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해장용! 북어국 (황태계란국 / 황태달걀국)

2020. 3. 4. 08:00만들어 먹는 이야기/내가 만들어 먹은 이야기

코로나19 확산으로... 당분간 집에서 하는 요리 위주로 포스팅하게 되었네요 ㅎㅎ.

이번 요리는 북어국 입니다!

북어국이라고도 하고 황태국이라고도 해서 찾아봤는데,

 

명태라는 생선을 얼리면 동태,

명태 내장을 뺀 후, 반건조하면 코다리,

명태 새끼를 말린것이 노가리,

명태를 말리면 북어(건태),

 

여기서 북어를 부르는 이름도 여러가지라고 합니다;;

명태를 민물에 담가 소금기를 제거한 다음 겨울철 2~4개월 말린거를 황태 (가장 비싸다고 함),

(황태는 겨울철 장기간 말려서 얼었다가 녹았다를 반복한다고 합니다.)

 

산이 아닌 바닷바람을 맞아 바싹 마르면 일반 북어,

온도 차이 없이 일정하게 낮은 온도에서 마르면 살이 하얀 백태

반대로 기온이 따뜻한 상태에서 마르면 살색이 짙은 먹태

 

라고 하네요 ㄷㄷㄷ.

아따 많네;;

 

 

북어, 황태, 백태, 먹태의 차이는?

명태는 한때 이름 없는 생선이었다. 조선 고종 때 영의정을 지낸 이유원의 ‘임하필기’에 따르면 ‘도백이 맛있게 먹은 생선 이름을 물었으나 아무도 모른 채 다만 (함경도) 명천(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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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황태나 북어나 같은 명태이고, 북어중에서도 가장 고급이 황태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황태국이나 북어국이나 그게그거~!

대신 황태국은 정확히 황태를 사용한거 겠죵~.

 

그래서 제 요리 이름은 황태계란국! or 황태 달걀국!!

 

조리법은 매우 단순한데,

황태를 물에 불린 후에,

참기름으로 살짝 볶아주고~

무랑 양파, 청양고추를 넣고 푹 끓여주면 됩니다!

 

마지막은 계란을 풀어서 넣어주면 끝!

황태를 재료로 계란을 넣기에는 뭔가 아쉽긴하지만.... 계란을 풀면 이미 80% 맛은 완성 ㅋㅋ.

근데... 그만큼 황태 맛이 좀 약해지는 느낌이라 계란넣는게 좀 아쉬워지더라구요 ㅎㅎ.

 

황태랑 시원한 무, 청량고추 콤보로만도 충분히 괜찮은듯!

 

주말에 오전 요리를 뭐할까 찾아보다가, 

냉장고 재료들을 뒤적이다가 요걸로 하기로 결정했네요 ㅋ

 


 

요리재료

 

필수 : 황태(북어), 무, 청양고추

선택 : 양파, 참기름, 계란, 

 

 


요리시작

 

예전 선물받았던, 황태채.... (꽤오래 집에 있다가 최근 와이프가 쓰고 냉장고 구석에 들어간듯...)
황태는 물에 불려서 놓고, 재료를 준비! 양파, 무, 청량고추, 계란입니다~
한입 먹어보면 꽤 부드럽습니다. ㅎㅎ
무와 황태를 넣고, 참기름을 넣고 볶아줍시다!! 오른쪽이 참기름 뿌린거.... ㅋ
양파 살짝 올리고!
물을 넣고 팔팔 끓여줍시다! 적당히 잠길정도~ (실수로 많이 넣었으면, 오래 끓여주면 되요 하하)
청양고추도 넣어주고 더 가열!!
화이야아~!!
국물 맛보면서 어느정도 괜찮아졌다 싶으면 계란을 준비!! 취향에 따라 간장 소금 살짝 뿌려줘도 괜찮습니다. 
이거 괜히 gif로 만들고 싶더라구요 ㅋㅋ
계란물 투하후 다시 가열~! 무가 완전히 물렁해질때까지!!
포슬포슬한 느낌의 황금색 황태국!! 완성!!
주말 오전 한끼는 요렇게 해결입니다 ㅎㅎ

 

양 조절할게 별로 없어서.... 매우 쉬우니 강추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