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이천원에 듬뿍 먹는 그곳, 초밥전문점 은행골 본점에 가다.~

2011. 3. 31. 14:07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이번에 다녀온 곳은 구로디지털단지근처에 있는 은행골 이라는 초밥집입니다.
초밥전문점이기도 하고 참치 전문점이기도 한 그곳이죠.

윙버스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에 어디 먹을만한 곳이 없을까 뒤젹거리다가 매번 눈요기만했습니다.
그러다가 기회가 되어서 후배들과 함께 들렸죠 ;)
적당한 가격대에 비해 좋은 품질의 초밥을 먹을 수 있다고 소문이 나서 한번 가보기로 결심.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는 정보도 듣고 향했습니다.

뭐, 저는 왠만하면 다 맛있게 먹는 편이라 말이죠. ㅋ

일단 저희가 먹은 것은 12,000원 어치의 특선 초밥입니다.
참치의 부위별로 나오기 보다는 장어나 광어등 여러 종류의 초밥들이 순서대로 나오는데 잠시후 사진으로 보시죠 ㅎ
그리고 사케를 섭취하려했으나 너무나 비싼 관계로 청하로 결정!

사케는 역시 작정하고 먹으러 가야하네요 흙.

은행골은 이곳 관악구 신림동쪽이 본점입니다.
(구로디지털쪽이라 구로라고도 하는데 위치상 엄밀히 관악구쪽입니다.~, 관악구 모서리에 있죠. ㅎㅎ)
이곳 말고도 3군대가 더 있더군요.
표시말에는 저희는 프랜차이즈는 아니라고 하는군요. 특별히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나 봅니다. 흠


이곳 본점은 건물 2개가 붙어있는 구조로 되어 있군요.
왼쪽공간은 그냥 감자탕집 느낌, 오른쪽은 일본풍 느낌이 풍기는 초밥집 분위기가 납니다. ;)
저희는 오른쪽에 자리 잡았네요.

앗, 그리고 이곳도 나름 맛집이라고 사람들이 꽤나 줄서서 기다렸습니다.
저녁 7시쯤 갔는데 30분정도 기다렸네요. 엄청나게 붐비는건 아니지만, 사람들이 바글바글 한건 맞습니다.
도중에 사람들 쓰윽 보시고, 그냥 가시는분들도 있더군요.

아무래도, 맛집은 맛집인데 오래 기다릴정도는 아닌 그런 맛집?.. 이라고 애매하게 표현하고 싶네요. ㅋ


쉐프님께서 분주하게 손을 이용해 초밥을 만드시는 곳. 저쪽에 앉아 먹어도 좋을 것 같기는 하지만, 좁아서 불편할듯 하군요. 저희는 그냥 일반 테이블에 착석~!


위를 올려다보면 저렇게 참다랑어가 둥둥 떠있네요. ㅋ
저쪽 끝에는 참치 부위별로 설명이 나와있는 그림들도 있습니다. 왼쪽방에는 더 재미있는 그림들이 벽에 붙어 있더군요.
이말년 씨리즈 느낌... ㅎㅎ

자, 그럼 이제 12,000원짜리 특선 초밥들을 먹어볼까요~!!
양면에서 볼때는 3인분 즉 36,000원 어치이니 참고하셔요.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은행골 본점"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위치는 보시다시피 구로디지털단지역 1번출구에서 길을 건넌후 쭈욱 걸어가시면 골목쪽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골목에 있지만 대로 쪽으로 가다보면 빨간 간판이 한눈에 보입니다. ;)


요렇게 두개의 이어진 공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풍기는 늬앙스가 첫번째 지점이 장사가 잘되서 옆의 건물도 먹어버린 그런 기분이랄까요 ;)
저희가 갔을때는 바깥쪽에 줄서먹는 분들이 꽤나 많았는데, 다 먹고 나와서 9~10시정도되니 기다리는 사람은 없군요.
뭐 평일 저녁이라 그런듯 합니다. ;)
 
 


     자 그럼, 본격적으로 "특선초밥들"을 눈으로 먹어볼까요?


먼저 추운날을 달래주는 오뎅탕!
안에 우동도 들어있군요. 날이 추운만큼 홀짝홀짝 떠먹게 됩니다.
리필해다라고 하면 친절하게 다시 데어주십니다. 대신 조금 늦게 나오긴 합니다. (뭐 사람이 많아서 말이죠. ㅎ)


요렇게 기본적인 셋팅.
장에는 와사비가 없는게 조금 아쉽긴 하지만, 초밥에 와사비가 들어있으니, 먹는데 이상은 없네요.
그냥 초밥 밑에 간장을 살짝 뿌리고 숟가락으로 초밥을 먹는게 방법이라면 방법!


먼저 나온 요것은 (간)장새우와 참치(도로) 초밥입니다.
다른 블로거들이 올리신 사진보면 도로 질들이 그때마다 다르더군요.
뭐, 어떻게 보면 매번 참치를 사들여서 만들어 준다는 거니까 좋은의미일수도 있겠군요.
제가 갓을때는 도로보다 요 장새우의 질이 훨씬 좋아보였네요. ㅋ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고, 일행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았던 장새우 초밥! ㅋ
밥과 함께 입에서 살살 녹아내렸습니다.


이것은 연어 초밥과 엔까와 초밥!
주황색이 연어이고 하얀색이 엔까와인데, 엔까와는 광어의 지느러미라고 합니다.
3 픽스밖에 없어서 아쉬웠군요. ㅋ
연어초밥은 멀리서 보면 벌레처럼 보이기는 합니다만... ㅎ


이녀석들은 장어와 광어 초밥입니다.
광어라는건 알고 있었는데, 메뉴판에는 활어라고 써져있어서 무슨 차이지...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광어는 활어중 하나이더군요. ㅋ
활어 의미가 [생선회로 먹을만한 적당한 어류] 라고 합니다. ㅎㅎ
제가 조금 무식했습니다. ㅋ

초밥 개수는 12개 x 3人分 해서 총 36개가 나왔네요.
3명이서 만족하고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여기 초밥집의 장점은 가격대비 질좋은 초밥들이 나온다는 건데, 실제로 가보니 그게 사실이었습니다.
살짝 호불호가 갈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밥이 약간 달달하게 간이되서 나오는데, 상당히 싫어하시는 분도 있고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는군요.
저희 일행은 살짝 간이 된걸 다들 좋아했습니다.

초밥이 잘 뭉치지 않고 잘 흐트러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그래서 젓가락질을 잘해야 합니다. ㅋ
어디서 본글인데 일본에서 초밥은 원래 손으로 먹는 것이 초밥 만든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하더군요.
초밥만들때 입에서 녹는이유가 손의 따뜻한 온도와 맞아 떨어져서 입에서 녹는다나.... 뭐 그렇습니다. ;)
초밥 만드는 분이 다 그걸 고려해서 정성스레 만들기 때문에 그냥 손으로 먹어야 맛도 더 좋다더군요.

젓가락질로 먹다보면 초밥이 잘 흐트러지기 때문에 아쉬운점도 꽤 있었네요.
하지만 그 점 때문에 입에 일단 들어가면 샤르르 잘 녹은 듯 합니다.

제가 초밥을 많이 먹으러 가는건 아니라서 딱히 비교는 못하겠지만,
아무래도 백화점이나 일반 동네 초밥집보다는 훨씬 맛있습니다.

다른 초밥집 리뷰들의 사진만 보고 비교해도 이곳이 훨씬 뛰어나지 말입니다.~
가볍게 청하한잔과 맛있는 초밥을 음미하고 싶으시다면 추천!


 
가격이 12,000원이라고는 하지만 요건 VAT를 제외한 가격.
총 합산한 가격에 10%의 VAT가 따로 붙습니다.
마지막에 "아 싸다" 하고 나오는데 VAT 붙은걸 보고 급실망 ㅠ.ㅜ;
참치는 이해하겠는데, 청하 술값에도 VAT가 붙어버려서 좀 황당했군요.
뭐 제가 일반 음식점만 다니다 보니 익숙하지 않은 문화라 그렇겠죠. ㅎㅎ
참고하셔요~. 결국 3명이서 5만원정도가 들었네요.!



    "은행골 본점"의 자체평가 시간입니다.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멀리서 직접 찾아와도 아깝지 않은 그 곳.
(추천 맛집 인정!)
약속장소로 잡을만한 조금은 괜찮은 곳.
(갈만한 음식점!)
그냥 근처에 산다면 한번 가볼만한 그런 곳. 
(동네 음식점)
한번 간후 다시는 갈일 없을 것 같은 그런 집.
(비추 음식점)
     

음식 맛 : 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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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가격 : 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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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분위기 : 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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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고 : 먹는 곳 분위기는 아주 시끌시끌한 편입니다. 뭐 동네 아저씨들이나 직장인들이 모이고 술이 들어가면 어쩔수 없기는 하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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