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이 필요없는 밥도둑 젓갈, 속초젓갈몰의 정이푸드빌 젓갈 4종 세트!

2010. 12. 12. 23:36잡다한 이야기들/어떤물건에 관한 리뷰들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것은 속초 젓갈몰에서 판매하는 정이푸드빌의 4종 젓갈 세트입니다.
젓갈들 좋아하시나요?
저의 경우에는 어렸을 때는 젓갈을 정말 못먹고 싫어하는 정도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엄청 좋아하게 된 경우입니다.

이번에 먹어본 젓갈은
명란젓 / 창란젓 / 낙지젓 / 오징어젓
이렇게 총 4가지 입니다.

제가 가장 먼저 먹어본 것은 무난한 오징어젓이고, 그후에 명란젓을 먹어왔고,
이번에 창란 젓과 낙지젓은 처음먹어보는군요. ㅎㅎ

이 젓갈이라는 것들이 짭짤하기 때문에 밥과 함께하면 정말 맛있습니다.
밥도둑이라는게 괜히 밥도둑이 아니죠 ㅋ.
밥에 젓갈만 있으면 다른게 필요없습니다. 저의 경우 찬밥에 먹는 걸 아주 좋아합니다.
요거 먹는 동안 밤에 남은밥과 젓갈로 배고픔을 달랬군요.~

※ 대신 밤에 너무 많이 먹으면 다음날 아침에 속이 쓰리긴 합니다. 주의요망!

먼저 젓갈들을 보기전에 속초젓갈몰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볼께요~!


일단 이곳을 말하자면, 속초젓갈몰 싸이트입니다.
속초잣갈몰 홈페이지 : http://www.sokchomall.or.kr/main/main_real.asp
겉을 보자면 한마디로 속초를 파는 쇼핑몰정도인데, 이곳이 관련정보들을 보면 대단하다는게 느껴집니다.

일단 먼저 지식경제부지정 속초웰빙젓갈명산품RIS사업단에서 직접 운영하기에 믿을 수 있는 곳이죠.
위 싸이트에 가보면 젓갈에 대한 유래 및 특성 효능등이 너무나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곳에 대해 몇가지 언급해볼께요.

6.25동란 이후 속초시 '아바이마을'에 다수 정착한 함경도 출신들이 중심이 되어 양념젓갈을 생산/판매한 이래로 지금까지 3대에 걸쳐 전통과 맛을 유지하며 가업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아바이마을'은 함경도 사람들이 1.4후퇴 당시 남하하는 국군을따라 내려왔다가 고향에 가지 못하고 정착하여 만든 실향민들의 항구 마을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 된 상품으로 함경도 아바이들의 맛과 전통이 전해지고 있으며 전통 속초시 향토식품으로 유명합니다.

젓갈은 주로 남쪽지역에서 주로 짠 양념으로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북쪽 지방에서는 매운양념으로 짜지 않게 저장하여 먹는 양념젓갈을 주로 만들어 반찬으로 먹는 독특한 젓갈로 발전 시켜왔는데, 속초에서는 이러한 북방식 젓갈 맛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 속초 젓갈은 매운 양념으로 숙성된 양념젓갈로서, 남쪽은 소금만을 이용하여 저장해먹지만, 속초등 북쪽지방은 소금뿐만이 아니라 고춧가루등 갖은 양념을 버무리고 또한 저장음식이라 하나 짜지 않게먹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북쪽지방에서는 젓갈이 김장이나 찌개의 보조적역할만이 아니라 독자적인 반찬으로 밥상에 올라간다고 합니다.

즉, 다른 곳보다 덜짜고 갖은 양념으로 되어 있어서 몸에도 좋다고 합니다.

젓갈이란 크게 액젓 / 젓갈류 / 식해류라고 구분된다고 합니다.
액젓이 우리가 흔히 보는 까나리나 멸치 액젓이고 젓갈류가 제가 먹어본 젓갈들이지요.
식해류는 저도 안먹어본것들이라 조금 궁금해지긴 합니다. ㅋ

관련자료들을 더 많이 봤는데, 너무나 믿음직스러운 그런 곳입니다.~

자 그럼 이제 제가 먹어본 젓갈들에 대해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해볼께요 ^_^;


먼저 두둥, 집으로 도착한 택배! 크기를 보고 꽤나 기대가 됩니다.


보시면 지식경제부지정 속초웰빙젓갈명산품RIS사업단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왠지 믿음이 팍팍 가는군요.
"밑에 부정, 불량식품 신고는 국번없이 139x"
라고 써져 있는게 자신들의 자신감을 나타내는듯 합니다.~!


크기가 큰 이유는 이렇게 완벽한 포장으로 택배가 오기 때문입니다.
제가 먹은 젓갈은 양이 그리 크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4가지를 동시에 즐겼으니 후회는 없습니다. ㅎㅎ


안을 보시면 제품이 그대로 전해지도록 잘 고정되어 있습니다.
포장까지 알아서 깔끔하게 해주다니 정성이 느껴지는군요 ^_^;;


요렇게 이정희 손맛의 정이푸드빌 젓갈 4종 세트입니다.!
음음, 그럼 어떤 것부터 살펴 볼까요?

아래 사진들은 한 1주일동안 제가 맛을 음미하며 그때그때 먹으면서 생각날때 찍어둔 사진입니다. ㅋ

 먼저 낙지젓을 먼저 드셔보시죠~!


ㅎㅎ 요 맛갈스러운 녀석.
누가 밥도둑 아니랄까봐 밤에 밥에 쓱쓱 비벼먹었습니다.
다른 반찬없이 밥에 몇점 올려 놓고 간단하게 먹었네요. (설거지 꺼리도 줄이고 ㅋ)


저희집은 남은 밥으로 누룽지를 만들어 얼려놓은 편인데, 밤에 배고프면 물에 끓여먹거다 후라이팬에 구워먹습니다. ㅋ
이때는 저녁타이밍을 놓치고 늦은 밤에 먹는 누룽지와 낙지젓!
누룽지와의 젓갈 콤보도 상당히 좋네요.
상차릴 필요도 없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낙지젓은 안에 낙지젓의 크기가 눈으로 보여서 씹는 맛이 있습니다.
말로 설명하긴 정말 힘들지만, 북부지방의 양념 젓갈맛을 볼 수 있죠.
마늘과 파가 들어가서 씹는 맛을 더해줍니다.

 이번에는 창란젓 차례입니다.~!


사실 이번에 먹어보았던 4가지 젓갈중에서 가장 맛있었던것이 창란(창난)젓이었습니다.
이때 먹어본게 태어나서 처음먹어봤는데, 양념이 다른 젓갈보다 훨씬 기억에 남을 정도로 특이하고 맛있었습니다.
짜기보다는 약간 달달하고 매콤한게 일반인도 쉽게 젓갈에 접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녀석때문에 한밤중에 밥을 꽤나 먹게되었군요 ^_^;;


집에 들어와서 남은 밥과 함께 먹으면 정말 최고!
이제 젓갈만 있으면 늦게 들어올때도 밖에서 뭐 먹기가 싫네요. ㅋ
보시는바와 같이 마늘등이 포함되어 있어 밥과 그대로 비벼먹어도 최고입니다.

처음 창란젓이 어느 부위, 어느 생선인지 꽤나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찾아보니 보통 동태보다 생명태의 창자로 담그며, 대구의 창자로도 담근다고 하는군요.
창난을 소그물에 씻어서 물기를 빼고 항아리에 소금과 번갈아 가며 한달 이상 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후에 잘게 썰어 무채와 양념을 넣어무친다고 하네요.

내용물을 보면 순대국집에서 볼수 있는 머릿고기 느낌입니다. 창자라서 그렇죠 ㅎㅎ


김이 있다면 이렇게 싸먹어도 최고지요. 대신 밥의 양이 많아야 합니다. ㅋ

 다음은 명란젓을 소개합니다.~!


다음은 제가 잘먹는 명란젓입니다.
진짜 어려서는 징그러워서 안먹었는데,
어느순간 술집에서 알탕을 먹어본 이후로(??? ㅋ) 이런 것도 잘먹게 되었습니다.
아마 알 모양때문에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은 조금 망설일지도 모르겠군요.


명란젓은 다양하게들 먹더군요. 계란찜 같은 요리에 넣어드시는분도 있습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에는 참기름을 똑 뿌린다음에 참깨를 솔솔 뿌려서 먹습니다.
왠지 이 맛이 익숙해서 그런지 정말 최고!!


요렇게 1/3숫갈과 밥을 팍 퍼먹으면 정말 녹아듭니다.
대신 한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참기름이 쓴맛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ㅋ
젓갈먹는 포인트는 조금씩 여러번 먹는 것인듯 합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오징어젓을 먹어봅시다! 눈으로~~


마지막으로 보실 것은 오징어 젓이군요.
남녀노소 구분없이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젓갈!
제가 처음 먹어본 젓갈도 요녀석입니다.
맛도 무난하고 씹는맛도 무난해서 누구나 도전할수 있습니다.


저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번에 창란젓과 명란젓 위주로 먹게되어 저의 사랑은 받지 못했습니다. ㅋ
하지만 아무때나, 밥맛이 좋을때나 안좋을때나 맛나게 맛볼 수 있는 젓갈!!
여러분도 도전해 보셔요~~ㅎ

어때요? 잘 보셨나요?
이번 젓갈은 비록 시식용(?)으로 제공받아 먹어보면서 작성해본 리뷰이기는 하나
젓갈 상태나 맛면에서 정말 최고 였습니다.

집에서 주문하여 속초의 북부지방 양념젓갈을 맛볼 수 있다니,
전 맛있었던 정이푸드빌 창란젓을 시켜먹어야겠습니다.

확실히 젓갈에 마늘이나 파등이 들어가니 밥이랑 먹기도 좋고, 양념들도 짜지 않고 특색있고 맛있네요.
단번에 반해버렸네요 ㅎㅎ.

여러분도 밥맛이 없을 때, 또는 입맛이 없을때 젓갈로 입맛을 돋구어보셔요!
반찬이 필요없습니다. ㅎㅎ
대신 밤에 저처럼 너무 많이 먹으면 다음날 속쓰리니 적당히 드시길~



※ 본문내에 젓갈에 대한 전문적인 이야기들은 속초젓갈몰 페이지의 젓갈세부 내용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