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어느날, 남대문 시장에서 즐기는 추억의 포장마차. 소주한잔과 함께하는 이야기~

2012. 1. 15. 22:18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이번에 남대문 시장을 돌면서 가보고 싶었던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이곳 장마차입니다. ㅋ
보통 주말 점심이나, 평일 살짝 늦은 저녁에 방문하고 있었는데, 길목 가운데에 있는 포장마차가 왜이리 땡기는지 말입니다. ㅎㅎ

이곳도 언젠가 가봐야지하고 결심하다가, 남대문시장 근처의 친구들을 불러모아 술 한잔을 하였습니다.!

일차로 가기에는 좀 부족할꺼 같아, 이곳에 들리기전에 이미 갈치골목에 있는 곰탕집에서 한잔하고 왔죠.
한마디로 2차로 온 곳이라고나 할까요? 


맛집이라거나 특별히 유명한 곳은 아닙니다.
그냥 시장에서의 장마차가 그리워서 들린 곳이죠. ㅋ

그래서 평소 포스팅과는 다르게 심플하고 간단하게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매번 하고 있는 맛집 포스팅은 나름 템플릿과 절차가 있어서 시간이 은근 걸린단 말입니다. ㅎㅎ



대략 남대문 시장에서 붉은 부위쪽에 포장마차들이 밀집해 있더군요 ㅋ.
전 회현역 5번출구쪽의 6번 GATE에 있는 포장마차집으로 향했습니다.~


한밤중의 이곳 느낌은 대략 이 느낌??

사실 제가 기대한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야시장 뭐 이런걸 좀 기대했는데, 그정도는 아니고 걍 포장마차 느낌!

그래도 이 근처에서 나름 삶의 애환이 있는 분들이 자주 찾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ㅎㅎ

제가 간 포장마차는 대략 이쪽~!


제가 본 곳은 한 5군대정도를 봤는데,
특이한건 포장마차쪽 안주들 진열해 놓은게 거의 비슷하다는 것? ㅋ

사실 여기 지나가면 안쪽을 좀 자세하게 살펴보고 싶었네요~


대충 이런느낌~ 뭐 파전, 닭꼬치, 새우, 오뎅, 알 수 없는 해물, 곱창등등이 준비되어 있네요. ㅋ


어떻게 보면 색깔이 좀 징그러운 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래도 입장!!


메뉴들은 나름 다양하게 있네요.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제가 엉뚱한걸 시키자, 친구녀석들이 무난한걸로 가자! 라고 해서
오돌뼈볶음으로 선택.

저는 개인적으로 닭발이나 껍데기 볶음이 생각났는데 말이죠. ㅋ


기본적으로 나오는 오뎅과 국물~ ㅋ
이날 날이 얼마나 추운지, 요 국물 하나도 완전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ㅎ
세명인지라 숟가락이 3개~!


늦은 밤이라 추위는 더해져만 가고~!
다행히 난로 앞이라 조금은 따뜻합니다.

요앞에서 다들 추위를 녹이는 중 ㅋ


그리고 나온 소주 한병!
여기서 깜놀했던건 주잔~

진짜 아주 옛날 대학교 초 시절에나 볼 수 있었던.... 산소에 가면 보거나, 예전 시골에서나 볼 수 있었던
특수했던 추억의 소주잔 ㅎㅎ


그리고 나온 안주 돌뼈볶음이로군요.
사실 뼈와 살이 분리되어 잘게 썰어진 안주긴 하지만,
나름 맛있게 쩝쩝;;


날도 춥고, 현금도 별로 없는지라 ㅠ.ㅜ;
그냥 요 오돌뼈에 소주 한잔 3명이서 하고 3차로 옮겼습니다. ㅎㅎ

뭐, 이곳도 굳이 찾아와서 먹기보다는 근처에 온다면 한잔 할만한 곳 ㅋ.
시장 밤 분위기 치고는 좀 조용하긴합니다.

전 나름 외국인들 소주한잔 하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그정도는 아니로군요.
다음에는 진짜 시끄럽고 사람 빠글빠글한 다른 야시장을 가봐야겠습니다.~

그럼 남은 몇시간 한주 마무리 잘하시고, 내일도 새롭게 한주 즐겁게 시작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