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스프처럼 걸쭉한 국물로 유명한 들깨삼계탕, 호수삼계탕집을 정복하다~

2011. 10. 9. 11:32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이런 포스팅은 정말이지 복날에 해야 제 맛인데.....
제 포스팅들이 바로 써서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말마다 깨작깨작 작성해 놓다가 주중에 방출하고 있어서리
매번 타이밍을 놓치고 있네요 ㅎㅎ.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번에 소개시켜드릴 곳은 삼계탕집입니다.
서울에 있는 삼계탕집들중에서도 어느정도 입소문이 퍼진 그곳!
신풍역, 부근에 있는 호수삼계탕집 입니다.


이곳도 꽤나 오래전부터 친구가 추천해온 집이라 매번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친구녀석 밥사줄일이 있어서 들리게 되었습니다.
복날에도 갈까 했는데, 사람들이 밖에 줄을 너무나 길게 서는 바람에 지나친 기억이 나는군요 ㅎㅎ.

이곳의 메뉴는 나름 유명한 집답게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메뉴는 바로 삼계탕.. ;;;
삼계탕인데 일반 삼계탕과는 다르게 죽이나 스프처럼 걸쭉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에서는 조금 걸쭉함이 느껴지시나요?

일반 걸쭉한 들깨삼계탕을 베이스로 독특한 맛과 느낌을 섞은 듯 합니다.

참고로 저는 들깨칼국수 같은건 잘 못먹는 편입니다.
(특이하게 순대국에는 들깨 엄청 넣긴합니다. ;;)
처음 먹으면 맛있는데 먹을수록 느끼해져서 말이죠 ㅠ.ㅜ;
그래서 사실 이곳도 갈까 말까 했는데, 막상 가보니 일반 들깨국물 류와는 완전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들깨향이 나긴나는데, 인삼등의 향과 찹쌀 등등과 어울러 참 적당하네요~!

메뉴가 하나고 그 하나가 걸쭉해서 약간의 호불호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참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이곳에서 먹으면 어르신들도 꽤나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걸쭉에서 어르신들이 더 좋아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친구의 평으로는 너무 자주오면 살짝 질린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근데 전 처음 간거라 아주 맛있었지요 ㅎㅎ


메뉴는 요렇게 하나~!.
아쉬운건 인삼주 같은건 나오지 않습니다. 12,000원이 조금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요즘 삼계탕은 거의 이정도는 하더라구요 ;)


예전 TV에도 무수히 출연한 모습이 나오는군요.
근데 지난번 투루맛쇼 이후로, 요런건 공식력이 없어졌죠. 오히려 부담스러울뿐... 그래도 한장 찰칵!

자, 그럼 눈으로 먹어볼까요~?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호수삼계탕"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지하철역으로는 신풍역이 가장 가깝군요 ;)
쭈욱 뒷쪽으로 들어가면 건물들이 보입니다. 녹색간판에 호수삼계탕이라고 써있는 건물이 참 많아요~!

가족들이 한다는 이야기도 있네요. 워낙 많아서 쩝.


이쪽 건물의 우측 으로 들어가시면~


이렇게 여러관들이 보입니다.~!
장사가 잘되니까 주변 건물들을 다 먹어버렸네요.
복날때는 이 골목 사이로 줄이 빼곡 했다능..


이쪽이 본관~
저희는 구석에있는 3관쯤에서 먹었습니다. ;)


주변에 요런 곳도 있고,


요런 곳도 있습니다.
장사가 잘되니 주변 건물들을 싸그리 먹어버린듯 해요. ㅎㅎ
그래도 사람들은 바글바글 합니다.~!

전 왠지 느낌상 본관쪽으로 갔었죠 ;)

원조호수삼계탕
주소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342-325
설명
상세보기
  


    자 그럼, 본격적으로 "호수삼계탕"을 눈으로 먹어볼까요?


기본적인 찬들!! 
깍뚜기도 꽤나 맛있었고, 시원시원 길쭉한 오이도 좋았습니다.

고추장에 찍어서 쿡!~


요건 닭을 찍어먹는 소금과 적절한 마늘~!
양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살짝 있었군요;;


자~ 드디어 나온 삼계탕입니다.!
걸쭉함이 좀 느껴지시나요? ㅋ

거의 자리에 앉자마자 나왔군요.
아무래도 메뉴가 하나다 보니까, 계속 만들어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빨리나와서 좋더군요~


보글보글 요렇게 끓어서 나오는군요~!
왠지 뚝배기 주변에 묻은 국물이 더 맛나게 보입니다.

닭은 다른분들의 후기처럼 작은편!!
많이 드시는 분에게는 적을지도 모르는 양입니다.
병아리라는게 그럴싸한 비유네요. ㅋ
그래도 저는 밥하고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말이죠~


국물위로 다리가 조금씩 보이는군요.
국물맛에 반에서 쪼르륵 먹다보면~


어느덧 요렇게 닭한마리가 자태를 들어냅니다.~


먼저 다리부터 한조각~ 흡입!!
살도 너무 무르지도 뻑뻑하지도 않고 적당했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찹쌀도 일품입니다.~~


자, 한입 드셔보시겠어요?
걸쭉한 국물에 찹쌀이 꿀꺽꿀꺽 넘어오는군요~


인삼도 요렇게 보이는데, 바로 쏙 먹어버렸습니다.
요즘에는 몸에 좋다는게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ㅋ~


음음, 이렇게 다리랑 밥과 함께 쓱쓱 먹으면 그렇게 맛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국물을 더 먹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뚝배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자, 마지막으로 닭 살도 한입 드셔보아요~~!

음, 총평을 해보자면 12,000원 정도면 적당.
양은 많은 편은 아닙니다.
안먹어보셨으면 꼭 한번쯤은 드셔보는 걸 강추!!

걸쭉한 느낌에, 들깨인데도 그리 느끼하지 않은게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인삼주 한잔만 있으면 딱인데 말이죠. ㅋ
백세주나 하나 시켜먹으면 금상청화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