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먹을까? 말까? 전어구이와 새우버터구이!! 근데 며느리는 언제 돌아오는겨??

2011. 10. 11. 11:24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이번에 소개해드릴 것은 바로 가을 전어입니다.!
작년에도 한번 가을전어 포스팅을 한 기억이 났는데, 이번에도 역시 가을전어를 소개합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작년에는 전어회를 먹었는데, 이번에는 전어구이를 먹으러 갔습니다.

바로 그 집떠난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그 전어말입니다. 전어!!
그렇다고 저에게 며느리가 생길려면 수십년 뒤에나 가능한 일이고.... 그런걸 테스트해볼 수 는 없고... 그냥 친구녀석과 간단하게 청하한잔과 함께 동네 횟집에 먹으러 갔습니다.

뭐, 수산물 관련하여 딱히 맛집은 아니고 그냥 이쪽을 지나가다 새로 생겼길래 가본곳이니~ 참고바랍니다. ;)

2010/10/17 - [눈으로 먹자, 먹거리들!] -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가을 전어. 구이는 아니지만 전어 회를 먹어봅시다.!
위 링크에는 전어관련 속담과 이야기들도 담겨있으니 궁금하시면 링크타고 가셔 보셔요 ㅎㅎ


자, 그럼 한번 볼까요?
이번에 저희가 먹은 것은 일단 어회 + 어구이 + 터새우구이 였습니다.
전어도 제철이고 대하도 제철이라는 이야기에 새우구이도 주문해봤는데, 살짝 실망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뭔가 새로운 기분이었네요. ㅋ
전어구이를 들고 한입한입 베어먹었으니 말이죠~
(전어구이가 너무 작아서 ㅎㅎ) 

 


길을 가다가 바로 저기있는 전어회 표지판과~
(小자가 10,000원 大자가 20,000원 입니다. 小자면 적절!)


입구쪽에서 뛰놀고 있는 전어와 새우들이 안으로 이끌었네요 허허~!
아 그리고 저 새우는 정확히 대하가 아닙니다.

아까 다리새우 구별법에 대한 기사를 봤는데, 이곳은 역시 대하는 아니군요!
지난번 TV KBS 소비자 고발에서 대하판다고 하고 흰다리새우 판다고 하는 이야기때문에 민감하네요 ㅋ.
뭐, 축제에서는 대하가 없어 흰다리새우밖에 없었다는 후문도 있더군요.

뭐, 그렇다고 이곳이 사기친다는 건 절대 아니고!
혹시나 보시는 분들 헷갈리시지 마시라고 하는 말입니다. ㅎㅎ
여기는 메뉴판에 나름 정직하게 써있어욥~
(살짝 애매하게 그냥 새우구이라고 써있긴 하지만서도...)


메뉴는 많다만, 땡기는 소주안주로는 역시 광어나 오징어 정도이나~...
전어를 먹으러 들어왔으므로 전어구이+전어회, 그리고 살짝 부족해서 주문한 새우버터구이!!
역시 새우구이는 새우소금구이가 진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ㅋ

자, 그럼 어디 한번 전어를 만나봅시다~!


"눈"으로 드셔보시기 전에 간단한 클릭한번(↑↑↑↑)으로 힘을 주세요. 더 맛있게 찾아오겠습니다.

   "해변에서..."의 위치를 알려드릴께요~!


위치는 신대방 삼거리에서 참 가깝죠~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이로군요.
내부 디자인이 꽤나 심플해서.... 생긴지 얼마안된 횟집 느낌입니다. ;)
사람들은 주말 오후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나 있더군요.

생각해보니 이날 고기를 먹으러 주변 둘러보다가 횟집에 갔는데,
뭐 나름 괜찮은 선택이었습니다.

앞으로는 해물쪽 포스팅에 중점을 둬볼까하는 생각도 있네요!
다음에는 아마도? 오징어? ㅋ


    자 그럼, 본격적으로 전어와 새우구이를 눈으로 먹어볼까요?


먼저 기본적인 찬들에 대해 볼까요?
오뎅탕이나오는군요! 오뎅이랑 국물은 계속 리필해 주십니다.
따뜻해서 소주안주에 계속 먹게되더군요 ㅎㅎ


그리고 걍 무난한 쌈!
저는 당근을 쌈장에 찍어먹는 걸 좋아해서 순삭~!


심플한 부추전....라고하기에는 부추가 조금있는 애매한 전~ ㅋ
그래도 주메뉴가 나오기전에 요기할만 합니다. ;)

제가 아는 다른 곳보다는 밑반찬들이 조금 부족한면이 없지않아있지만!!! 전어를 먹기위해 들린곳이니!!


요건, 그냥 찍어본 양념샷! 저는 위에 쌈장이 가장 좋아요~


두둥! 드디어 나온 전어!! 작년에 먹던 전어가 떠오릅니다. ㅋ
생각보다 몇몇 전어는 살이 통통하지는 않습니다. ㅠ.ㅜ;;
그래도 왠지 살들 윤기가 도는데 어서 먹고 싶네요 ㅎㅎ


그리고 청하 한병은 빼놓을 수는 없겠죠.?
술은 조금씩 약한거 먹는걸 더 좋아해서 말이죠 ㅋ


헷, 요거 참 맛있게 보이지 않나요?


오오오~!


좀 작아서 깻잎에 여러점 넣고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전어에는 깻잎을 넣어 먹는게 진리인듯!!


자자, 전어회 한입 드셔보아요!!
한손으로 들고 찍기에는 줌이나 포커싱 조절이 안되서 힘들어서 친구에게 부탁해봤네요~

요렇게 하니 좀 나오는군요 ㅎㅎ


요건 전어구이 만원어치.... 나오는데 20분 걸렸습니다. ㅠ.ㅜ;
다른곳에서 본 전어보다 크기가 훨씬 작네요.(친구 曰)

사장님도 오셔서 구이용 전어가 작아서 죄송하다며 중간에 주문했던 새우구이의 새우를 많이 넣주신다고 하십니다.
횟집하고는 상관이 없는 인생이라 전어 구이용이 진짜 따로 있는 건지.. 아니면 회무침용이 따로 있는건지... 좀 의아하긴 하더군요.

뭐 아무튼 작아서 좋은 점도 있습니다. 손으로 들어서 뼈랑 모두 통째로 먹는 맛이 있었건든요.
저로써는 전어구이는 처음이라 원래는 어떻게 먹는지는 확실히 모르겠네요 ㅋ
(들리는 말로는 머리와 내장을 먼저 맛있게 먹고 몸통을 먹는다고는 하는데 말이죠 ㅎㅎ)

저는 서울촌놈인지라... 머리는 다 잘라버리고 몸통만 통째로 먹었네요! ㅜ.ㅠ


음, 제 손에 비교해보니 한참 작아보이는군요. ㅎㅎ
진짜 작습니다. ㅠ.ㅜ
한 3입이면 순식간에 없어집니다.~


조금 남아있는 내장까지는 맛나게 먹을 수 있지만....
머리는 아직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거두육미라는 말이 무색하게 ㅠ.ㅜ;


요렇게 머리는 숫가락으로 쏙 짤라버리고 장에 찍어서 먹어봅니다.~


뼈까지 오도독~ 씹어먹으면 맛있네요. ㅋ

전어와 전어회... 뭔가 많이 먹은기분이지만 꽤나 부족해서 주문한 버터새우구이!!
처음에는 살짝 새우 위에 치즈녹인 그런 기분을 생각했지만....
말 그대로 버터위에 새우를 구운것!!


두둥~! 버터향이 그윽하게 나는군요 ㅋ
딱 봐도 일단 대하는 아니고 뿔이 짧고 눈이 튀어나온걸 보면 흰다리 새우일듯!!!(추측)
만원밖에 안해서 뭐 상관안하고 분해를 시작합니다.

새우는 역시나 까먹는 맛이있죠~


처음에는 맛있게 먹었는데, 먹다보니 살짝 씁쓸한 맛이 납니다.
버터도 은근 느끼해서 비추 ㅠ.ㅜ;
차라리 소금구이를 드세요!
옆테이블에서 먹던 소금새우구이가 어찌나 맛나보이던지....
뭐, 그렇다고 맛없는건 아니에요 ㅎㅎ


오오, 한입 드셔보시겠어요? ㅋ
사장님께서 뼈바르지말고 그냥 드셔도 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꼬리와 머리빼고 쓱쓱~!
역시나 머리는 힘들더군요. 서울 촌놈 ㅠ.ㅜ


다리도 좀 징그러워서.... 다리도 좀 떼어내고 껍질채 먹으면 굿!!

나중에 조금 익숙해지면 다 먹을 수 있겠죠 ㅋ.


오오, 먹다보니 이렇게 남은 머리들 ㅠ.ㅜ;
진정한 미식가들에게 죄송할만한 짤방에.... 혐짤이 될 수도 있겠네요. ㅋ

저 뒤쪽의 전어 머리 몇개는 깻잎에 깊게 싸서 먹었는데... 꽤나 괜찮더군요 ㅎㅎ.
근데 그냥은 못먹겠어요...

예전에 콩이나 버섯등등 못먹다가 지금은 좋아하는걸 보면.... 요런 것들도 언젠가 다 잘먹을때가 오겠죠 ;)

아~ 포스팅을 하고나니 왠지 또 배부른 느낌!!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나름 제철이라는 꽃게 쪽을 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오징어도말이죠~!

그럼 즐거운 한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