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한밤의 불빛, 연등축제. 청계천에서 종각역까지 걷기~

2011. 5. 14. 12:04잡다한 이야기들/각종 세미나와 전시회


어느날 저녁! 아 정확히는 5월 8일 일요일이었군요~!
이날 집에서 이전처럼 Daum 뉴스를 보다가 등축제를 한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마침 생각난 것이
"아직 구입한 사진기로 야경을 제대로 찍어보 적이 없어서 연습이나 하러가야겠다."
였습니다.
그래서 바로 한밤중에 8시쯤 사진기를 들고, 버스를 타고 종각, 경복궁 쪽으로 향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뻘짓이 아닌가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한밤중에 온 것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ㅋ

정말 마음에드는 사진도 찍어서 좋았고, 야경설정 공부도 좀 해봤고, 사람도 많고 좋았습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을 통해서 아름답고 재미있는 연등들과 당시의 축제 분위기를 소개시켜볼께요.
당시에는 종각역 쪽 전 도로를 폐쇄하고 행사의 공간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연등들이 멋지게 배치되어 있고,
종각역 큰 4거리에서 외국인과 스님들 그리고 사람들이 강강수월래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2일 뒤가 석가탄신일이라서 미리 이를 기념하는 행사인데, 꽤나 크게 진행되더군요.
사람들도 많이 구경왔고, 왠지 외국에서 축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

저는 먼저 청계천쪽을 둘러보다가 종각쪽으러 올라가 보았네요.
그럼 사진으로 한밤의 아름다움과 당시의 분위기를 전달해보겠습니다. ㅋ


먼저, 청계천 입구쪽 시작점!
이곳에서는 서울페스티벌로 이런저런 행사도 하더군요. 요건 늦은 밤이라 제대로 즐기지 못했네요. ㅋ
외국인들이 맥주마시는 모습도 볼 수 있었군요.. 쩝

아무튼 한번 셔터속도를 늘려서 한번 이런 느낌의 강물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습니다.
이전 같으면 요런건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설정을 바꿔서 찍으니 조금 마음에 드는군요.
이런식으로 나중에 밤에 서울 자동차 도로들을 한번 찍어보고 싶군요. ;)


자, 그럼이제 청계천부터 시작해서 종각역까지 청계천내 연등들을 한번 감상해보실까요?
처음에는 이것들 참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청계천 말고 종각쪽들이 훨씬 아름답고 웅장하고 큰 연등들이 많더군요. ㅋ


이녀석은 연날리는 소녀!
생각보다 실제로 보이는 모습과 어둠속에서 보이는 색감과 불빛을 조율하기 힘들더군요. ㅠ.ㅜ;
사진 진짜 많이 찍었는데, 결국 제대로 건진것은 오토모드와 야경메뉴얼 모드..
수동모드 중에서는 건진 사진들이 그닥 많지는 않습니다. 흙.
사진은 어려워요.


연날리는 소년.! 이사진은 살짝 빛을 많이 담도록 하여 찍어보았네요.
이렇게 찍으면 색감이 제대로 표시 않되는 단점이 있네요. 흙


이것은 새색시! 그나마 색감들이 잘 나온 듯 합니다.


이녀석은 신부 옆에 있는 새신랑...!
야경모드로 하니 주위는 완전 어둡고 저 조명만 집중에서 빛을 흡수하는군요.
사실 주변이 저정도로 어둡지는 않았네요.


코끼리에 탄 석가모니상인듯 합니다.


서울 상징이기도한 해치이죠!
연등들이 점점 커지고 세밀해지는군요.


이 사진은 빨간색이나 노랑, 분홍색등 사진 색감이 정말 잘 나왔습니다. ;)
그나마 실제랑 가장 비슷하군요. ㅎㅎ


이런 거북이와 토끼 등불도 있더군요.
이것도 마음에 들던 등불 중 하나입니다. ;)


청계천은 대략 이정도!, 한 2블록정도에 이어지는군요.
전시가 끝나는 부분에서 올라오면 바로 종각쪽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행사가 있는지 모르고 그냥 연등만 전시되어 있는줄 알았는데,
웅장한 행사가 진행중이더군요 ㅋ


종각쪽으로 올라오니, 청계천의 스케일과는 다르게 훨씬 멋있고 / 크고 / 웅장한 등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찰을 들고 있는 절에 가면 벽면에 볼 수 있는 장군!

색감이나 구조가 디테일하고, 딱보면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아까봤던 해치와는 다르게, 완전 크더군요. 다 잡아먹을 기세 ㅎㅎ


이렇게 석가모니상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연등에 올라가신 모습이네요. ㅎㅎ


종각역 4거리 쪽으로 가보니 이렇게 큰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도 많고, 분위기도 한껏 달아올랐네요.
하늘에 날리는 분홍색 종이장들이 보입니다.
볼때는 참 아름다웠는데, 집에 가면서 저걸다 누가 언제 다 치울지 살짝 걱정되더구요 ㅋ.
그래도 스님들도 보이고, 외국인들도 보이고 다같이 강강수월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더군요~


당장 달려나올 것만 같은 호랑이!
이거 좀 인상깊었습니다. ㅎㅎ
특히 호랑이 턱의 털들이 매력적이더군요 ;)


위에서처럼 멋진 등불들도 있지만, 이렇게 약간은 코믹스러운 컨셉 작품들도 있더군요.
헬리콥터 같은 기구로 위로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ㅎㅎ


아마츄어 학생들도 연등행사에 참여했더군요!
각 대학교 학생들이 나름 귀엽게 만들어 놓은 학교등불입니다.! ㅋ
다른 작품들에 비해 당연히 많이 어설퍼 보이지만, 그래도 왠지 풋풋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그리고 이것은 꽤나 크고 세밀한 등불!!
만드는데 시간이 꽤나 걸릴 것 같더군요! ㅎㅎ
조금 구석쪽에 있었는데, 크고 웅장해서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이날 혹시 이곳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사진 좀 많이 찍어서 이곳 분위기를 전달해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사진들이 잘 나오지 않았네요 ㅠ.ㅜ;

그래도 혹시 연등행사 아직 한번도 못가신 분은 사진들 보시고,
그때의 분위기를 느껴보셔요 ;)

그럼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