낌 그대로였습니다. ㅎㅎ


입구쪽에는 이런 임직원들 사진도 걸려있습니다.
다 먹고 나올때 정말 기분좋았던건, 밤 10시쯤이었는데도 너무나 즐거운 직원들의 대화였습니다.
보통 밤이 되면 힘들어서 지쳐서 궁시렁되기 십상인데, 이곳은 정말 기분좋은 대화를 하시더군요.
굳이 묘사할 수는 없지만, 즐겁고 신나는 분위기랄까요?

돈을 잘벌어서 그런지... 아니면 그냥 오래되서 다들 친하셔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올때 괜시리 저도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랄까요? ㅋ


계산할때 메뉴들을 찍고 나오는데, 계산해주시는 분이 요거나 찍으라고 말씀하시더군요. ㅋ
박정희 대통령게서 써주신건지... 이렇게 오래된 간판이 딱하니 붙어 있습니다.

사실 밖에서 보면 등나무집이라는 상호명을 잘 모르겠지만, 요렇게 들어와 보면 딱하니 써있습니다. ;)


가격대는 무시무시한 48,000원 ㅠ.ㅜ;
딱보고... 후덜덜.... 벌벌떨면서... 고민하다가~! 에잇 포스팅도 할겸 지르자!!! 라고 생각하고 주문을 했죠. ㅋ
아무래도 메인요리를 먹어보고 싶어서 말입니다.

그리고 기다리는데, 옆테이블에서는 딱 반으로 시키더군요. 반으로 시키면 양이 반으로 나오는데... (당연하게도..)
그 양이 넉넉하여 남자 2명이서도 맛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


아래쪽에는 식사류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탕이 있었는데, 왠지 도가니탕이 확땡기는 바람에 도가니탕으로 주문!!
17,000원으로 역시나 비싸지만....
그 내용물은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요녀석에 두명이서 청하만 먹어도 든든할듯!!

아래쪽에는 국수설렁탕도 있는데, 왠지 요녀석도 기대됩니다.
다음에 라이딩 하다가 혼자 들려서 먹어봐야겠네요. 가격은 좀하지만 이곳 메뉴 하나하나가 푸짐하고 정말 튼실하달까요? ㅋ

자, 그럼 이번에는 사진이 좀 많으니 바로 눈으로 먹어보도록 하죠 ;)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등나무집"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위치는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신대방역 사이에 있습니다.
대림사거리 쪽인데 지나다 보면은 한눈에 보이는 단층건물!!


근데 막상지나가면 가게이름을 확인하기 애매합니다. ㅎㅎ
뭘 팔고있는지는 확실히 알겠네요!!

이때가 가을인지라 앞에있는 은행나무들이 눈에 띄이는군요 ;)
가게 시간은 10시까지만 하니 참고하세요

등나무집
주소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687-14
설명
상세보기
  
 


    자 그럼, 본격적으로 꼬리찜을 눈으로 먹어볼까요?


먼저 기본적인 찬들!!
특별하다면 저 가운데 샐러드 같은거랄까요~


나름 싱싱한 야채와 날치알과 옥수수... 그냥 무난합니다만, 먹다보니 하나를 추가시켰네요 ㅎㅎ.


요건 꼬리찜이나 도가니를 찍어먹는 양념장~!. 부추가 잔뜩 들어 있습니다.
역시 부추는 빠지는 곳이 없네요. ㅋ
전 부추 너무나 좋아합니다. ㅎㅎ


그리고 요건 깍두기!! 역시나 한식집의 묘미는 김치와 깍두기 이죠.
이곳도 직접 담근듯한 맛이로군요. 맛있습니다. ㅋ


드디어 나온 꼬리찜 두둥!!
사진상 양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
살들이 은근히 많이 붙어 있어서 먹을만 합니다. ㅎㅎ


이녀석은 꼬리찜과 같이 나오는 시원한 육수국물~! 은근히 금방 식어버립니다.
뭐 저희야 도가니탕을 시켜서 그쪽 국물을 먹었으니 말이죠 ;)


걍 꼬리찜 한번 찍어봤는데, 이런 느낌~! 저 뼈주위를 스르릅 발라먹는 맛이있습니다.


꼬리찜 시키면 이렇게 기본으로 돌솥밥 1인분이 같이 나옵니다.~
역시나 밥을 조금 퍼넣고 물을 넣고, 닫아두면 구수한 누룽지가 나오겠죠!


공기밥을 따로 시킬려고 했는데, 직원분이 친절하게 돌솥밥나온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꼬리찜도 있으니 밥은 돌솥밥을 적당히 2명이서 나눠먹었네요. ㅋ


요렇게 밥을 덜고 물을 부은후, 기다려봅니다. ;)


그리고 이때쯤 나온 바글바글 끓고 있는 도가니탕입니다.
저 안에는 뭐가 얼마나 들어있을까나요... (물론 도가니가 들었겠죠 ㅋㅋ)


요즘 끓는걸 보면 요렇게 GIF파일을 만들고 싶은 욕망이 ㅎㅎ.


속은 이렇게 알차게 가득 들어있군요~! 그냥 흔히 봐왔던 도가니
도가니라고 하면 소의 무릎과 발목의 연골을 감싸고 있는 부위입니다. 
삶으면 투명해지는 제라틴, 아교가 주성분이고 소 한마리에서 4~5인분밖에 안나온다고 하는군요.  by NAVER DIC

싸구려 부페에 가면 고기는 없이 삶은 도가니 부위만 보게되는데, 이곳 도가니탕은 도가니 주변의 살들도 제법 보입니다. ;)
대만족~!


한번 요렇게 덜어봤군요. 물컹물컹한게 국물과 먹으면 아주 녹아납니다.
살짝 싱거워서 부추장에 살포시 찍어먹으면 되죠.

아 그리고 소금도 주는데, 전 싱겁게 먹기보다는 이런 국,탕은 싱거운 텁텁(?) 한 맛을 즐기는 편이라 소금은 도가니탕에 하나도 넣지 않았네요.


꼬리짐들도 이렇게 부추장에 찍어먹으면 어찌나 맛있는지 ㅋ.
청하가 꼴깍꼴깍 넘어갑니다. ㅎㅎ


도가니탕은 먹어도먹어도 양이 많군요.
보통 요런건 국물만 많고 내용이 없는데, 여긴 속도참 알찹니다....
물론 가격도 알차요 ㅠ.ㅜ; 17,000원 ㅋ


그 많았던 꼬리찜들도 이제 하나둘씩 없어지는군요. ㅎㅎ
같이 찜통에 들어간 부추도 맛있습니다. ㅋ


도가니랑 꼬리찜이랑 같이 먹으면 진짜 배부릅니다. ㅠ.ㅜ;
마지막에 조금 남았지만.... 비싼 가격탓에 무조건 입으로 흡입 ㅋ


요즘 날씨가 제법 쌀쌀한데, 요 국물에 도가니 한번 드셔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ㅎ
수험생들에게도 참 좋다는군요~


이때쯤이면 완성된 숭늉. 물을 너무 많이 넣기보다는... 밥을 너무 많이 남겨놓았군요 ㅠ.ㅜ;
그래도 마지막은 깔끔하게 요렇게 마무리 ;)


이제 얼마 안남은 꼬리찜 두덩이!! 
아주 맛있는 부분 ;)


요렇게 장에 푹찍어먹어봅니다.


마지막 남은 파와 부추까지 모두 긁어와서 쓱쓱~!
아쉬운 마지막 한당이 꼬리찜...
라기보다는 배부르지만, 비싸서 우걱우걱 먹어치운 꼬리찜 ㅋㅋ.

확실히 비싼만큼 제값은 하는군요.
나중에 어르신들과 함께 들려봐야겠습니다. ;)
꽤나 좋아하실 것 같아요. 특히 약주좋아하시는 분들과 말이죠.~

그럼 건강한 한주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