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포시장까지 찾아가서 정복하고온 "원조 신포 닭강정"!

2011. 4. 5. 18:00나가 먹는 이야기/아무데서 먹었당


이번에는 서울 음식점만 다니다가 시간이 조금 나서, 서울 말고 다른 지역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가깝고 교통이 좋은 인천!!

인천을 찾아보니 3가지 유명한 음식들이 있더군요.
그 중 첫번째는 화교거리의  짜장면!
그리고 신포시장의 닭강정!
마지막으로 냉면이 그렇게 유명하다고 합니다.


위 3가지중에 급땡기고 궁금한 닭강정을 먹기로 결심!
지하철을 타고 동인천역으로 향하였습니다.

위치는 인천쪽의 신포시장이라는 곳인데 동인천역이 가장 가깝더군요.

신포시장이란 곳에 가면 닭강정집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하지만 딱 가보면, 사람이 바글바글한 곳이 딱 한군데 있지요. 그곳이 바로 원조 신포 닭강정 집!
다른 닭강정집은 지나가는 사람이 가슴 아플정도로 원조집에 비해 사람들이 턱없이 없더군요. 아예없는 곳도 있고 말이죠.

가격대는 똑같은데, 아무래도 입소문이 무섭긴 무서운 모양입니다. ;)


메뉴는 요렇게 2가지밖에 없습니다.
닭강정과 후라이드 2개 말이죠.
닭강정의 경우 가게 앞에서 어떤 할머님께서 맛있게 직접 양념하시더군요.
가마솥에 넣고 쓱쓱 비비고 계셨어요. ㅎㅎ


이때가 낮 4시~5시 사이였는데 저렇게 많이 사람들이 줄 서 있습니다.
참고로 시장이라 지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닭강정 싸갈려고 줄서 있는 분들입니다. ;)

이쪽 부근은 시장은 사람이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오직 이쪽만 바글바글.
(뭐 날이 춥기도 했고, 평일 낮과 저녁 애매한 시간대 였기도 하지요.)

이곳은 기다려서 먹는 곳과 싸가는 줄이 두개가 있습니다.
근데 이외로 싸가는 사람들 줄이 훨씬 길어요!.

아무래도 값이 저렴하고 맛도 좋기에 저녁으로 많이들 싸가는듯 합니다.

약간 요령이라면 안에서 먹는 곳에서 하나 먹고 하나 싸가면 훨씬 조금 기다리고 가져갈 수 있긴 합니다. ;)


시장 입구로 들어가서 오른쪽에는 요렇게 홀에서 드시는 줄!


왼쪽에는 포장 대기줄이 있습니다.
모르고 잘못섰다가는 낭패를 보십니다. ㅎㅎ
시장골목에 사람들이 가득찬지로, 줄도 참 애매하게 되어있군요. 뭐 그래도 일하시는 분이 친절하게 줄안내를 해주십니다.~!


시장이라 그런지, 요런식으로 밖에서 직접 튀기고 있고, 양념도 저런식으로 직접 쓱쓱 비비고 계십니다.
(양념비비는쪽에 싸가는 줄이 있어서 사람이 너무 많아 양념 비비는 모습은 못찍었습니다. ㅎ)

뭐, 딱 봤을때 BBQ나 KFC 뭐 이런곳처럼 특별한 레씨피가 있어보이지는 않습니다. (프라이드 치킨 말입니다.~)
역시나 관건은 닭강정의 양념과 프라이드 치킨의 튀김옷이겠죠.
나름 튀김옷도 조금 매콤하게 양념이 되어 있습니다.

굳이 위생을 따지자면, A+급은 절대 아니지만 이곳의 장점은 가격대비 성능이 한몫 하거든요. 양도 꽤나 많은 편입니다. 이따가 눈으로 드셔보시죠 ㅎㅎ

들어가서 먹고 있을때 주변을 살짝 둘러보았습니다.
일단 연인들이 많았고, 그 외에도 아주머니들도 단체로 오시기도 하고, 옆에는 직장인 2분이 오셔서 담소를 나누시기도 하는군요. 엿들어 보니 이곳 자주 오시는 분 같은데 이래저래 이곳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했네요. ㅋ

다 먹고나서 이곳 신포시장을 죽 둘러봤습니다.
40년 전통 순대국집도 있고, (옆에 아저씨 말씀에 의하면 이곳도 꽤나 유명한 곳이라고 하시는군요.)
만두나 기타 먹거리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신포]가 익숙한 이유가 신포우리만두 때문이었네요. ;) 프랜차이즈 음식점인데 이곳에도 보였군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눈으로 드셔볼까요?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원조 신포닭강정"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위치는 동인천역에서 2번출구로 나오셔서 쭈욱 내려가시면 신포시장이 보입니다.
신포시장 입구로 들어서면 일단 사람들이 바글바글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입구 근처에 있거든요~


이렇게 보이는게 시장입구쪽인데요, 우측에는 찬누리 닭강정이 있고 좌측에는 원조 신포 닭강정이 보입니다. ;)
찬누리도 사람들이 조금 있긴 하지만, 신포에 비할바는 안되죠. ㅋ
그리고 왼쪽의 신포닭강정집을 지나쳐서 다시 오른쪽을 보면 신포닭강정 별관이 있습니다. ;)
먹고 가실분은 별관으로 가시고, 싸가실분은 왼쪽에서 사람들 보고 줄서서 기다리시면 되겠습니다. ㅎㅎ

안에서 먹는 별관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 하자면,
밖에서 기다리는건 참 촘촘하고 사람들이 나올때까지 기다려야하는 반면 한번 들어가면 여유롭고 넓게 먹을 수 있습니다. 공간을 안에서는 넓게 사용하더라구요. 일단들어오면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면 살짝 미소를 ;)
(뭐 예의상이라도 후딱 먹어야할 것 같은 느낌!)
 
 

     자 그럼, 본격적으로 "신포 닭강정"을 눈으로 먹어볼까요?



먼저 기본적으로 셋팅된 것들!
마스터드 양념은 프라이드 치킨을 찍어먹는 것입니다. ㅎㅎ
왠지 오래 기다린 기분탓인지 무조차 맛있더군요.

샐러드와 무는 첫번째만 가져다 주시고 후에는 셀프로 직접 떠다가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습니다.~


이건 인천에서만 파는건지 듣도보고 못한 껌 ;)
아무튼 요런 껌을 사람에 맞춰서 주시는군요. 닭강정 먹고나서 깔끔하게 입가심 하라는 것이겠죠. ㅎㅎ

이때 2명이서 가서 프라이드 치킨(中)닭강정(中)을 주문하였습니다.
남정네 2명이었는데 많아서 남겼네요. ㅜ.ㅠ

2명이서 가면 그냥 닭강정(大) 하나만 먹어도 든든할 껍니다.
(여러번 오신분들은 그렇게 시키신듯 합니다. ㅋ)

옆 테이블에는 아주머니들이 3분이서 저희랑 똑같이 시키시더군요!
뭐, 그래도 걱정하지마세요. 먹다 남은건 한조각이 남아도 랩에 싸서 비닐에 담아 주십니다. ;)


<후라이드 치킨 中: 9,000원>

닭들도 푸짐하고 양도 꽤나 괜찮은편.
大자를 주문하면 BBQ나 KFC 이런곳보다 배는 됩니다.
그렇게 따지면 동네 싸구려 치킨들이랑 다를바 없지만 뭔가 다른 느낌입니다.
(기분탓일까나요. ㅋ)

일단 튀김옷이 조금 두껍긴합니다. 근데 살짝 양념이 되있기 때문에 맛있습니다. 매콤하다는게 이곳 특색일라나요 ;)
튀김옷이 두꺼워서 금방 배부른 면도 있네요. ㅎㅎ


뭐 요런느낌~! 방금 튀겨져서 오기에(당연한거지만..ㅎ) 따뜻하고 야들야들하고 맛있습니다.
옆에 자주오시는듯한 아저씨께서 말씀하시길 요 프라이드 치킨은 식으면 식은데로 먹을만 해 라고 하시네요. ㅋ
나중에 느낀거지만, 진짜 식으면 식은데로 맛있습니다. ;)


<닭강정 中 : 9,000원>

드디어 이곳 명물인 닭강정!!
프라이드와 가격은 똑같습니다. 프라이드에 양념만 더해진 것인데, 양념은 일단 매콤한 맛이 납니다.
보통 양념치킨을 시키면 달콤한 맛이 더 강한데 이곳은 매콤한 것이 포인트였군요!


멀리서 와서 치킨을 먹는데, 맥주를 빼먹을 수 는 없죠. ㅋ
맥주 한병 시원하게 나눠먹었습니다.
닭의 뻑뻑한 살들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아이템! 뭐 콜라로 대체하셔도 되죠. ㅎㅎ
주위를 둘러보니 맥주를 마시는 일행은 저희와 옆 테이블의 아저씨들 뿐이군요.
시간이 5~6시 정도라서 그런지 맥주마시는 분들은 별로 없습니다.

아, 그리고 갑자기 생각난건데, 치킨이나 닭강정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자리 앉는데에도 시간이 걸리고, 주문하고 나서도 꽤나 기다렸네요.
근데 그건 뭐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그런거죠.
인내심을 갖고 무와 샐러드를 먹으면서 버텨냈습니다.!


양념속으로 찰진 살들~!!
양념들과 먹으면 뻑뻑한 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고추를 올려넣어본 살짝 컨셉샷 ㅋ.
요렇게 보니 매콤함이 팍 느껴지는군요.~
저 고추 먹으면 은근히 맵습니다.!


후라이드 치킨은 살짝 사진찍기 실패하여 요 뻑뻑한 살밖에 없군요. ㅋ
이래보여도 양념 묻히고, 맥주랑 먹으면 살살 녹습니다.

음, 총평을 하자면 인천 근처에 산다면 테이크 아웃 해갈만한 싸고 맛있는 집.
그리고 인천 월미도나 근처 여행을 왔다면 꼭 들려야할 곳!
그러나 멀리서 오기는 조금 아쉬운 집...(절대 맛없다는건 아닙니다.!)
이랄까요 ;)

아무래도 하도 소문이 많이 나서 그런지, 기분탓인지 참 맛있습니다. ㅎㅎ

음, 다음에 인천을 가게되면 꼭 짜장면이랑 냉면 맛집을 정복해야겠군요!!

 
월미도 가기전에 이곳에서 허기를 해결하고 가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뭔가 성지순례 분위기랄까요? ㅋ
시간내서 이곳에 올만하다면 들릴만 하다만 억지로 찾아오시기는 조금 부담스러울수도 있겠군요.
그래도 가격대 성능비, 맛까지 괜찮은 곳!


    "신포 닭강정"의 자체평가 시간입니다.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멀리서 직접 찾아와도 아깝지 않은 그 곳.
(추천 맛집 인정!)
약속장소로 잡을만한 조금은 괜찮은 곳.
(갈만한 음식점!)
그냥 근처에 산다면 한번 가볼만한 그런 곳. 
(동네 음식점)
한번 간후 다시는 갈일 없을 것 같은 그런 집.
(비추 음식점)
     

음식 맛 : 90/100
 

음식 가격 : 90/100


음식점 분위기 : 80/100


※ 비고 : 음 순위는 높게 쳐졌지만, 굳이 이것을 먹으려 오기에는 조금 아쉬울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싼 음식이니 말이죠. 그래도 성지순례를 하고 싶으시다면 강추! 점심을 요걸먹고 저녁을 짜장면을 드시는것도 괜찮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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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팅 발행시점이 다녀온 시점이랑 많이 다른건 양해해주세요  ;) 당시 추운 겨울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