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터키요리 전문점, 대학로 "이스탄불" 의 케밥과 피데

2011. 5. 31. 08:16나가 먹는 이야기/서울에서 먹었당

이번에 다녀온 곳은 대학로의 맛집인 이스탄불!
입소문으로 찾아갔기 보다는 윙스푼을 보고 찾아간 곳이었습니다.

이색적인 요리라 같이간 동생과 함께 방문하여 보았네요.
나중에 알고보니 국내 최초로 생겨난 터키요리 전문점이라고 합니다.

일단 가게 이름에서부터 터키 향이 구수하게 나지요.
거기다가 터키하면 역시 전 양고기가 생각이 나더군요. 역시나 양고기가 들어간 요리들이 많았습니다.
가기전에 미리 정보를 얻고 갔기 때문에 양고기는 피하였습니다.
특유의 향이 나기 때문에 동생이 거부감을 느낄 수 있기에 가능하면 쇠고기 쪽으로 주문하였죠 ;)


결국 호불호가 갈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저의 총평은 양고기 대신 쇠고기 쪽 요리를 고르면 매우 무난하고, 가게 분위기나 들리는 음악에서 이국적인 느낌을 팍팍 느낄 수 있습니다.
잠시후 사진으로 느껴보시죠~

아쉬웠던 것은 조명이 조금 어두워서 생각처럼 사진이 잘 찍히질 않았습니다. ㅠ.ㅜ;
아주아주 옛날 모델이라 말이죠. ㅋ. 그래도 맛있게 봐주세요~

이번에 주문한 요리들은 먼저 이스탄불 케밥(Istanbul Kebap) 치킨피데(Chiken Pide)입니다.
이스탄불 케밥은 왠지, 이름이 이스탄불인 이곳에 와서는 꼭 먹어야할 것 같고(같이간 동생曰),
치킨피데는 왠지 깔끔하고 길쭉해서 시켜보았네요.

그럼 이곳의 이국적인 느낌을 살짝 느껴보시죠.


입구쪽에 있는 이국적인 무늬~!


테이블은 이런 느낌입니다. 어떻게 보면 화장실 타일 같은 느낌도... ㅋ


저희가 자리 잡었던 2인용 식탁!
역시 목욕탕 타일 느낌이지만, 터키 느낌(?, 기분탓인지 ㅋ)의 무늬가 그려져 있습니다.
사진으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묘한 터키 느낌의 음악도 계속 흘러나오더군요. ㅋ

뭐 나름 은은하고 좋은 분위기였지요.


주위를 둘러보면 요런 잔이나 병들도 보이고~


이런 느낌의 벽화도 눈에 띄입니다. 저녁 7시쯤이 되니 사람이 많아지더군요 ㅎㅎ
터키요리 전문점인 만큼 외국인 요리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문할때 터키분이 주문을 받으셨는데, 한국말도 조금 하시더군요. ㅋ




위치는 혜화약 3번이나 4번출구로 나와서 소나무길로 온 다음에 골목골목으로 들어오셔야 합니다. 위에 지도를 확대하여 보시면 길을 알 수 있으실 꺼에요. 생각보다 찾기는 쉽습니다.

맞는 골목을 찾으시면 2층에 위치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런 느낌의 간판을 보고 올라가시면~!


약간은 허름해보이고, 쌍팔년도 까페같은 입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입구쪽에 있는 외국어가 이스탄불 식당임을 알려주네요. ㅋ

아래 로드뷰에서 보이는 골목으로 쭉 들어가시면 됩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이스탄불"의 요리들을 눈으로 먹어볼까요?


장미꽃으로 예쁘게 꾸며 나온 포크와 나이프!!
나름 정성이 느껴졌습니다. ㅎㅎ


그리고 식전 요리인 정체불명의 두조각과 소스가 나왔습니다. 전병 느낌에 약간의 고기! 얇게 말은 케밥일라나요.?
소스에 찍어먹으며 허기를 달랬습니다. ㅋ


<치킨 피데 : 12,000원>

담백한 터키식 두꺼운 피자라고 설명은 하는데, 실제로는 매우 얇습니다. ㅋ
담백한 맛을 극대화 하기 위해 치킨으로 주문.. 소고기 피데도 따로 있습니다.
(피데가 요런 건지 처음 알았군요. ㅋ)


양이 꽤나 많은 줄 알았는데, 은근히 2명이서 금방 먹게되더군요.
적절한 토핑들과 피자!! 밥대신먹는거라 입에 쏙쏙 들어옵니다. ㅎㅎ


요렇게 한입에 쏙쏙 넣어먹으면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이것만 먹을 수는 없죠!. 조금씩 먹다보니 메인 요리가 나오는군요!


<이스탄불 케밥 : 16,000원>

짜잔~! 드디어 나온 이스탄불 케밥!
소고기 안심을 먹기 쉽게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송이 버섯과 함께 만드는 터키식 스테이크 요리입니다.!
개인적으로 송이버섯이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ㅋ

저 거뭇거뭇한건 탄것이 아니라 특이향 양념 같더군요 ;)
밥과 적당한 안심. 그리고 샐러드~~!.
위에 멋지게 꾸미를 뿌려놓았군요~


소고기 안심의 근접 샷!.
저는 고기보다 버섯이 더 맛있었습니다. !!
음음, 탄게 아니라니까요 ;)


전체적으로 역시나 가격이 조금 하긴 하지만, 먹을만 합니다.
분위기도 좋아서 왠지 이야기하기도 좋은 곳이랄까요?
대신 양고기를 안 드셔보셨다면 무난하게 치킨이나 소고기 계열로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ㅋ

뭔가 신나게 먹고나니 약간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딱 적당하기도 하고 걍 그랬습니다.


요건 마지막에 먹은 블랙챠이~!
따로 돈주고 사먹어 볼라고도 했는데, 식사후에 기본으로 나오더군요.

요즘 챠이에 푹빠졌는데, 여기도 꽤나 괜찮았습니다.
설탕을 같이 주긴하는데 전혀 사용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특이한 챠이의 향을 느껴가며 후르륵 마시면 됩니다. ㅎ~

마지막으로 요렇게 마무리하니 참 깔끔하고 좋더군요.
차 향의 여운이 남아서 나가서 스타벅스에서 챠이 한잔을 더 마셨습니다. ㅋ



 
대학로에와서 마음 따뜻해지는 연극을 보신후
이런 곳에서 이색적인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눠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도 예전에 후기들만 보다가 드디어 가봤는데 꽤나 괜찮은 곳입니다.
특히 마지막 차 한잔이 너무나 좋았습니다. ;) 



    "이스탄불"의 자체평가 시간입니다.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멀리서 직접 찾아와도 아깝지 않은 그 곳.
(추천 맛집 인정!)
약속장소로 잡을만한 조금은 괜찮은 곳.
(갈만한 음식점!)
그냥 근처에 산다면 한번 가볼만한 그런 곳. 
(동네 음식점)
한번 간후 다시는 갈일 없을 것 같은 그런 집.
(비추 음식점)
     

음식 맛 : 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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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가격 : 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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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분위기 : 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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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고 : 마지막 차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 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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